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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 웃는가?

2008. 10. 27. 23:11

전부터 이거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 아직 이거 이상으로 발전된 생각을 못 하겠다. 이거 베껴가서 논문 쓰면 죽인다.

"어떤 형태의 권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사람은 웃는다."

권위란 무엇인가? 세 가지로 나누어 말하겠다. 논리적 권위는 전제이다. 전제가 궤변과 온갖 합리화돤 모순들의 끝에서 무너질 때 사람들은 역설에 빠지고 결국 허탈하게 웃는다. 별로 와닿지 않는 권위 같지만 의외로 오늘날의 개그프로그램에서도 잘 관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박성광+박영진 콤비, 황현희 등이 보이는 말빨 개그) 설정상 권위는 어떤 '선행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는 권위다. 예를 들어 떡대의 덩치에 근육이 우락부락하고 무서운 인상을 하고 있고 손에는 망치를 들고 있는 남자가 당신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교회 다니세요."라고 하는 뭐 그런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겠다. 설정상 권위의 극단적 예가 바로 마빡이다. 골목대장 마빡이는 마빡만 죽어라고 치다가 지쳐 나가떨어진다는, 설정상 권위의 몰락을 노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현실적 권위는 일상적 의미의 권위로서, 흔히 '저 선생은 완전 권위적이다' 할 때의 그 권위라 하겠다. 실제로 현실적 권위가 무너지는 상황, 예를 들면 선도부장 불곰 선생이 지각을 해서 교문 앞에서 못 들어온다거나, 이명박 대통령을 쥐로 그린다거나 하는 광경을 잘 포착할 수 있다.
권위를 무너뜨리는데도 웃지 않는 경우는, 그 붕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거나 똑바로 붕괴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른들이 애들 앞에서 웃기려고 해도 웃기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른들은 그 자체로 현실적 권위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조금이나마 잘 보이도록 붕괴시키면 다른 형태의 권위 붕괴를 통한 웃음 유발도 수월할 것이다.


P.s 까먹기 전에 적는다. 오늘 점심먹다가 생각해 봤는데, 농담의 형식적 조건은 "적절함의 부적절화"라고 규정하겠다. 네 가지 범주가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선 좀더 생각해 봐야겠다.
농담학회 회원도 아닌데 그리고 불바람 사회부도 아닌데 나 지금 뭐하는거래...

Posted by 엽토군
:

일반기획 드라마

2008. 10. 26. 13:54
일반기획 TV드라마가 보고 싶다. 창사 몇주년이니 뭐 특집이니 하는 명목이 아무것도 달리지 않은, 정말 왜 방송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드라마라는 컨셉의 연속극을 보고 싶다.

어떤 것일까? 상상해 봤다.
동네 골목에서 애들이 놀다가 싸우다가 화해하고 쭈쭈바 사먹고 집에 가는 걸로 한 편이 끝난다든가.
갖가지 방법으로 컨닝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대학생 친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본다든가.
야자를 땡까고 도망가는 고3들의 투쟁을 중계한다든가.
남들이 볼 땐 어떻게 봐도 연애인데 본인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는 남녀 한 쌍의 닭살을 넘어선 고강도 염장질을 보여준다든가.
(이건 허씨 성 가진 친구가 옛날에 낸 아이디어인데) 국제공항에서 있을 법한 몇 가지 소소한 사고(?)들이 재미있게 얽혔다가 재미있게 풀린다든가.
부산 지하철 열차칸에서, 역사에서, 지하철로에서 말도 안 되는 추격전을 벌인다든가.
헌법, 경제, 맑시즘 등 각자의 전문분야가 있는 사람인데 어느 날 다른 분야 알바를 뛰러 가서 처음부터 배운다든가.
아니면 하다못해 아무 길거리에나 카메라 한 대 세워놓고 무슨 볼거리가 있거나 없거나 무조건 생방송으로 쏜다든가.

핵심은 '무의미'. 기획의도 자체가 없이 그냥 나오니까 나오는 거.
굳이 목적의식이 있다고 한다면 무의미를 감각적 영상으로 송출해서 즐길 수 있다는 그것뿐.

전부터 늘 느낀 건데 요즘 TV는 아무거나 스페셜하다고 한다. 사실 스페셜하다 함은, 돈을 쏟아부어서 방송으로 만들고 차익을 거둬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나 스페셜한 것이지 시청자에게 그렇게 스페셜할 리는 없지 않겠는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더라.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는 "방송사들이 새로 발표한 작품에 대한 검증없이 오직 인기도에 따라 특별한 무대나 스페셜 방송을 마련해 주는 것은 제고할 필요가 있다. 스페셜방송이 인기도에 따른 연예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스페셜방송의 쏠림현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P.s 군대는 좀 일찍 가련다. 갈때 가더라도 뭔가 하나 사 놓고 가고 싶은데 뭘 지르지?

