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는 컨셉의 fake image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심심해서 만들어봤습니다. ^_^;

서울대학사역에서 Flickr에 올린 사진 세 장[각주:1]을 기본으로 여기저기서 오리고 붙이고 끄적끄적


2011년인가에 서울대학사역 책임 맡고 계시는 김재민 간사님께서 공언하신 이래 2013년 7월 현재까지 서울대학사역 캠퍼스워십팀은 음반을 낼 계획이 없다고 하고 또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얼마 전의 앨범은 화요모임에서 냈죠. 그때 이후로 소식이 없네요. 요즘 오픈워십을 보자면 어쿠스틱 앨범도 가능할 성싶은데.

아쉬운 마음을 담아 가짜로 만든 음반 재킷을 @campusworship[각주:2]에게 헌정합니다.




PS. 현재 캠워는 서울 아현감리교회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각주:3]에 시작합니다. 오세요.

  1. 1 2 3 [본문으로]
  2. 사실 이분들이 사진 및 도안 저작권 소유자일텐데...;;ㅋ [본문으로]
  3. 예배 첫 순서는 중보기도 30분인 거 아시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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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이 글은 수시로 위로 올리겠습니다.)

"6,70년대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보면 영감을 받아요." - @Kijoside

그렇게 깨우치고 나니, 어쩐지 나도 각종 건물과 인공물들의 패턴으로부터 영감을 받을 것 같다.
내가 건축 쪽으로는 정말 관심도 없고, 기껏해야 울 아부지가 타일 붙이는 사람인 정도밖에는 관련도 없는데... 뭐, 1년 10여개월간 찍고 싶은 것 못 찍고 살았던 한을 푼다는 기분으로 셔터찬스를 얻든지 못 얻든지 찍어 보고 있습니다.
이런 '무늬'가 새겨져 있는 곳들을 발견한다는 목적입니다.

사진을 누르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각종 배경화면으로 쓰시면 아주 좋습니다.

강남프리스비

강남역2번출구 계단

강남 메리츠타워 주차안내전광판

던킨도너츠강남본점 빌딩

강남역 알파문구 빌딩 + 삼성전자 사옥

강남TGNT빌딩

르네상스호텔

강남교보문고타워

강남역 스카이라인

더 좋은 패턴이 나오는 앵글이 있을텐데한화손해보험,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 빌딩

여의도공원에서 이들을 바라보면 압도당한다. 밤섬해적단이 왜 여기를 공격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의사당대로에서 신금투 빌딩 뒤쪽을 보면

구름 때문에 fail교보증권 빌딩

여의도엔 별별 협회들이 다 있다. 역겹다교직원공제회관, 한국화재보험협회

찾느라 애먹음교보증권, 외환은행 빌딩

사실 여기는 불쌍하다. 진짜 타격대상은 투기자본인데한국거래소

MBC 주변을 거닐어봤는데 뉴스의 자료화면 속으로 들어가는 거 같았다.여의도 수정아파트

최신 지도로 보면 나올랑가...국제금융로2가에 있는 신축중 건물(?)

