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懺・さよなら絶望先生 第九話
「尼になった急場」「三十年後の正解」「ジェレミーとドラコンの卵」
안녕 절망선생 참편 9화
"모두가 땜질하기 위해 살고 있었다", "사라지는 것은 정답일 뿐이다",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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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한시바삐 처리해야 되는 마감이 있는데 그건 안 하고 이러고 있습니다.3
월요일은 자막의 날이라고 아예 집안에 공포를 해놨으니 이제 지연 공지 올릴 일 없을 겁니다.
9월이 되었습니다. 실로 마지막 여름방학입니다. 저는 이제 엔드리스 나인을 향해 달려야 합니다.
입대가 다가오는데 그때까지 만나야 할 사람 먹어야 할 것 해야 할 일 가 볼 곳이 산더미입니다.
"난 골인했습니까?" "전역하면 얘기하자." - 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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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공백 소고

2009. 9. 1. 11:27

공백 소고


여기는 한 페이지 찬집이다

세상에는 싯귀보다 행간이 더 많고
행간보다 공백이 더 많다
그 여백은 빈곤하거나 아름답거나 견딜 수 없이 가볍고
공백을 메꿔나가면 삶이 된다

맨 공백 한가운데 자기 손바닥 하나 찍고 죽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그들을 거장이라고 부르고
보통은 남의 의논과 도장을 새겨 공백을 메꾸는데
글 한두 줄 건질 만한 벽화만하다
성인군자들은 두어 문단 적다 죽었고
폭군들은 낙서를 갈기다 죽었다
그리고 아직 공표는 못 할 지각판 위의 글재주들

세상에는 싯귀보다 행간이 더 많고
행간보다 공백이 더 많다
여기는 한 페이지 찬집이다, 이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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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대학생활 혹 석사과정이 좀 허망하게 느껴지신다고요? 뭔가 남기고 싶으시다고요?
자기가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다만 한두 구절이라도 나누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러지 마시고 다함께 "한번 배워볼까?(이하 '한배')" 프로젝트에 가담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한배'는, 혼자 배우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일부러 학교에서 배우기도 좀 애매한 지식들을 "그냥 한번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기획입니다.
그런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깊이와 방법론과 커리큘럼 그리고 하드커버의 권위를 벗어나는
한국판 클리프노트가 목표입니다.

현재 저는 초급라틴어 원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라틴어란 건 참 배우고 싶어도 어디 가서 혼자 배우기 어렵죠. 그런 분들을 위해, 펼쳐놓고 공부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은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금의 목표입니다.

앞으로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1. "많이는 모르더라도 배워보고는 싶어지는" "전공자들이나 제대로 배울 만한" 과목을 잘 이해한 사람의 잘 된 구어체 입문서 원고
- 이것은 다음과 같이 참여해 주시면 됩니다. google 계정을 만드신 다음 google 문서도구에서 새 문서 만들기로 자유롭게 문서를 작성해 주시고, '공유 > 공유할 링크 만들기'로 들어가셔서 공개해 주시면 됩니다. 이후 피드백이 오고가며 내용이 충만해집니다.
2. 출판사와의 원고 계약
- 이것은 불확실합니다. 다만 컨텐츠만 양질로 나와 주면 인디펜던트 기획일지라도 채택돼서 교보문고와 YES24에 출고될 수도 있잖습니까 그리고 여차하면 값싸게나마 자비출판이라도 해서 입소문 타는 알짜 참고서 시리즈로라도 만들고 싶습니다.

생각해 본 과목들: 좀 전문적이어야 하는데... 색채/공간/형태심리, 형이상학, 위상수학, 중앙아시아 역사, 한국시조, 영어의미론, 북한정치, 유전학, 양자물리학 등등. (뭐 생각해봤다기보단 그냥 수업시간표 책자 펴놓고 아무거나 뽑은거임)

'한배'는 그냥 잠결에 시작을 싸질러보는 아주 미약한 기획입니다만 그 끝이 얼마나 창대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 누가 됐든 떡밥 좀 물어 주세요.

