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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걸 질러버리고 싶어하고, 컴퓨터도 확 바꿔 버리고는 싶지만 그냥 책만 좀 사고 만다. 조만간 군대에 가므로 뭘 함부로 사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역시 남는 건 책밖에 없는 거 같다. 워낙에 책을 성경부터 해갖고 잘 읽질 않아놔서...


미적분 7일만에 끝내기
카테고리 자연과학/공학
지은이 이시야마 타이라 (살림MATH,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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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대학수학 들으면서 읽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막급이다. 수2 배우기 시작하는 고딩용. 지금 경제원론에 미분 기초개념이 등장한다. (교수님이 수학이론 안쓰려다가 결국 X^n의 미분을 소개하고 말았다. 멋진 투쟁이었는데. ㅋㅋ) 좀더 열심히 읽고, 잘 이해한 다음에 동생 물려줘야지.
혁명을 팝니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조지프 히스 (마티,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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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바람님 서가에 있기에 눈도장 찍어놨다가 결국 질러서 농활 오가는 버스에서 좀 읽었다. 훌륭한 '철학'책이다(교보문고에서도 사회철학 쪽이었고). 반소비주의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이야기인데... 더 읽어봐야겠다. 정말 굵고 알차고 일관성 있고, 무엇보다 저자들(왜 저자에 앤드류 포터는 안 나오지?)이 아주 당당해한다.
세계 대공황: 80년 전에도이렇게 시작됐다
카테고리 경영/경제
지은이 진 스마일리 (지상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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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 갔다가 눈이 번쩍 뜨여서 아무 계획도 없이 집어들었다. 아부지께서 '너 이거 읽고 내용 요약해서 보고해라'라고 지나가는 식으로 시켰다. 그렇지 않아도 요약해서 숙지하고 다닐 필요가 있는 책이라...
반항하는 인간(알베르 카뮈 전집 15)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알베르 카뮈 (책세상,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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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는 수업(이번 중간성적을 C- 받았다. 보고서 셋 중 하나 안 냈다고 이건 너무하지 않나? 그거에 대해 반항하는 어투로 편지를 써서 올릴까?)에서 텍스트로 선정했기에 일단 산 다음에 한 이십몇페이지 읽어봤는데(실제 수업에선 이 책 얘기 안 함), 어렵다. 특정 상황을 상정하고 쓴 글이란 느낌만 어렴풋이 받으면서, 서문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채 지금 사물함에 쟁여놨다.
을지로 순환선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최호철 (거북이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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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건 아니고 책사회에서 받았는데(내가 뻘쭘하게 이걸 꺼내서 구경하던 걸 눈치채고 집어다 준 모양이더라. 우왕ㅋ굳ㅋ), 섬세하고 대단한 '축적'이다. 나도 을지로순환선을 맨날 타지만, 2호선 열차가 지상으로 올라올 때 창 밖 풍경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최호철 씨의 그림 구석구석에 꼼꼼히 들어가 있다.


블로거 명박을 쏘다
카테고리 사회/정치/법
지은이 MP4/13 (별난책,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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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 서가 지나다니다가 그냥 집어왔다. 왜 집어왔지? 집어와서 보니까 ccmer.com 필진이기도 한 김용민씨가 도움을 준 책이란다.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근데 한정택 교수님 말마따나 아는 것 쥐뿔 없이 땅바기 쥐새끼 욕만 하기는 그렇잖아.
바보 만들기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존 테일러 개토 (민들레(현병호),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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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시/에세이/기행이라니! 이런 머저리들! 이런 명저를 뭘로 보는 거야! 존 테일러 개토는 주기자 선생 같다(이런, 무엄한 소리를). 읽노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고 번역도 잘 됐다. 열심히 읽고 요약해서 지식채널e 아이템으로 낸 다음 한 권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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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다가오는 11월 24일은 월요일이고, 또 국제 안사기날(International Buy Nothing Day)이다. 집에 오는 길에 이걸 기념할 만한 집단행사가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잊기 전에 적어본다.

공짜 백화점 단체여행

방법은 간단하다.
참가자 전원이 일제히 백화점, 대형 마트로 우르르 들어간다.
시식코너에도 몰려갔다가 명품 세일코너에도 다함께 들르거나 하며 엄청난 인파를 만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 많은 사람들이 한 코너 앞에 모여서,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모두가 5분 정도 가만히 서 있기만 하다가 다른 곳으로 간다.
이런 식으로 백화점 하나를 다 돌면 근처의 다른 상점으로, 또 상점으로... 옮겨다니며 서울을 종횡무진 돌아다닌다.
물론 반소비주의 홍보피켓 같은 건 당연히 필참.

