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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인펜의 용도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마킹, 뒤에 붙은 빨간펜, 먹칠.


앞의 두 가지밖에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나미든 동아든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 번째를 해 본 사람에게 있어서, 도대체, 이 두 회사의 제품 품질은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동아연필주식회사에서 팔고 있는 필승/올백입니다. 실물을 보시면 알겠지만, 캡형 뚜껑의 견고함과 굵직한 펜대 그리고 출시 초기부터 굵직했던 닙(芯)은 '난 내용물도 진득하다'라고 몸으로 말하는 듯한 신뢰감을 줍니다.  실제로 잉크 역시 진하고 선명합니다. 한 번 쭉 칠하면 잉크가 마를 때까지 광택이 한동안 남을 정도입니다.


한편 모나미 어데나를 보시죠. 위가 구형이고 아래가 신형입니다. 제가 한때 어데나를 절대로 쓰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였던 저 말도 안 되는 골무 뚜껑이 신형에 와서 바뀌긴 했군요.
모나미 사측에서는 자기네가 제일 먼저 컴싸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하기사 그래서 동아가 모나미 시장점유율을 못 따라가는 건지도 모르지요마는) 솔직히 그 나잇값을 하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일단 모나미의 컴싸는 동아의 컴싸에 비해 (브랜드는 무관) 너무 연합니다. 필승과 어데나를 한 손에 같이 쥐고 그어 보면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신형도 구형의 심 굵기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 모양인데, 조금만 뭣하면 휘어져버릴 것 같은 심에서 그나마 색도 연하게 나와서는, 홈페이지에 소개된 바 "시험시간 절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리고 중량감 역시 동아에 비해 턱없이 떨어집니다. 컴퓨터 사인펜으로는 마킹을 하는데, 나름대로 섬세한 작업인지라 펜대에 일정량 이상의 무게감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모나미 어데나(구형)는 뚜껑도 가볍고 펜대도 가볍고 색도 가벼워서, 시험 기간에 한 번 사 쓰고 버리는 일회용 학용품의 대표격이 되었지요.
거기다가 필승의 시장 점유율이 지극히 낮고 보니 "컴싸=어데나=한 번 쓰고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구도가 딱 잡혀서 더더욱 컴퓨터용 사인펜에 정성을 들일 이유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선빵필승이라는 경합시장에서의 불합리가 악순환하는 결과를 부릅니다.

사인펜 이야기는 이쯤 하죠. 제가 최근에 정말 열받은 건 B심 샤프심 이야기입니다. 샤프심 그까짓 것, 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B심이라는 부분이 핵심입니다. HB가 아닌 것을 따지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샤프심이 가히 샤프펜슬에 버금가는 중요함이 있는 것입니다.
역시 동아 것부터 보도록 하죠.

동아 XQ세라믹스B 0.5mm입니다. 케이스는 사실 심을 모아두는 기능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내용물은 물건입니다. 그 촉감은 B심 연필의 딱 그것이지요. 제 필압이 좀 센 편이어서 잘 부러지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자꾸 부러지는 걸 감수하고라도 일단 길들면 다른 심은 쓰지 못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일반 필기용이 아닌 진한심이고 보면, 상대적으로 색칠이 더 수월하다거나 촉감이 더 부드러워야 하는데, 대체로 그런 요구를 잘 만족시켜 주고 있는 B심 샤프심의 고전이라 하겠습니다.


한편 모나미 세라믹300 B 0.5mm는... 30+3본(심을 세는 단위)을 넣어준다는 말에 코웃음치면서 그것도 평소 습관대로 두 개 사서 한 통에 합치고(똑딱이 뚜껑에 약간 감탄한 것도 잠시) 하나 뽑아 써 보니...  동아 B심에 없던 심 한가운데의 중심축 감촉이 팍 다가오면서(물론 가운데 버팀이 들어가 있어 그런지 동아보다는 확실히 안 부러집니다만 왠지 그건 HB를 B라고 믿고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단 말이죠...), "잘못 샀다"는 후회가 마구 밀려옵니다!
동아 샤프심이 보여주었던 일관된 질감은 찾아볼 수 없고, 쓰는 종이마다 다른 촉감, 다른 질감, 다른 표현... 개판입니다. 필기할 때 샤프심 특유의 삑삑거리는 소리를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B심은 상대적으로 잘 닳으므로 종이 긁는 소리가 덜합니다.) 이걸 앞으로 60개나 더 써야 하다니... 깜깜합니다.
물론 모나미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위 제품이 소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종인 모양입니다. 학교 매점에서 생각 없이 B심이니까, 하고 샀다가 제대로 낭패 본 제품입니다.