Posted by 엽토군
:
懺・さよなら絶望先生 第八話
「ああサプライズだよ、と私はうつろに呟くのであった」
「告白縮緬組」「最後の、そして始まりのエノデン」

안녕 절망선생 참편 8화
"니가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나는 자수하고 선선히 가리라",
"거북이여 느릿느릿 결론을 싣고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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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한시바삐 처리해야 되는 마감이 있는데 그건 안 하고 이러고 있습니다.2
게다가 오늘은 나가야 되는 연습도 있는데 이러네요.
일은, 결국 중간에 잠시 쉬기로 했지만, 9월 중간쯤에 또 나가볼지도 모릅니다.
왠지 컴퓨터 잡기가 귀찮고 마냥 자고 싶은 게 아무래도 늙었나 봐요.
그리고 말입니다, 전 이제 절망선생이 재미없어졌다든가 하는 자수는 하지 않아요!
공소시효 만료될 때까지 도망다녀 주겠어!!!

P.s 정발본 16권을 샀습니다. 맨 마지막에 '안녕 절망선생 17권 END'라고 적혀 있습니다.
설은미 선생님, 아무리 바쁘고 귀찮으셔도 그렇지... - 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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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懺・さよなら絶望先生 第七話
「アンドロイドは機械の花嫁の夢を見るか」「将軍失格」
「ああサプライズだよ、と私はうつろに呟くのであった」
안녕 절망선생 참편 7화
"강도들도 어이가 없어 나의 뺨을 때렸다", "나는 장군이 못 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니가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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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한시바삐 처리해야 되는 마감이 있는데 그건 안 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이 자막도 노란 자막 거의 뺀 별일 없는 자막으로 만들면 깜놀 자막 될까요. - 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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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9 짜리 say-move.org 영상 기준 작업. 정말 세이무브가 블랙루트로는 좀짱인듯)
Posted by 엽토군
:
懺・さよなら絶望先生 第六話
「マディソン郡のはしか」「夜の多角形」「ライ麦畑で見逃してパート2」
안녕 절망선생 참편 6화
"아이롱 밑 와이셔츠같이 홍역 치른 그날은", "나는 바퀴를 보면 둥글리고 싶어진다",
"사랑을 눈감아주고 나는 쓰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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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늦은 거, 내 스스로 만족하고 납득할 수 있는 자막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결국 날림으로 만들게 됩니다. 이제 보니 오프닝 가사 수정할 곳들이 또 있네요. - 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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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있는 23:59짜리 SayMove 영상 기준 작업)

Posted by 엽토군
:

さよなら絶望先生 第190話 「散る散る満ちる」その一部(C)久米田康治/講談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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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소감
신 캐릭터 키츠 타네 누나가 그렇게 모에할 수 없다는 소문에 결국 백방으로 구글을 해 봤고
마침내 위대한 쭝궈의 한 사이트에서 있는 대로 다 긁어와 일단 번역한 게 이겁니다.
음... 쿠메타 씨, 아무리 표지 뒷면에 그릴 여자 캐릭터가 모자란대도 그렇지,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이러고 있는거야!!!
P.s 보아하니 실물보다

가 더 모에하군요.
이건 뭐 캐릭터를 새로 만들었다기보단 모에 패턴을 하나 더 만들었다고 보는 게 맞을듯...
Posted by 엽토군
:

懺・さよなら絶望先生 第五話
「過多たたき」「アーとウルーとビィの冒険」「ライ麦畑で見逃して」
안녕 절망선생 참편 5화
"사회자는 잔말이 많았다", "군것 없는 아름다움처럼", "사랑을 눈감아주고 나는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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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뀨 님 바쁘신가 보네요. 급하신 분들은 이 자막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 전교인 수련회 있는 걸 빼먹고 지금 집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번역자 스스로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점, 가장 큰 원인은 너무 압박이 심한 말장난. - v1.0

급한 마음으로 만드느라 싱크 이곳저곳이 많이 틀렸습니다. 그거 손보고, 오프닝 약간 수정. - v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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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있는 23:59짜리 SayMove 영상 기준)

Posted by 엽토군
:

懺・さよなら絶望先生 第四話
余は如何にして真人間となりし乎」「祝系図」「ドクトル・カホゴ パート2 」
안녕 절망선생 참편 4화
"이 경우 엇더하니잇고", "축하하는 것은 축하를 받느니보다 행복하느니라",
"입 속의 보호받는 입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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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다리게 해드렸습니다.
통합코덱을 지우고 곰플을 재생기로 설정했더니 한방에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곰플로 캡쳐하니 자막과 영상이 함께 캡쳐가 되네요.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엔딩까지 다 만들었으니 이제 다른 자막들도 버전 숫자 올려야겠지요. 즐감하세요.
신보 이 인간이 슬슬 의외를 보여줄 타이밍이 됐는데... - v1.0