디카(씨잘... 필요가 좀 생겼다) / PSP(DJMAX 한정판 iso 유출건땜에 급 뿔남, 개념없는 것들...) / iPod Classic(제일 유력) / 최신형 컴퓨터(제일 가능성 적음, 군대 가기 전에 컴 바꾸는 얼간이가 어디 있어) / 기타 하나 더(기왕 산다면 최고급으로 산 다음에 줄 빼놓고 3년 잘 묵혀뒀다가 쳐야겠지)

기왕이면 가족에게 보탬이 되는 그런 걸로 사고 싶지만... 음... 글쎄;;;
사실 그래서 컴을 물망에 넣어놨지만. 뭔가 다른 괜찮은 거 없을까.
그냥 미네르바 할배 말 듣고 현금으로 꼬불쳐놀까(현재소비 기회비용 증가에 따른 소비량 감소 ㅋㅋ).
Posted by 엽토군
:

さよなら絶望放送第60回OPドラマ「あの手この手の謝罪」


ⓒ久米田康治/講談社、さよなら絶望先生製作委員会

안녕 절망방송 제 60회 오프닝 드라마 <별의별 사죄방법>

아이: 아, 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노조무: 오호, 카가 양? 왜 컴퓨터에다 대고 사과를 하시나요?
아이: 네, 실은 제가 게스트로 와서 청취자 여러분께 폐를 끼치지 않았나 신경이 쓰여서 절망방송 팬 분들의 교류 게시판에 슬쩍 들어가 봤거든요.
나미: 팬들의 교류 게시판? 그런 게 있었나?
아이: 그랬더니, 게시판에 있는 분들의 의견이... 불평투성이에요!
나미: 아~ 그런 거면 신경 안 써도 돼, 아이.
노조무: 그러게요. 불평투성이라기보단 '불평만 접수받고 있는' 라디오니까요.
아이: 아뇨, 그럼 안 돼요! 청취자 분들의 불평에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려야 해요! 알았어요, 제가 두 분 몫까지 대신해서 사과할게요! (타이핑)
나미: 아니, 아이야,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니까! 그거 가해망상이야!
아이: 아, 우와! 글을 쓰자마자 바로 악플이!?
나미: 엥? 사과를 했는데 왜?
아이: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게시판을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다! ...아, 아아! 사과하고 또 사과해도 사과할 일이! 뻘글 써서 죄송합니다! 눈팅 반년도 안 해서 죄송합니다! 훌리건으로 와 버려서 죄송합니다! sage 원칙 게시판인데 톱으로 올려서 죄송합니다! 고정닉 써서 죄송합니다...
노조무: 그래서는 피해만 불어나요! 뻘글엔 무플로 대응하세요! 그보다, 카가 양 같은 사람은 그런 캐막장 게시판에 글 쓰지 말란 말입니다!
나미: 근데 선생님, 캐막장이라니...

네.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시다기에, 거기다가 좀 들리는 덕에, 따라해 보고 싶었습니다. (...)

굵게 한 단어들은 차례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荒らし/空気嫁(読め)/半年ROM/誤爆/sage推奨/ageる/コテハン(固定ハンドネーム)/スルー/悪の巣窟

Posted by 엽토군
:
獄・さよなら絶望先生 上巻
「あまい姫」「発禁抄」「原形の盾」
옥 안녕 절망선생 상권 자막
"귓가에 속삭이는 스파이같이", "죽어도 보이는 곳에서는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쓸쓸한 낯만 옛날같이 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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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 오후에나 끝날까 싶더니 의외로 빨리 끝났네요.
인제 전 시험공부하러 가야겠습니다.

앞으로 차차 나올 OAD 주권 및 하권, 절망소녀찬집 속편 서, 1기 자막도 잘 부탁합니다.
스폰서 짬이 없어서 블로그 주소도 잘 못 적었다는... 나 인기 없다는...
인코더 여러분은 무자막 영상 올리지 마시고 자막 붙여서 업로드 부탁드려요. ㅜㅜ

자막 다운로드는 이겁니다↓
v1.0, 니코니코 영상 기준 작업
Posted by 엽토군
:
http://www.akibaos.com/?p=42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blog.goo.ne.jp/occult00112233/e/6be5a2e4637fc9508ed0c426e34d4d62

역시 절망선생은 다음 얘기 다음 권이 미칠듯이 기다려집니다.

P.s 아이팟 클래식 120GB가 이제는 애플스토어에서조차 30만원이 되었다. 지르라는 건가? 그 때문인지 내 HD300도 바짝 쫄아서 홀딩 버그 없이 잘 켜진다. 정말로 살 계획이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은데 문구를 뭘 각인할지부터 고민하고 있다.

P.s2 질렀다.
http://hobbycity.co.kr/sub/view_product.php?Code=S082725&CatNo=58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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