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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시여! 당신은 무엇을 하시려고 이 우주를 창조하셨나이까?
조지야.
네.
네 작은 소견으로 너무 큰 것을 알려고 하지 말고 네게 알맞는 것을 물어 보아라.
그럼...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실 건지 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얘가 아직도 감당도 못할 큰 질문을 하고 있네.
네?
그런 쓸데없는 건 묻지 말고 네가 마음속으로 진짜 원하는 그거를 물어보라니까.
...
...
하나님.
왜.
뭘 하시려고 저더러 땅콩을 심으라신 겁니까?
오케이, 됐어. 이제 너는 땅콩을 한 줌 들고 실험실로 들어가서 연구를 계속해라.
예.
"하나님의 비전은 언제나 삶의 현장에서 주어집니다. 바울이 책상 앞에 앉아 자신의 비전이 무엇인가 골몰한 끝에 로마의 비전을 얻은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만사를 제쳐 놓고 심산유곡 기도원을 찾아 금식기도 하다가 얻은 것도 아닙니다. 매일매일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던 중, 그 삶의 현장에서 자신을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을 깨달았습니다."
비전의 사람 카테고리 지은이 상세보기
요즘 절실하게 일독한 명저(名著)다. 실로 좋은 믿음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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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론
- 체제란 무엇이며 어떻게 영속 또는 붕괴되는가
Dec. 2009, Apr. 2010
0. 논의의 확정: 이 논의는 '체제(system)'이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상위 논의로서, 체제라는 존재의 본질과 일반적 성질을 규명함으로써 각종 체제를 이해하는 원론으로 기능하게 한다.
0-a. 제한되지 아니함: 여기서 체제라 함은, 사회학적 경제학적 정치학적 의미에서 한정되지 아니하며, 체제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칭하는 용어이다.
1. 정의: 체제란,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만을 정의하고 작동시키는 모든 조직적 구성. 다시 말하면 대상, 방법 그리고 목적만이 존재하는 모든 것이 체제이다.
1-a. 정의로부터의 성질: 체제는 '누가', '언제' 또는 '어디서'를 고려하지 아니한다. 다시 말하면 체제는 주체, 일시, 장소가 문제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다.
2. 구성: 체제는 잡무(small tasks), 일방의미(one-way meanings), 허위의식(false conscience)으로 이루어진다.
2-a. 잡무: 잡무(雜務, small tasks)란, 세분되어 있어 각각이 '매우 어렵지 아니한' 일(업무)들.
2-a-ㄱ. 세분화와 간이함의 당위성: 체제는 누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대상('무엇을')이 필요하므로, 그 방법의 과정을 세분하고 난이도를 하향평준화한다.
2-b. 일방의미: 일방의미(一方意味, one-way meanings)란, 체제가 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일련의 사고방식과 이해(理解)들.
2-b-ㄱ. 일방성의 당위성: 누가 언제 어디서 잡무를 처리하더라도 그에 대한 이해와 사고를 한가지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떻게'의 문제는 일방적으로 제시된다.
2-c. 허위의식: 허위의식(虛僞意識, false conscience)이란 분자들에게 요구되는 바, 현재의 실상과 일치하지 아니하는, 모든 인식(특히 자기인식)의 방식.
2-c-ㄱ. 불일치의 당위성: 체제는 분자의 사정에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유지되므로, 분자들이 체제에 맞추기를 요구하게 되며 여기서 불일치는 어떤 사유, 당위 혹은 임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변환되어 체제를 유지시킨다.
2-z. 리얼의 문제: 잡무, 일방의미, 허위의식은 모두 실제와 '리얼'을 분리시킨다.
2-z-ㄱ. 향후 논의의 방향: 앞으로 체제론은 '체제의 리얼함과 그 허구성, 영속 혹 붕괴' 곧 '체제의 리얼함'에 그 중점을 둔다.
3. 리얼: '리얼(real)'은 '생각(사고)과 경험(인식)이 일치하여 파악되는 실상'으로 정의한다.
3-a. 일치: 여기서의 일치는 경험적 차원에서의 일치에 한한다(인식론에서 경험과 인식의 근본적 일치 문제는 논란이 되므로).
3-a-ㄱ. 생각과 경험의 일치: 우리가 인식하고 경험하는 세계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인식 범주와 기준적 사고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온다(I. Kant). 따라서 경험이 우리의 인식 범주와 기준적 사고들에 대하여 이상적으로 합치될수록 그것은 리얼하다.
3-b. 리얼과 실제: 실제는 리얼하지 않을 수 있으며 대부분 그러하다. 또한 리얼이 항상 실제인 것도 아니다.
3-b-ㄱ. 리얼과 실제의 불일치: 인식 범주와 기준적 사고는 가장 관념화되고 추상화된 이상형이며 실제는 주어진 현실이다. 여기서 각개 인식자들과 무관하게 주어진 실제들을 대하는 태도는 이를테면 '리얼하다', '리얼하지 않다' 등으로 인지된다.
3-b-ㄴ. 칸트적 설명: 달리 설명하면, 실제는 곧 물자체(物自體, noumena)이며, 리얼은 곧 현상(現象, phenomena)에 대한 인식이다.
3-b-ㄷ. 리얼의 허구성: 따라서 리얼은 실제와 큰 관계가 없으며 그로부터 허구적인 실제를 리얼하게 느끼게 한다.
3-c. 실제와 리얼의 불일치 사례: 오렌지 과즙 대신 색소, 당분과 향료를 다량 첨가한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진짜 오렌지 과즙을 마시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것은 '달다', '오렌지 특유의 새콤한 향과 맛이 난다', '샛노랗다' 등의 인식, 사고의 틀과 경험이 실제와 무관하게 일치하여 리얼하게 감각된 것이다. 다른 사례로, 지극히 허구적이고 과장이 심한 3D영화 혹은 초고화질 영상물을 보며 '리얼하다', '생생하다'라고 감탄할 때가 있는데, 이때 실제(영상물 속의 대상을 눈앞에서 경험하는 것)보다 더 과장이 심한 리얼이 진짜인 양 감각된다. 1
군인이다 보니까 생각이 여기까지밖에 정리가 안됨. 공부 머리 다 버렸음...
진짜 군생활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일하는 머리가 따로 있고 공부하는 머리가 따로 있고 죄짓는 머리가 따로 있다. 본 제품은 용도 외 사용 금지이고 깨지기 쉬운 물건이니 아무데나 던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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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멋모르고 받아 쓴 방탄모에 진짜로 눌어붙은 거미줄
1중대 기상의 복창 소리
안개 낀 연병장 한구석에서 하품하며 점호하는 의무차량
殺人의 銃聲을 무디게 들으라고 불출하는 사운드가드
이 반도에선 50년째 뭐 하느냐고 시허옇게 비웃으며 유유히 헤엄쳐 가는 구름, 솜털구름, 새털구름
20사단 결전교육대에서 훈련 잘 마치고 지금은 5823부대 1중대에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 이포우체국 사서함 2호 제5823부대 1중대 2소대 2생활관 이병 김어진 앞으로 읽을거리 좀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후속작 "자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줄은 "흙빛이다."로 시작할 거고 그 다음은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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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메일, 트위터, 여타 모든 온라인 통신은 물론 휴대전화나 집전화로도 연락 안됩니다. 지금 306보충대에 있습니다. 댓글과 트랙백은 열어두겠습니다만 답글을 달아드리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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