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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751

2024. 8. 27. 22:33

여기가 어딜까.
비행 고도 10972m.
대략의 위치는 싼야 와 마닐라 사이.
도대체 여기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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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소재의 웬 POS 개발사에 개발자로 취직했다.

그런데 막상 그토록 별렀던 외국에서의 돈벌이 생활을 출발하고 보니 심지어는 제일 재미있어야 할 0일차부터 설렘이며 기대감, 자기효능감 따위는 없고 은은한 긴장과 불안만 있을 뿐이다. 여권이 가방에 있는지를 두 번이나 확인했고, 내 발밑 짐칸에 내 캐리어가 없을 경우에 대한 걱정을 해보고 있다. 나도 내가 이렇게 걱정 많은 인간인 줄 몰랐다. 아마도 이번에는 내가 뭔가를 입증해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겠지. 영어로. 없는 머리 열나게 굴려서.

머리를 비우고 생각을 없애는 방식으로 충성했던 회사가 날 권고사직한 이후 여태까지의 몇 개월은, 내가 되고 싶은 게 정녕 무엇이었더냐는 질문을 피하지 못했던 시기였다. 난 뭐가 되고 싶지? 시니어? 팀장? PM? 풀스택 웹개발자? PHP 엔지니어? 그냥 어디에선가든 어떻게인가든 하여간 돈을 벌어 집에 보태는 장남? 뭔가 잘난 힙스터? (정말 그거였던 걸까 까지도 생각해보고 있다. 진지하게 스스로를 프로파일링해 볼 필요가 있어서.)

소름 돋을 정도로, 나는 내가 되고 싶은 게 뭔지 모른다. 그저 어떤 교통수단, 커리큘럼, 분기 목표 따위에 날 태워 앉히고 어디로든 가면 뭐든 되겠지 하는 인생이었다. 맘만 먹으면 지금부터도 한동안은 그럴 수 있겠지. 일단 가서 뭐라도 하면 어떻게든 안 되겠냐? 하고.

----

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남은 비행 거리 2050km.
바깥 온도 -43°c.
난 대체 어디를 가겠다고 한 것일까.

----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

그래서 지금 그 바다를 건너가고 있다. 이 일터에서 저 일터로의 이동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마치 고물에서 주무시는 주님을 깨우던 그 제자들처럼 지난 몇 달 몇 주 사이에 유난히도 호들갑이었다. 갈릴리는 그들의 평생의 일터였겠지만, 여기서 저기로 가는 과정이 조금만 흔들거려도, 그들은 아이고 나 죽는다고 잠자는 주님을 깨워 가며 비명을 지른다. "주여! 주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예전에는 이 대목이 한심하게 우습다고 생각했는데, 일자리가 안 구해지는 시기며 면접 전형 결과를 몇 날이고 며칠이고 초조히 기다리는 시기를 지나니, 나도 이 소리가 절로 나왔었다. 근데 실은 그 이동은 내가 자초했고 내가 원했고 내가 책임져야 했고 그러겠다고 호언장담해 놓은 것이었다. 경력자라면, 이 바닥을 안다면 문제 없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과신한 오만의 결실이 지난 몇 달의 고생길이었던 것이다. 기술면접을 한국어로 망칠 때는 내내 몰랐는데 이번에 영어로 망치고 나니 그제야 겨우 자각했다. 아 나는 내가 내 실무를 보여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난 기술면접을 못 보는 사람이었구나. 나는 엔지니어도 아니고 PHP 엔지니어도 아니고 그저 PHP라는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구나.

그 풍랑 속에서 뒤집히기 직전의 배에서 주님을 흔들어 깨우던 제자들에게도 갈릴리가 그랬을까? 그들 역시, 그 바다가 정확히 어떤 호수인지, 그 물의 기후라는 게 뭔지, 애초에 기상악화라는 게 뭔지 하나도 모른 채로 그저 노 저어 그물 칠 줄만 알던 몸이었음을 뼈아프게 자각하게 되었을까? 그들도 자기들이 처한 상황이 수치스러웠을까? 자기들이 노 저어 나아온, 자기들의 생업의 터전이던 곳에서, 제일 아마추어 같은 꼴로 곤란을 당하고, 내 인생 이러다 어떻게 되는 거냐고 진짜로 불안하게 긴장해야 했던 그 상황이?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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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사건 자체는, 일반적으로는 그저 예수님의 초자연적 권능을 증거하는 기적으로 그러나 다분히 일화적이고 부수적이며 다른 비슷한 사건들 사이에서 독창성을 뽐내지 못하는 해프닝으로 회자되고 지나간다. 하지만 그건 어쩌면, 자기만의 갈릴리 호를 건너고 있는, 그 바다를 매일 뻔질나게 주님과 드나들며 사는, 그러다가 바로 그 바다 위에서 곤경에 빠지는 모든 이들을 위한 복음인지도 모르겠다. 결론만 놓고 보면 나는 어쨌든 그 어렵다는 해외 개발자 취업을 거의 성공한 입장이고, 제자들은 자연이 잠잠해지는 권능을 목격한 것이다. 나도 그들도 그저 “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 소리밖에 못 하는 건 그래서다.