타이밍을 약간 손보고, 줄바꿈 및 싱크나누기를 너무 자숙한 것 같아 좀더 나눠 봤고, 오타 및 안 좋아 보이는 표현 몇 개 아주 약간씩 바꿨습니다. 그리고 이전 버전 자막들도 오프닝 엔딩 다 넣었으니 참고하세요. - v1.1

틀린 싱크 고치고 OP 가사(1~3화도 다 고쳤지만 고것들은 버전 안 올림) 고쳤습니다. - v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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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있는 23:59짜리 SayMove 영상 기준)

Posted by 엽토군
:

안녕? 엽토군 형이야.
저번에 글짓기 대회에 관한 얘기 한 이후로 처음이네.
형이 요새 블로그에 '길게 쓰는 글'을 영 안 썼거든. 그래서 한 번 쓸께.
여러분에 대해서는 그냥 친구들이라고 해도 되겠지?

친구들 학원차 타고 학원 다녀 봤니?
형도 학원 네댓 군데를 다녀 봤는데[각주:1], 학원차라는 게 참 편리해.
제때 제 자리에 가 있으면 차가 와서 자기 같은 학원 원생들을 태워 학원까지 가 주잖아.

지각(해서 괜히 혼날) 걱정도 없고,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훈훈하고, 친구들 만나서 좋고.

그런데 이 좋은 학원차에 대해 형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어.
왜 그러냐고? 얼마 전에 이상한 풍경을 봤거든.
어떤 학원 가방을 멘 친구들 또래쯤 되어 보이는 어린이들이 있었는데,
버스 정류장 앞에 세워진 학원차 앞에서 심심해 어쩔 줄 몰라하는 거야.
그 안에 들락날락거리고, 차 안에서 뒹굴거리고 하면서.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더라고. 그 시간에 버스를 타고 집에 가 버리면 되잖아.
그런데 왜 미련하게 학원차 움직이기를 기다리지?
형은 거기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질문을 얻게 되었어. 사실은 충격적인 장면이었거든.
그리고 드디어 이 글을 쓰는 거야.

바로 본론 얘기할께.
이런 의심을 해 볼 수 있어.
학원차란 학원 공부 일정을 어른들이 철저하게 감시하고 통제하려는 생각에서 나온 거야.
여러분이 제때 차에 타는가, 제때 학원에 갔는가,
집에 돌아가는 학원차 시간까지 잘 버텼는가 (그러니까, 중간에 토끼지 않았는가) 등등이
학원차 제도 하나로 전부 확인이 가능하거든.
한마디로, 학원차는 친구들 좋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어른들 좋으라고 있는 거야.
여러분은 어른들을 위해 학원차에 타고 내리는 거라, 이거지.

겉으로 드러나는 학원차의 운행 이유는 이런 거야.
"원생들이 학원까지 찾아오기에는 학원이 너무 머니까,
학원에서 아이들을 태워 주겠습니다.
그러면 제때제때 편리하게 학원에 오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요즘에 와서는 잘 생각해 보면 대체로 대단한 이유가 아니야.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학원과 집(혹 학교)은 서로 얼마나 멀리 있니?
형이 처음 탔던 학원차는 제주도의 도평청소년수련관 차였어.
형이 제일 먼 곳에 살았었는데, 총주행 시간이 못 잡아도 40분은 걸렸을 거야.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벽지 지역의 몇몇 원생들을 위해서라면 학원차가 정말 필요하지.
하지만 여러분은, 잘은 몰라도, 도시에 살고 있을 것이고,
거기서는 대중교통과 학원 밀집지역이 잘 갖추어져 있을 거야.
그러니까 마음만 먹으면 학원차 아니라도 학원에 제때 가는 방법은 당연히 있어.
아까 얘기한 심심해 하는 어린이들은 그걸 모른 거고.

물론 학원차라는 게 처음에는 그런 의도로 시작되었을 꺼야.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의도보다는,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지만,
아까 말한 '원생들의 움직임 감시/통제'의 쪽이 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을 거 같아.