재미없나? 사람을 모아볼까?

11/2 - 모두가 하나를 집중공격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정해진 시간까지 정문으로 모이기로만 정해 놓고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흩어져서 아이쇼핑을 뻔뻔하게 하든지, 가격표에 "소비자 납득가격" 같은 걸 마구잡이로 붙이고 도망가는 테러(?)를 하는 건 어떨까도 생각해 봤다.
11/12 - '잔돈 바꿔주세요'를 하면 어떨까 하고 어젯밤에 생각해 봤는데, 별로다.
Posted by 엽토군
:

사람은 언제 웃는가?

2008. 10. 27. 23:11

전부터 이거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 아직 이거 이상으로 발전된 생각을 못 하겠다. 이거 베껴가서 논문 쓰면 죽인다.

"어떤 형태의 권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사람은 웃는다."

권위란 무엇인가? 세 가지로 나누어 말하겠다. 논리적 권위는 전제이다. 전제가 궤변과 온갖 합리화돤 모순들의 끝에서 무너질 때 사람들은 역설에 빠지고 결국 허탈하게 웃는다. 별로 와닿지 않는 권위 같지만 의외로 오늘날의 개그프로그램에서도 잘 관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박성광+박영진 콤비, 황현희 등이 보이는 말빨 개그) 설정상 권위는 어떤 '선행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는 권위다. 예를 들어 떡대의 덩치에 근육이 우락부락하고 무서운 인상을 하고 있고 손에는 망치를 들고 있는 남자가 당신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교회 다니세요."라고 하는 뭐 그런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겠다. 설정상 권위의 극단적 예가 바로 마빡이다. 골목대장 마빡이는 마빡만 죽어라고 치다가 지쳐 나가떨어진다는, 설정상 권위의 몰락을 노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현실적 권위는 일상적 의미의 권위로서, 흔히 '저 선생은 완전 권위적이다' 할 때의 그 권위라 하겠다. 실제로 현실적 권위가 무너지는 상황, 예를 들면 선도부장 불곰 선생이 지각을 해서 교문 앞에서 못 들어온다거나, 이명박 대통령을 쥐로 그린다거나 하는 광경을 잘 포착할 수 있다.
권위를 무너뜨리는데도 웃지 않는 경우는, 그 붕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거나 똑바로 붕괴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른들이 애들 앞에서 웃기려고 해도 웃기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른들은 그 자체로 현실적 권위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조금이나마 잘 보이도록 붕괴시키면 다른 형태의 권위 붕괴를 통한 웃음 유발도 수월할 것이다.


P.s 까먹기 전에 적는다. 오늘 점심먹다가 생각해 봤는데, 농담의 형식적 조건은 "적절함의 부적절화"라고 규정하겠다. 네 가지 범주가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선 좀더 생각해 봐야겠다.
농담학회 회원도 아닌데 그리고 불바람 사회부도 아닌데 나 지금 뭐하는거래...

Posted by 엽토군
:

일반기획 드라마

2008. 10. 26. 13:54
일반기획 TV드라마가 보고 싶다. 창사 몇주년이니 뭐 특집이니 하는 명목이 아무것도 달리지 않은, 정말 왜 방송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드라마라는 컨셉의 연속극을 보고 싶다.

어떤 것일까? 상상해 봤다.
동네 골목에서 애들이 놀다가 싸우다가 화해하고 쭈쭈바 사먹고 집에 가는 걸로 한 편이 끝난다든가.
갖가지 방법으로 컨닝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대학생 친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본다든가.
야자를 땡까고 도망가는 고3들의 투쟁을 중계한다든가.
남들이 볼 땐 어떻게 봐도 연애인데 본인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는 남녀 한 쌍의 닭살을 넘어선 고강도 염장질을 보여준다든가.
(이건 허씨 성 가진 친구가 옛날에 낸 아이디어인데) 국제공항에서 있을 법한 몇 가지 소소한 사고(?)들이 재미있게 얽혔다가 재미있게 풀린다든가.
부산 지하철 열차칸에서, 역사에서, 지하철로에서 말도 안 되는 추격전을 벌인다든가.
헌법, 경제, 맑시즘 등 각자의 전문분야가 있는 사람인데 어느 날 다른 분야 알바를 뛰러 가서 처음부터 배운다든가.
아니면 하다못해 아무 길거리에나 카메라 한 대 세워놓고 무슨 볼거리가 있거나 없거나 무조건 생방송으로 쏜다든가.