자 그러면 이제는 그 바다를 건넌 뒤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제는 무엇이 되고 싶어야 할까. 일단 제자들은 그 갈릴리를, 그 사람 예수님을 전하고 다니다 죽었다던데. 그것만 해내기도 짧은 인생, 그것마저 못할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는 모양인데.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되게 될까.

----

일단은 가자.
비행 속도 907km/h.
남은 비행 시간 2시간 1분.
오늘 밤에는 이 바다를 건너는 것까지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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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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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멜버른은 바람이 분다. Windy Day로군, 문득 혼잣말을 했다가 간만에 이 노래가 떠올랐다. 솔직히 누군지도 모르겠는, 하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했던, 그리고 그들이 부른 건지도 모르고 우연히 좋아하게 되었던 노래가, 남반구 저 아래쪽 에어비앤비 숙소 단칸방에서 불현듯.



지난해 6월께부터 이번 달 13일까지 편의점에서 일했다.

오전 6시까지 출근하려면 늦어도 4시 45분에는 알람을 끄고 일어나야 했다. 내가 즐긴 순간은 아무도 내 잠을 방해하지 않는 5시 18분의 분당선 상행 첫차, 그리고 아무도 오지 않는 6시 반쯤부터 8시까지의 매장이었다. 이제 여기서 1시에 퇴근해서 아무거나 간단히 점심으로 먹고 코인노래방에 가서 한숨 자고 2시까지 출근하면 투잡이 되겠군, 하는 계산에 선택한 매장이었다. 물론 폐기 도시락을 먹는 순간도 내가 즐긴 순간이었지만, 그건 좀 불규칙한 것이었어서.

6월 초에 수익사업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고 실질적 인수합병 계약이 해지된 바람에 택한 수단이었다. 그러기 직전 시절에, 그러니까 "사무실"에서 편집을 할 수 있었던 시절의 끝물에 '처리'해서 "내보낸" 기사가 하나 있었다. 일베인지 개드립인지에서 발굴한 독점 필자가 기고한, 오마이걸 군무 연구 콘텐츠였다. "이런 걸 해 보고 싶다"라는 게 가능한 시점이었어서, 디씨 펌글 캡처를 따라한 부가 콘텐츠도 만들어보고 아무튼 재밌게 열심히 잘 했다.

그리고는 이내 이 걸그룹의 존재 자체를 산업적으로 잘 잊어 두었다. 산업적으로 동원된 이 세상 모든 것이 대체로 그렇게 되듯이 말이다.

얼마나 깊게 잊고 있었냐면, 똑같은 노래가 똑같은 순서로 온 사방에 울려퍼지는 통에 지겨워 미칠 것 같은 K-POP TOP 100 차트 가운데 유난히 이 노래만큼은 귀에 덜 나쁘게 들려오던 그때에조차도, '아 이거 오마이걸인가 누군가 하는 걔들 노래구나' 하고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잊고 있었다. 그래야 했다. 그런 것 일일이 곱씹고 되새기고 있다간 '텍스트가 눈에 차서' 다음 글감 다음 콘텐츠를 처리할 수가 없다. 산업적으로 잊는다는 것은 그런 뜻이다. 어떤 것들은 그 공정의 마지막에 잊고 넘긴다는 과정이 있다. 킵, 폐기, 백업 서버에 업로드.



오마이걸도 그랬을까? "큐피드", "유리구슬", "Closer" 활동을 다 치고 나서 다들 서로 "다음 활동 잘 하면 되지"라고 위안을 삼았을까? 모르겠다. 적어도 0좋아요0님은 그렇게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의 이론은 조금 복잡하지만 명백하다. 8인 군무를 살리는 시도는 흔치 않았다. 그들은 그걸 하고 있다.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 이게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편집장은 그 원본 텍스트의 후처리를 내게 맡겼고 나는 팔자에도 없이 이 걸그룹의 안무들을 공부한 다음 결을 정돈해서 냈다. 할 때는 참 열심히 공부했다. 잊을 땐 가차없이 잊었지만.