이상으로 동아를 변호하면서 모나미를 열라게 까 봤습니다.
어느 회사 하나를 편들고 하나를 엿먹이자는 건 아니지만(전 필기구 회사들에 딱히 무슨 감정 없습니다),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분명히 할 말이 있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중고생의 기초 필기구인 샤프심과 컴싸에 신경쓰시는 분들이라면, 저뿐 아니라도 분명히 동아가 모나미만 못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잘난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런데 왜 이런 논의는 나오지 않고, 동아연필주식회사는 모나미에 비해 회사 홈페이지 디자인이며 광고 물량 등등이 왜 이렇게 열악한지 모르겠습니다.

조달청은 컴싸와 샤프심 조달을 동아연필에 수주하라! 수주하라! (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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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다가오는 11월 24일은 월요일이고, 또 국제 안사기날(International Buy Nothing Day)이다. 집에 오는 길에 이걸 기념할 만한 집단행사가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잊기 전에 적어본다.

공짜 백화점 단체여행

방법은 간단하다.
참가자 전원이 일제히 백화점, 대형 마트로 우르르 들어간다.
시식코너에도 몰려갔다가 명품 세일코너에도 다함께 들르거나 하며 엄청난 인파를 만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 많은 사람들이 한 코너 앞에 모여서,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모두가 5분 정도 가만히 서 있기만 하다가 다른 곳으로 간다.
이런 식으로 백화점 하나를 다 돌면 근처의 다른 상점으로, 또 상점으로... 옮겨다니며 서울을 종횡무진 돌아다닌다.
물론 반소비주의 홍보피켓 같은 건 당연히 필참.

재미없나? 사람을 모아볼까?

11/2 - 모두가 하나를 집중공격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정해진 시간까지 정문으로 모이기로만 정해 놓고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흩어져서 아이쇼핑을 뻔뻔하게 하든지, 가격표에 "소비자 납득가격" 같은 걸 마구잡이로 붙이고 도망가는 테러(?)를 하는 건 어떨까도 생각해 봤다.
11/12 - '잔돈 바꿔주세요'를 하면 어떨까 하고 어젯밤에 생각해 봤는데, 별로다.
Posted by 엽토군
:

사람은 언제 웃는가?

2008. 10. 27. 23:11

전부터 이거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 아직 이거 이상으로 발전된 생각을 못 하겠다. 이거 베껴가서 논문 쓰면 죽인다.

"어떤 형태의 권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사람은 웃는다."

권위란 무엇인가? 세 가지로 나누어 말하겠다. 논리적 권위는 전제이다. 전제가 궤변과 온갖 합리화돤 모순들의 끝에서 무너질 때 사람들은 역설에 빠지고 결국 허탈하게 웃는다. 별로 와닿지 않는 권위 같지만 의외로 오늘날의 개그프로그램에서도 잘 관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박성광+박영진 콤비, 황현희 등이 보이는 말빨 개그) 설정상 권위는 어떤 '선행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는 권위다. 예를 들어 떡대의 덩치에 근육이 우락부락하고 무서운 인상을 하고 있고 손에는 망치를 들고 있는 남자가 당신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교회 다니세요."라고 하는 뭐 그런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겠다. 설정상 권위의 극단적 예가 바로 마빡이다. 골목대장 마빡이는 마빡만 죽어라고 치다가 지쳐 나가떨어진다는, 설정상 권위의 몰락을 노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현실적 권위는 일상적 의미의 권위로서, 흔히 '저 선생은 완전 권위적이다' 할 때의 그 권위라 하겠다. 실제로 현실적 권위가 무너지는 상황, 예를 들면 선도부장 불곰 선생이 지각을 해서 교문 앞에서 못 들어온다거나, 이명박 대통령을 쥐로 그린다거나 하는 광경을 잘 포착할 수 있다.
권위를 무너뜨리는데도 웃지 않는 경우는, 그 붕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거나 똑바로 붕괴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른들이 애들 앞에서 웃기려고 해도 웃기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른들은 그 자체로 현실적 권위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조금이나마 잘 보이도록 붕괴시키면 다른 형태의 권위 붕괴를 통한 웃음 유발도 수월할 것이다.