또 학원차 제도는, 가뜩이나 안 좋은 여러분의 자기통제력을 더 약화시킬 거야.
자기통제력이 뭐냐구?
스스로 '이것을 해야겠다', '하지 말아야겠다' 하고 마음먹고 그대로 옮기는 힘이야.
자기 스스로 공부할 줄 아는 친구들은 자기통제력이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형이 알기로는,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의 적지 않은 수가
'저 알아서는 공부하지 않으니까' 부모님이 억지로 보내는 경우인 걸로 알고 있어.
그런데 이런 친구들이 학원차를 아무 생각 없이 타고 다니면 어떻게 될까?
숙제 안 한 걸로 혼나던 그 친구들은, 이제 학원차에 제때 안 탔다는 걸로 혼나겠지.
그러면서 점점 '혼나야 말을 듣는' 자기통제력 없는 사람으로 자라날지도 몰라.
물론 이건 과장이야.
그렇지만 걸어가거나 버스, 지하철 등을 타고 학원에 제 발로 가는 친구들이랑,
'학원차에 타기조차 귀찮아하는' 친구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겠지.

이거 하나는 꼭 기억해 주라.
여러분을 어엿한 사람으로 봐 주는 어른들은 거의 없어.
대부분의 어른들은 여러분을 자기들이 기르고 있는 나무 정도로 생각해.
 꿈이 열리는 꿈나무.

그래서 그 나무가 남들보다 뒤처지면 어떡하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 때문에
여러분을 학원에 보내고 계시고, 학원차까지 몰아서 데려가는 거야.
그러면서, 마치 아이들을 학원에 제때 보내 주는 건 우리들이라는 식의 자부심에 절어서
'어린이 보호차량'이라는 표지까지 붙여 가면서 난폭운전을 일삼지.
사실은 여러분이 학원에 갔나, 가면 언제 갔나, 끝까지 잘 있었나, 그런 거나 지켜보고 있으면서.

학원차는 당연히 움직이는 게 아니야.
어른들이 다 돈을 주고받고 했기 때문에 아저씨들이 여러분을 태워주는 거지,
마음이 착해서 여러분을 공짜로 태워준다든가 그런 건 전혀 없어.
(사실은 그래서 난폭운전을 하게 되는 거야. 그건 이해해 줘.)
거기엔 당연히 어떤 의도가 있고, 어른들이 원하는 게 있다는 게 형의 이야기야.
여러분 좋으라고 만든 제도가 절대 아니라는 거지.
그런 생각 해 본 적 있니? 형도 얼마 전에야 해 본 생각이었어.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줄께.
먼저 집이나 학교에서 학원까지 가는 버스/지하철/걸어갈 길을 잘 찾아봐.
엄마한테 가서 "나 학원차 안 타고 학원 갈 테니까 학원 갈 교통비를 달라"라고 말씀을 드려.
그리고 학원 선생님한테 가서 "나 학원차 안 타고 학원 다닐 테니까
내 학원비에서 학원차 운행 요금만큼을 에누리해 달라"라고 말씀드려 봐.
그 다음엔 어떡하면 되냐고?
허락해 주면 뭐 학원차 타는 대신 알아서 학원 다니면 되고,
허락이 안 되면 아마 여러분은 어른들의 또 다른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을 거야.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해를 못 하실 거야.
그래도 "어쨌든 지각 안 하고 땡땡이 안 치면 되잖아요?"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려야 해.
그러면 허락이 떨어질 수도 있어.
물론 그 책임은 니들이 지는 거야! 형은 지금 그걸 실천해 보라고 말하고 있는 거고.
여기까지 글을 읽어준 친구들은 똑똑한 친구들임에 틀림없는 줄 형은 믿어.
그래서 이런 거까지 얘기해 주는 거야.

남은 학원 생활 멋있게 잘 해라.
기왕 다니는 곳이라면, 어떤 생각을 가슴에 품고 학원을 경험해 봐.
청소년의 자기통제에 전제적으로 개입하여 그 능력을 있는 대로 저하시키고, 기성 세대의 통제와 감시 욕구를 가장 개별적인 영역에까지 침투시키는 이 국제적 웃음거리 수준의 한국 사회 체제 안에서, 그래도 여러분은 부디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고 행동하는 그루터기 친구들로 남아 있을 수 있기를.

  1. 이건 자랑인데, 형은 중학교 때 이후로 학원에 다녀 본 일이 없어. 그래서 요새는 학원차 제도가 어떻게 돼 있는지 잘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본문으로]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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