그런데 과연 그럴까. 산업적으로 뭔가를 잊으면 그건 정말 잊어질까. 도구적으로 동원해서 수단적으로 사용한 다음 비용 대비 이윤 효율성을 따져서 덮어두고 폐기하고 잊고 넘어가는 것들은, 과연 그렇게 순순히 우리의 삶에서 사라져주는 것일까.

내가 매장을 지키고 있을 때만큼은 매장 음악을 어떻게 하든 내 마음이라는 걸 알아차리기까지 대략 한 달 정도가 걸렸는데, 그때 이후로 사람들이 오기 시작할 때쯤에야 엉금엉금 사무실로 들어가서 스피커 전원을 다시 켜면 으레 이 노래가 나오곤 했다. 전통적인 범주에 있는 코드, 성실한 멜로디 라인, 프로그래밍의 트릭으로 3분간 집중을 시킨다는 굉장히 올드스쿨한 (그런데 미끈하게 잘 빠진) 이 곡은, 번번이 나를 매장 관리 컴퓨터로 다시 이끌곤 했다. "이거 누가 부른 뭐라고? 윈디데이?"

그것은 "케이팝"이기를 거부한 케이팝이었다. 새된 음향, 변칙적 박자, 없는 화음 그리고 유행어 대잔치에 가까운 가사를 떡발라도 충분했을 것을, 그들은 기어코 유난스러우리만치 꿋꿋하게 고전적인(그렇다, 이게 고전적인 축에 든다!) 음악을 채택했고 평범하게 순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아마도 Closer의 유산이 없지 않았겠지. 적어도 그들은 다른 2군 걸그룹들이 이 박박 갈듯이 다음 기회를 노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됐고 다음 활동이나 잘 하자"가 아니라, 뭔가를 분명히 보여주려고 애쓰면 누군가는 보아 준다는 한 가지 포인트를 잊어버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렇게까지 "당신이 이 음악을 싱거워하거나 안 좋아하셔도 괜찮아요"라는 자세를 잡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내가 이렇게 뜻밖에도 기억을 한다. 항상 그렇게 "Windy Day"라는 곡의 정확한 제목과 아티스트를 보고 나서 조금 놀란 다음 다시 멍청하게 개인적으로 잊어버리던 내가, 무심하게 바람이 불어 지나가는 여기서 말이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겠다고 결심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몸에 익혀 온 모든 종류의 생활 템포를 잊어버리기로 했다. 쓸모가 없으니까. 구입할 수 있었던 것 중 가장 항공비가 싼 여정을 살펴보니 김포에서 일요일 12시 반에 출발해 북경에서 12시간 체류하고 쿠알라룸푸르에 내리자마자 다시 8시간 꼬박 멜버른으로 날아가는 길이었다. 누구의 카톡도 전화도 공인인증서 로그인도 못 하는 시간들이다.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가진 돈의 거의 절반을 환전 예약해 버렸다. 지금 휴대폰에는 심지어 포인트 쌓는 편의점 앱이며 다음지도 앱조차도 삭제되고 없다. 이건 개인적인 망각이다.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멍청하달까 사정이 있달까 해서 지우고 잊고 넘기고 까먹은 것이다. 오마이걸의 신곡을 확인하는 번번이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이내 흘러나오는 케이팝 곡(뭐가 됐든)에 경악했던 것처럼.

하지만 매일 하나씩은 내보내야 했던 기사와 콘텐츠 목록들이나, 모두가 똑같아서 아무도 구별이 안 되는 케이팝들 가운데서조차도, 어떤 산업적인 존재들은 기어코 개인적인 삶의 영역으로 들어와 인생을 다만 한 칸이라도 건설해 버린다.

그건 놀라운 경험이다. 아니, 소중한 경험이다. 원래 후기산업사회의 산업 발달 양식이란 바로 그 경험을 매일매일 모두에게 구현시키겠다는 야망에서 움튼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우리는 이 욕구를 어떻게 처리했는가 하면, 이것들이 어쨌든 궁극적으로는 개인적이고 소박하며 인생에 결부되는 차원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값비싸고 오래되고 훌륭한 원칙 대신, 결국엔 포드식 컨베이어 벨트와 잡스식 스토어로 손쉽게 처리하고야 말았다. 물론 나는 지금도 믿는다. 어떤 사람은 코카콜라에서, 혹은 틴더 매칭에서, 아니면 하다못해 다키마쿠라 한 장에서도 인생의 환희를 맛본다. 인간은 그런 점에서 정말 생존력이 좋은 동물이지만, 그 생존 방식은 부작용을 낳는데, 그래서 이젠 소비자들마저도 그것들을 산업적으로 잊기 시작했고...