P.s 까먹기 전에 적는다. 오늘 점심먹다가 생각해 봤는데, 농담의 형식적 조건은 "적절함의 부적절화"라고 규정하겠다. 네 가지 범주가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선 좀더 생각해 봐야겠다.
농담학회 회원도 아닌데 그리고 불바람 사회부도 아닌데 나 지금 뭐하는거래...

Posted by 엽토군
:

일반기획 드라마

2008. 10. 26. 13:54
일반기획 TV드라마가 보고 싶다. 창사 몇주년이니 뭐 특집이니 하는 명목이 아무것도 달리지 않은, 정말 왜 방송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드라마라는 컨셉의 연속극을 보고 싶다.

어떤 것일까? 상상해 봤다.
동네 골목에서 애들이 놀다가 싸우다가 화해하고 쭈쭈바 사먹고 집에 가는 걸로 한 편이 끝난다든가.
갖가지 방법으로 컨닝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대학생 친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본다든가.
야자를 땡까고 도망가는 고3들의 투쟁을 중계한다든가.
남들이 볼 땐 어떻게 봐도 연애인데 본인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는 남녀 한 쌍의 닭살을 넘어선 고강도 염장질을 보여준다든가.
(이건 허씨 성 가진 친구가 옛날에 낸 아이디어인데) 국제공항에서 있을 법한 몇 가지 소소한 사고(?)들이 재미있게 얽혔다가 재미있게 풀린다든가.
부산 지하철 열차칸에서, 역사에서, 지하철로에서 말도 안 되는 추격전을 벌인다든가.
헌법, 경제, 맑시즘 등 각자의 전문분야가 있는 사람인데 어느 날 다른 분야 알바를 뛰러 가서 처음부터 배운다든가.
아니면 하다못해 아무 길거리에나 카메라 한 대 세워놓고 무슨 볼거리가 있거나 없거나 무조건 생방송으로 쏜다든가.

핵심은 '무의미'. 기획의도 자체가 없이 그냥 나오니까 나오는 거.
굳이 목적의식이 있다고 한다면 무의미를 감각적 영상으로 송출해서 즐길 수 있다는 그것뿐.

전부터 늘 느낀 건데 요즘 TV는 아무거나 스페셜하다고 한다. 사실 스페셜하다 함은, 돈을 쏟아부어서 방송으로 만들고 차익을 거둬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나 스페셜한 것이지 시청자에게 그렇게 스페셜할 리는 없지 않겠는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더라.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는 "방송사들이 새로 발표한 작품에 대한 검증없이 오직 인기도에 따라 특별한 무대나 스페셜 방송을 마련해 주는 것은 제고할 필요가 있다. 스페셜방송이 인기도에 따른 연예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스페셜방송의 쏠림현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P.s 군대는 좀 일찍 가련다. 갈때 가더라도 뭔가 하나 사 놓고 가고 싶은데 뭘 지르지?

디카(씨잘... 필요가 좀 생겼다) / PSP(DJMAX 한정판 iso 유출건땜에 급 뿔남, 개념없는 것들...) / iPod Classic(제일 유력) / 최신형 컴퓨터(제일 가능성 적음, 군대 가기 전에 컴 바꾸는 얼간이가 어디 있어) / 기타 하나 더(기왕 산다면 최고급으로 산 다음에 줄 빼놓고 3년 잘 묵혀뒀다가 쳐야겠지)

기왕이면 가족에게 보탬이 되는 그런 걸로 사고 싶지만... 음... 글쎄;;;
사실 그래서 컴을 물망에 넣어놨지만. 뭔가 다른 괜찮은 거 없을까.
그냥 미네르바 할배 말 듣고 현금으로 꼬불쳐놀까(현재소비 기회비용 증가에 따른 소비량 감소 ㅋㅋ).
Posted by 엽토군
:

さよなら絶望放送第60回OPドラマ「あの手この手の謝罪」


ⓒ久米田康治/講談社、さよなら絶望先生製作委員会

안녕 절망방송 제 60회 오프닝 드라마 <별의별 사죄방법>

아이: 아, 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노조무: 오호, 카가 양? 왜 컴퓨터에다 대고 사과를 하시나요?
아이: 네, 실은 제가 게스트로 와서 청취자 여러분께 폐를 끼치지 않았나 신경이 쓰여서 절망방송 팬 분들의 교류 게시판에 슬쩍 들어가 봤거든요.
나미: 팬들의 교류 게시판? 그런 게 있었나?
아이: 그랬더니, 게시판에 있는 분들의 의견이... 불평투성이에요!
나미: 아~ 그런 거면 신경 안 써도 돼, 아이.
노조무: 그러게요. 불평투성이라기보단 '불평만 접수받고 있는' 라디오니까요.
아이: 아뇨, 그럼 안 돼요! 청취자 분들의 불평에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려야 해요! 알았어요, 제가 두 분 몫까지 대신해서 사과할게요! (타이핑)
나미: 아니, 아이야,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니까! 그거 가해망상이야!
아이: 아, 우와! 글을 쓰자마자 바로 악플이!?
나미: 엥? 사과를 했는데 왜?
아이: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게시판을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다! ...아, 아아! 사과하고 또 사과해도 사과할 일이! 뻘글 써서 죄송합니다! 눈팅 반년도 안 해서 죄송합니다! 훌리건으로 와 버려서 죄송합니다! sage 원칙 게시판인데 톱으로 올려서 죄송합니다! 고정닉 써서 죄송합니다...
노조무: 그래서는 피해만 불어나요! 뻘글엔 무플로 대응하세요! 그보다, 카가 양 같은 사람은 그런 캐막장 게시판에 글 쓰지 말란 말입니다!
나미: 근데 선생님, 캐막장이라니...

네.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시다기에, 거기다가 좀 들리는 덕에, 따라해 보고 싶었습니다. (...)

굵게 한 단어들은 차례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荒らし/空気嫁(読め)/半年ROM/誤爆/sage推奨/ageる/コテハン(固定ハンドネーム)/スルー/悪の巣窟

Posted by 엽토군
:
獄・さよなら絶望先生 上巻
「あまい姫」「発禁抄」「原形の盾」
옥 안녕 절망선생 상권 자막
"귓가에 속삭이는 스파이같이", "죽어도 보이는 곳에서는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쓸쓸한 낯만 옛날같이 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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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 오후에나 끝날까 싶더니 의외로 빨리 끝났네요.
인제 전 시험공부하러 가야겠습니다.

앞으로 차차 나올 OAD 주권 및 하권, 절망소녀찬집 속편 서, 1기 자막도 잘 부탁합니다.
스폰서 짬이 없어서 블로그 주소도 잘 못 적었다는... 나 인기 없다는...
인코더 여러분은 무자막 영상 올리지 마시고 자막 붙여서 업로드 부탁드려요. ㅜㅜ

자막 다운로드는 이겁니다↓
v1.0, 니코니코 영상 기준 작업
Posted by 엽토군
:
혁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자금인가. 화력인가. 선전인가. 알기 쉬운 대적인가. 혁명에 가장 필요한 것은 혁명 그 자체다. 혁명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이상과 혁명을 살고 있지 않다면 그 혁명은 죽어도 완수되지 않을 것이다.
가장 쉬운 예를 들겠다. 그리스도를 믿고 중생의 삶을 사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의 일대 혁명이다. 그 혁명의 완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헌금인가. 예배인가. 다짜고짜 믿기만 하는 것인가. 어금니 깨물고 자기 노력을 다하는 것인가.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 그분이시다. 우리의 인생이 어떠한지를 볼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입네 운운하는 사람들이 정작 그들이 믿고 따른다는 그리스도와는 함께 살고 있지 않다면, 그들의 신앙은 죽어도 진일보하지 못할 것이다.

혁명을 하고도 민중이 여전히 가난하고 불행하다면, 그것은 혁명이 아니다
― 호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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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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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2008. 10. 11. 22:05
바퀴벌레 - 08.10.09


너를 잡아죽이려는 시선들 앞에서
만일 너가 바퀴벌레보다 못하지 않다면

너는 다리를 벌려 죽을 힘으로 말하라
나도 달릴 줄 안다고


"언젠가 나도 입사시험을 보겠지→취미가 뭐냐고 묻겠지→시 쓴다고 해야지→지금 시를 하나 읊어보라고 할지도 모르지→뭔가 채점관들을 놀래줄 만한 걸 읊어야 되는데→음..."
해서 좀 뜬금없이 떠올려본 제재가 바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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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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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컷만화인데다가 가능한 글자를 안 넣어서 그런가... 내 주변엔 이거 보고 이해하는 경우가 별로 없더라고. 함 봐죠.
이해 안 돼도 괜찮아. 내가 못 그린 거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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