패턴은 못되지만 각이 너무 딱딱 맞게 떨어져서 멋져서 찍었음.중소기업진흥공단, 파이낸셜뉴스 빌딩

매일 아침 오르는 곳이지만 느낌이 있어서.서강대 정하상관 외부계단

뭔가 잘 나오지 않았다. 정면으로 찍었으면 좋았겠다.교보빌딩

교보문고 앞에 있는 그거.고종즉위40년칭경기념비각

하나 팔짝 열려 있는 문이 귀엽군.광화문 SK빌딩

울룩불룩하려면 잘 울룩불룩해야 한다.광화문 K SURE 빌딩

사진에선 잘려 있지만 좀더 높다. 잘 조준했더라면.SK빌딩 근접사

햇빛이랑 섞으면 멋질거 같아서 찍었다. 의외로 반복 패턴은 보기 힘듬.청계광장 베니건스 빌딩

이것도 찍어놓고 보니 걸작이다.잠실 시그마타워

나름 패턴이 있어서 찍어봤다.자전거전용도로 포장

옆구리! 늘씬한 옆구리!서강대 정하상관 옆구리

이게 바로그찌라시 1호 B면 원본사진이닷!잠실 슈퍼타워 공사현장 가림막에 붙인 인조잔디

이곳은 뭔가 멋짐.버티고개역 승강장

앞으로 봐도 멋지고버티고개역 열차 타러 가는 방향

뒤로 봐도 멋짐.버티고개역 나가는 방향

사진이 좀더 선명하게 좌우대칭으로 나와줬더라면.버티고개역 에스컬레이터

이화역보다 긴 건 처음 봤다. 다른 데도 있겠지만버티고개역 엘리베이터

약간 모자라다.명동 엠플라자 명동빌딩

실제로 동쪽은 아닙니다.명동에서 동쪽을 보면

실제로 남쪽은 아닙니다.명동에서 남쪽을 보면

실제로 서쪽은 아닙니다.명동에서 서쪽을 보면

이 시리즈의 사진에 그림자가 지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덕풍 라인아파트

점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데 잘 안 보인다.341번 버스 천장

워낙 임팩트 있는 건물이니까.서울스퀘어

뭐 찍은 거였더라...;;;지하철 내부 광고 설치 공간

이런 식으로 찍자면 해당되는 건물이 수도 없이 많다.강변역 아크로리버

무슨 건물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남.서울성모병원 앞 신축중인 건물

뉴스에 가끔 나오지만 정말 무시무시하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무성한 나뭇잎과 대조시켜 보았습니다.길동사거리 국민은행

실패!강동역 동양트레벨

이 사진 시리즈의 핵심은 사진의 상하좌우와 실제 크기를 알 수 없게 하는 데 있습니다.전봇대 전단부착방지패드

지금 구글 검색페이지 배경으로 해놨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옴.국립중앙박물관 외부 천장

실패! 구름도 문제지만 피사체가 2% 모자랐음.국립중앙박물관 정면

이거는 나보다 더 잘 찍으신 분들이 많아서 깨갱국립중앙박물관 내부 천장


CCL 3.0 BY-NC-ND 적용하며, 따로 긴히 사용하고 싶으신 분은 비밀 댓글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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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안보인다면 클릭 https://app.box.com/s/o999j97nzzojpaccwtsg


애플과 스티브잡스에 대해 조사하는 자택알바가 있어서 거기 지원했다 똑 떨어진[각주:1] 기념으로

빡쳐서 공개한다!!!

나의 7년묵은 애플부심을 매~도하~지 마아~


...여러분이라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공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1. 물론 한 장짜리 자기소개서를 달라고 했는데 이런 글을 보내는 시점에서 이미 '난 아마 안될꺼야'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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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김의기

2013. 7. 17. 14:45




김의기 - 11.08.23



아스팔트로 회칠한

이 무덤 같은 세상에

뇌수 쏟고 까무러친 그는

이제 무덤이 되어

젊음의 공동묘지에 묻혀 있고

사라져도 살아지라는 열사의

비명은 일일주점의 서글픈 상호명이다


그는 이제 우리처럼 작다




컴퓨터 포맷 정리하던 중 예전 문서폴더에서 나온 거 텍스트만 옮김.

