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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철도운행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듯 음악 콘서트도 그렇게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무대장치, 아티스트, 관객, 카메라 등등의 객체들을 직접 조작하고 통제해서, 결과물을 렌더하면 진짜 콘서트 영상 못지않은 그림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제한시간이 있어서, 그 안에 정한 러닝타임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를 그 타임라인에 여러 가지 이벤트를 생성해 넣어 가며 계획을 짜야 한다. 예를 들어 첫 시작은 관객석에 앉아 있던 보컬이 일어나 노래하는 것으로 끊고 싶다면, 타임라인 맨 처음 잠시 동안 아무 이벤트도 없다가 보컬의 노래와 반주가 들어가고, 그 직후에 그가 앉아 있을 좌석으로 조명을 집중시키는 식이다.
이렇게 타임라인을 완성하면 본격적으로 세 가지 방법의 플레이가 있다. 우선 프로듀서 시점으로 타임라인을 재생하면 아주 많은 모니터와 상황 제어 패널이 나타나서, 수시로 일어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을 체크하며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쳐야 한다. 관객 시점으로도 재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무작위로 지정받은 좌석에서 콘서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편집감독 시점으로 게임을 재생하게 되면 a, b, c 등등의 번호가 붙은 여러 모니터(디렉터 때보다는 적다, 주로 무대와 관객 위주의 화면들)가 나타나, 타임라인을 참고해 가며 가장 적절한 화면 전환을 구사하면 된다. 프로듀서 시점과 편집감독 시점은 얼마나 성공적으로 진행/편집했느냐에 따라 점수를 평가받으며, 관객 시점과 편집감독 시점은 렌더링을 해서 동영상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원래는 캠퍼스워십을 정형화해서 영상 가공 내지는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가, 예배를 시뮬레이션한다는 건 너무 불경해서 콘서트로 바꿔 봤다. 시도해 보았자 돈이 되지 않으므로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개발되지 않고 있으리라고 본다.

Posted by 엽토군
:
출근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거리게 만드는 것은 매서운 추위도 아니고, 새 앨범이 담긴 아이팟도 아니고, 회사 근처 테이크아웃 커피도 아니다. 버스에 등을 붙이고 펴는 지식e. 이 짧은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전해 주는 밝은 에너지를 저용량의 머리와 가슴으로 처리하는 데 하루가 벅차다.
- 김태호, MBC <무한도전> PD
언제부턴가 TEO 피디가 김진혁PD 못지않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니 급기야 추천사를 쓰는 지경이 되었다(전혀 예상못한 추천인에 완전 깜놀). 3권 머릿말에서 우석훈 씨가 "<지식채널e>는 우리나라 방송 중에서 가장 무거운 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대척점에 만약 MBC의 <무한도전>을 놓는다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그 사이에 한 줄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긁고 지나간(?) 일이 있었는데 말이지ㅋㅋ 혹시 그래서 내친김에 얼굴 내민 건가ㅎㅎㅎ



P.s 글과는 상관없이 몇 가지 단상들을 잊기 전에 몰아적는다. 미투데이를 부러 안해서 요G랄
- 빈궁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빈궁하게 살 때 문제가 된다. "아! 나는 빈곤하다! 왜 이렇게 내 삶은 비참하지?"라고 말하는 순간 빈곤하지 않던 인생은 빈곤해진다.
- 나도 추천사를 쓰는 인간이 되고 싶다
- 불쾌함이란 곰팡이와 같아서 뭘 덧발라서는 절대로 모지라지지 않고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만 사라진다. 불쾌함을 맞대면하지 않고 '치유(여기선 오덕들이 "치유가 된다" 할 때의 그 치유)'하거나 무조건 '기분전환'을 해 버리는 짓은 근본적으로 위험하다.
- 지식e 4권을 살펴보건대 김현우PD는 감리교인일 확률이 농후하다.
- 의석이 형이랑 해철이 선배님, 옳은 일은 옳게 해야 사람들이 옳은 줄 알아준다구요.
- 사형을 적극 찬성해선 안 될 일이지만 적극 반대하기도 어렵다. 차라리 무서운 것은 우리 안의 분노이고 자기기만이다.
- 오늘날의 예의범절이란, 결국은 '서로 닿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응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얼핏 든다. "일이 좀 있다"는 말 앞에서는 어떤 일정도 권할 수 없고, 지하철의 7개 의자는 보이지 않는 칸막이 여섯 개로 잘 막아야 하며, 계산원과 손님은 정해진 대화 외엔 달리 이야기를 해선 안 된다. 버스에 탄 손님들은 모두 창 밖을 보고 있다. 나의 아무것도 남에게 닿지 않는다. 그것이 개인주의 사회의 에티켓이라는 생각이... 아주 버릇없는 생각이 든다.
-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는데...
Posted by 엽토군
:


내가 중학생 때 무슨 게임인가를 디립다 팠었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거였다. 요 며칠 사이 다시 시작해서 하루 두 시간씩 착실하게 플레이하고 있다. 이거땜에 폰트클럽 글도 손에 안잡히네 ㅋㅋㅋ;;;;;;;
다시 게임하면서 느끼는 거는...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까운 명작이다. 저사양, 나름 영어를 탈피한 디자인, 그러면서도 틀린그림찾기라는 장르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별의별 고생들, 궁극적으로 캐쉬아이템이 전혀 없는 만민평등 시스템.ㅋ 맵만 (그때 그시절처럼 영화 포스터도 나온다든가) 좀더 많다면 좋겠다.
>> 티케이게임 서치아이 온라인 2
Posted by 엽토군
:

미가 6:8

2009. 2. 23. 10:10


너희는 하나님을 생명 다해 사랑하라
너희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인지
너희에게 보이셨으니
오직 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주와 동행할지어다

솔직히 다윗의 장막은 곡당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부담되는 면이 없잖아 있는데, 이 곡은 적당히 긴 거 같다. 미가서는 경고의 말씀인데도 이런 멜로디가 나온다는 것은... 해석이려나.
아무튼 다윗의 장막의 진일보처럼 느껴지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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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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獄・さよなら絶望先生 下巻
「暗中問答」「負けの草子」「一本昔ばなし
안녕 절망선생 옥편 하권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꺼질 것이 꺼진다", "이 거대한 거대한 패배에 비하면",
"나의선생님이나의곁에서조을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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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바쁘게 살려면 얼마든지 바쁘게 살 수 있는 나날이지만, 그러기 싫어서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이 자막도 원래 토요일에 배포 가능했을 텐데, 동영상 싱크도 안 맞고 시간도 별로 안 나고 해서
결국 하루 지나고 배포합니다. 이미 너무 늦어버렸어... - v1.0

↓다운로드↓
번역은 니코니코 동화 flv 기준, 싱크는 다음tv팟 flv 기준 작업 (25분 12초짜리)

P.s 발행계획표로 소비자 기만하는 핡산은 자폭하라!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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