이제 더 길어지면 나 스스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니까 있어보이는 말은 이쯤 하고 그래서 내가 지금 어떤지를 좀 정리하면서 끝내야겠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냐면,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다 잊은 줄 알았던 편의점에서의 40주를, 거기서 잠시나마 맛보았던 고요의 기쁨을,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람에 흔들리는 가로수들을 보며 "나를 향해 불어오는 너의 입김에 흔들"리는 감각을, 아마도 그 걸그룹이 느꼈을 그 고양감을, 그리고 삶은 지독하게도 끈질기게 저 알아서 꿋꿋이 잘도 이어져 간다는 싱겁고 진한 진리를 조금 맛을 보는 중이다. (그리고 그걸 아무렇게나 압축해서 에어비앤비로 빌린 빅토리아주 박스힐의 어느 집 9호실 침대에 누워 팔자 좋게 줄줄 출력하는 중이다.)



삶은 이어진다. 우리는 뭐 잘났다고 우리 삶의 어떤 부분들을 실수로, 얼떨결에, 멍청하게, 혹은 조작적으로 잊고 뜯어내고 무시하고 버리고 외면하지만, 생은 기어코 우리의 뺨을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갈기며 외치는 것이다. Could you tell, could you tell? (It's) Windy Day.



PS. +61 번호는 (공)사일륙 일공이 칠사공입니다. 한국어로 전화하시면 한국어로 답합니다. 옵투스로 할 계획이었는데 연락처가 너무 절실해서 급한 김에 보다폰으로 해버렸는데 잘한건지 못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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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고정수입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생계형 글 한번 씁니다.
다음 세 가지가 가능합니다.

1. 매주 토요일에 하는 막일
기갑보병 병장만기전역자입니다. 일할 땐 이등병 자세로 일합니다. 근로계약서 간단히 써 주시고 최저임금만 지켜 주시면 뭐든지 합니다. 하남시 기준으로 첫차 시간부터 막차 시간까지 토요일 하루를 통째로 쓰실 수 있습니다.

2. 과외
서강대 08학번입니다. 경제랑 정치 복수전공중인 철학도입니다. 지역은 하남시와 강동구입니다. 고등학생은 영어 수학 논술(국어), 중학생 이하는 예체능 빼고 다 봐줄 수 있습니다. 싯가의 100~90%를 받을 생각입니다. 매주 수, 금, 일요일에 90분 이상 교습 가능합니다. 단기간에 점수를 올려준다는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 성적은 중장기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인서울" 대학 재학생이 가르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서 가르칩니다. 중개업자를 통하면 신뢰와 자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어, 그 방편으로는 과외 모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3.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
다큐멘터리 영화 <Sicko> 최초 자막 제작자입니다. 이 자막은 현지 교포들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결과물입니다. 우리말을 일어나 영어로 옮길 수 있으며 영어, 일어, 라틴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해당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 느끼는 것을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직역에 기반한 의역을 합니다. 처음부터 한국 사람이 작성한 것 같은 자연스럽고 알기 쉬운 결과물을 마감 날짜 안에 반드시 만들어드립니다. 장기적으로 전속계약을 하시면, 문서들의 맥락과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여 번역자와 의뢰인 모두가 더욱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감 좀 주세요. 전화는 (공일공) 구삼구이-사오륙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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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2/7 ~ 2/11

앍 날짜바뀐걸 하루 전에 공지합니다 암튼 연락 날려주세요
yuptogun @ Gmail.com / 010 구삼구이 4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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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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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일 순서대로
일어숙제 ←연기
영어숙제
독후감숙제
윤가리포트(아나...)
영어숙제
CFF
뻔엠 ←연기
윤가리포트(진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바쁜거 축에도 못들지만. 윤가 리포트는 발로 써야지.

그리고 이런 거. 잘치게 되면 하나 구비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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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절망했다! 독후감에 절망했다!

전설은 규명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옛날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은유이며 차라리 '과거는 지금보다 위대하고 경이로웠다'라는 웅변의 증언이다. 누구나 그게 정말이냐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괴상한 이야기가 금세 잊혀지지 않고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은 이 이유 때문이다. 전설에는 오랜 세월 농축된 상징과 인간의 가능성,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큰 안목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건 쓰다가 버린 문장인데 좀 아까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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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예당마을 104동과 109동에서 타일시공 보조하다 왔습니다.
손가락에 땀 차고 물 차고 해서 지금 키보드 치는 게 좀 힘드네요.
그거 말고는 그냥 평범하게 피곤한 듯

자세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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