핵심은 '무의미'. 기획의도 자체가 없이 그냥 나오니까 나오는 거.
굳이 목적의식이 있다고 한다면 무의미를 감각적 영상으로 송출해서 즐길 수 있다는 그것뿐.

전부터 늘 느낀 건데 요즘 TV는 아무거나 스페셜하다고 한다. 사실 스페셜하다 함은, 돈을 쏟아부어서 방송으로 만들고 차익을 거둬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나 스페셜한 것이지 시청자에게 그렇게 스페셜할 리는 없지 않겠는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더라.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는 "방송사들이 새로 발표한 작품에 대한 검증없이 오직 인기도에 따라 특별한 무대나 스페셜 방송을 마련해 주는 것은 제고할 필요가 있다. 스페셜방송이 인기도에 따른 연예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스페셜방송의 쏠림현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P.s 군대는 좀 일찍 가련다. 갈때 가더라도 뭔가 하나 사 놓고 가고 싶은데 뭘 지르지?

디카(씨잘... 필요가 좀 생겼다) / PSP(DJMAX 한정판 iso 유출건땜에 급 뿔남, 개념없는 것들...) / iPod Classic(제일 유력) / 최신형 컴퓨터(제일 가능성 적음, 군대 가기 전에 컴 바꾸는 얼간이가 어디 있어) / 기타 하나 더(기왕 산다면 최고급으로 산 다음에 줄 빼놓고 3년 잘 묵혀뒀다가 쳐야겠지)

기왕이면 가족에게 보탬이 되는 그런 걸로 사고 싶지만... 음... 글쎄;;;
사실 그래서 컴을 물망에 넣어놨지만. 뭔가 다른 괜찮은 거 없을까.
그냥 미네르바 할배 말 듣고 현금으로 꼬불쳐놀까(현재소비 기회비용 증가에 따른 소비량 감소 ㅋㅋ).
Posted by 엽토군
:

さよなら絶望放送第60回OPドラマ「あの手この手の謝罪」


ⓒ久米田康治/講談社、さよなら絶望先生製作委員会

안녕 절망방송 제 60회 오프닝 드라마 <별의별 사죄방법>

아이: 아, 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노조무: 오호, 카가 양? 왜 컴퓨터에다 대고 사과를 하시나요?
아이: 네, 실은 제가 게스트로 와서 청취자 여러분께 폐를 끼치지 않았나 신경이 쓰여서 절망방송 팬 분들의 교류 게시판에 슬쩍 들어가 봤거든요.
나미: 팬들의 교류 게시판? 그런 게 있었나?
아이: 그랬더니, 게시판에 있는 분들의 의견이... 불평투성이에요!
나미: 아~ 그런 거면 신경 안 써도 돼, 아이.
노조무: 그러게요. 불평투성이라기보단 '불평만 접수받고 있는' 라디오니까요.
아이: 아뇨, 그럼 안 돼요! 청취자 분들의 불평에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려야 해요! 알았어요, 제가 두 분 몫까지 대신해서 사과할게요! (타이핑)
나미: 아니, 아이야,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니까! 그거 가해망상이야!
아이: 아, 우와! 글을 쓰자마자 바로 악플이!?
나미: 엥? 사과를 했는데 왜?
아이: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게시판을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다! ...아, 아아! 사과하고 또 사과해도 사과할 일이! 뻘글 써서 죄송합니다! 눈팅 반년도 안 해서 죄송합니다! 훌리건으로 와 버려서 죄송합니다! sage 원칙 게시판인데 톱으로 올려서 죄송합니다! 고정닉 써서 죄송합니다...
노조무: 그래서는 피해만 불어나요! 뻘글엔 무플로 대응하세요! 그보다, 카가 양 같은 사람은 그런 캐막장 게시판에 글 쓰지 말란 말입니다!
나미: 근데 선생님, 캐막장이라니...

네.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시다기에, 거기다가 좀 들리는 덕에, 따라해 보고 싶었습니다. (...)

굵게 한 단어들은 차례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荒らし/空気嫁(読め)/半年ROM/誤爆/sage推奨/ageる/コテハン(固定ハンドネーム)/スルー/悪の巣窟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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