졸업할 때쯤엔 반드시 김의기 열사비에 이거 놓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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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세 개의 뮤직비디오

2013. 7. 14. 17:48
1. 고등학교 학예회 수준에 가까운 기량 부족과 예산 부족을 어설픈 병맛과 잔꾀로 슬쩍 덮으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어떤 뮤비



2. 몇 달에 걸친 철저한 연습으로 허벅지까지 다쳐 가면서 훈련한 끝에 플레이타임 내내 열정적으로 기량을 뽐낼 수 있게 된, 오랫동안의 기획과 연출과 예산 지원으로 만들어진 다른 뮤비




3. 12명의 미청년들을 모아다가 그들이 늑대라는 것 한 가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음향과 조명과 세트와 안무와 복장 등을 총동원해 프로듀싱한 대기업 보이그룹의 또 다른 뮤비




돈과 시간과 정성은 분명히 1보다 2와 3에 압도적으로 많이 투입됐을 터다. 그들의 소속사나 그와 관련된 각종 지표의 규모를 보자면, 1은 2나 3과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작은 스케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2는 에로틱하고 '뜨거운' 안무와 서정적이고 차가운 노래가 끔찍한 괴리를 일으키면서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었고[각주:1], 3이야말로 노래라기보다 chant와 SFX에 가까운 것의 끔찍함을 열두 남자의 남성미와 '있어 보이는' 세트로 슬쩍 덮어두는 배임(背任)을 저지르고 있다[각주:2]1은 저예산일지는 모르되 유효하며, 실력이 부족하다고 판독하기 쉽지 않을 만큼 간단하고 원초적인 군무를 계획적으로 선택했고, 그래서 차라리 2와 3보다 덜 끔찍하다[각주:3]요컨대 3이 공허하게 공격적이고 2가 무의미하게 혼란스럽다면 1은 추측 가능한 선에서 어설프다. 1을 덮어놓고 비난할 수 없는 이유이다. 어쩌면 그 5인조 여성댄스그룹이 갖지 못한 것은 규모뿐인지도 모른다.

규모는 필요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어떤 존재의 스케일이, 독립적으로, 그 존재가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선형 증가시키지 못한다는 말이다. 속지 말아야 한다. 모든 부가적인 것을 다 제한 뒤의 콘텐츠 자체를 즐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그 기획사니까, 그 작곡가니까, 이렇게 세련된 비디오로 보니까 멋지다/예쁘다"라고 '조건반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점검해 보라. 크레용팝은 그 점검의 척도가 될 것이다. 당신이 크레용팝을 그냥 별 이유 없이 꺼린다면, 당신이 당신의 아이돌을 '파는/핥는' 근거 역시 별 이유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색색의 조명과 대규모 무대장치가 빙빙 돌아가는 방송3사의 생방송 가요 쇼를 보면서, 조건반사가 없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4. 대략 33% 정도 동의할 수 있는 어떤 과격파의 의견





P.S. 이 글은 최신유행도 배우고 하면서 좀 스스로를 변화시켜야겠다고 맘먹은 뒤 처음으로 블로그에 쓰는 글입니다. 길면 2년 반, 정말 달라지고 싶습니다. 이건 그냥 잡설

P.S.2 여러분께서 이 글을 읽고 "헐 님 정말 어이없네요ㅡㅡ 존1나근거없이ㅡㅡ 우리오빠들 뭘안다고 잘난척이세요?"라고 절 욕하는 것은 매우 쉬울 겁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것이 여러분의 팬심이 '화면빨', '말빨' 등의 능숙한 테크닉을 동원해서 계획적으로 조성된 외생(外生)의 것이 아님을 완전히 반증해 주지는 못할 겁니다. 사실은 그것 역시 또 하나의 조건반사일지 모르거든요.


  1. 낮에는 봉춤을 보며 흐뭇해하고 밤에는 노래로만 들으며 수심에 젖으라는 것인가? 일반 대중은 이 곡에 대한 '소비 경험'의 혼란을 겪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본문으로]
  2. 사실 이것은 요즘 쏟아져나오는 남성댄스그룹들이 하나같이 클리셰처럼 답습하는 흉상(凶狀)이다. 막말로, '늑대'가 컨셉인 춤을 왜 야산에서 추지 않고 이딴 철강 재질의 인공물 속에서 으르렁거리는 건가? [본문으로]
  3. 더 좋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모든 것을 감안하고라도, 거기서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음에도 하지 않았다는 채무불이행의 혐의가 남아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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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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