어, 오셨어요.
(짐을 일일이 집어 보인다. 온갖 잡동사니가 나온다.) 아이고, 이게 다 뭐니.
(식은땀) 일단은 치울게요. (아쉬운 대로 짐을 치워 그 의자에 앉을 수는 있게 빈 자리를 만든다.)
(앉지는 않는다.) ...
...
부족하니?
...
...
아뇨.
거짓말.
...
...
부족하니?
...네.
설마.
...
날 만나라.
아.
그지? 의자만 있으면 뭐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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