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간 해방

2008. 6. 17. 23:23
물신 숭배(物神崇拜, fetishism).
노동생산품, 상품, 화폐, 기타 물질(피조물)에 대한 숭배.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은 개인간의 관계를 사물 자체의 질로 변환시킨다. 개인간의 관계를 대상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는 집의 평수가 곧 그 사람의 능력치다.
여기에 자본주의 생산 양식 아래에서는 대상으로 취급되어야 할 부가 노동자의 실현욕구를 위하여 존재하지 않고, 거꾸로 노동자가 부의 확장 수단으로 종속되는 소외가 일어난다.
이에 따라 인간은 화폐라는 저 멀리에나 있는 실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 따라 생산하고, 스스로 화폐의 지배 밑으로 들어간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소외에서 벗어나, 주체적이고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존재, 즉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실현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그대도 혹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나?
이상은 칼 맑스의 인간관 일부이다. 우리는 그가 공산혁명을 말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인간 해방이다. 다만 생각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공산혁명을 말했던 것일 따름이다.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마르크스의 사상은 전기와 후기를 아울러 궁극적으로 인간성의 구현이라는 중심 주제에 모아져 있다.

물신[각주:1]으로부터 인간 해방. 자본주의의 도태 혹은 와해 혹은 자멸을 예언하는 목소리들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해방을 향한 선견들. 자본의 우상이 무너지는 해방과 구원의 그 날은 언제 어떻게 올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공산주의든 무엇이든 궁극적으로는 이것을 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의 해방.

  1. 일부 자각 있는 신앙자들은 맘몬이라고도 부른다―희망은 있다. [본문으로]

'2 다른 이들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이 김전일 T셔츠다!  (0) 2008.06.19
철면피 팸으로 우마우마댄스  (0) 2008.06.18
절망선생 13권 일부  (0) 2008.06.14
ted.com에서 Arthur Ganson의 Sculpture that's truly moving  (4) 2008.06.14
또 질렀어요!  (2) 2008.06.13
Posted by 엽토군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03)
0 주니어 PHP 개발자 (7)
1 내 (326)
2 다른 이들의 (254)
3 늘어놓은 (37)
4 생각을 놓은 (71)
5 외치는 (76)
9 도저히 분류못함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