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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아이디어들

2008. 9. 17. 19:52
  • 전쟁은 소규모 집단 간의 싸움에서 국가 간의 싸움으로, 병력 싸움에서 기술력과 정보력 싸움으로 변천해 왔다. 거기다가 대규모 자본과 기업이 전쟁을 이용함으로써 불가피하게 간단히 끝낼 수 없는 정치적, 경제적 사안이 되고 있다. 지구평화를 아름답게 노래하며 행진이나 하는 것은 아주 소극적이고 근본적이지 못한 반전 운동이다. 오늘날의 전쟁을 막으려면 좀더 직접적인 행동, 예를 들어 국방부에 터무니없이 많은 조달을 하는 기업에 항의를 한다든지 등, 이 필요하다.
  • 성악설이니 성선설이니 하는데, 이런 주장들은 그 밑에 인간의 본성이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므로 결국 인간을 어떤 상태로 만들기 위한 훈육이나 교화는 불필요 혹 불가능하다는 상당히 허무하고 비인간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인간은 본성이 없는 게 본성이라는 백지설만이 옳으냐 하면, 그것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맘잡고 생각해 볼까.
    9/20 - 맹자가 흔히 성선설을 주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사단론은 단지 측은, 수오, 사양, 시비의 '싹'이 인간 내면에 디폴트로 설정돼 있다는 것이다. 싹이다. 키우느냐 내버려두느냐에 따라 자라기도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본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런 개념일 것이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무조건 인간은 악하다고 단정짓는데, 그렇다면 구원을 받고 싶어도 못 받을 것 아닌가? 단순히 인간에게 근본적 죄악이 있다는 의미에서겠지만 그걸 본성이라고 해선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인간은 본디 선하나 원죄와 자범죄 때문에 죄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인생이었다가,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본성의 일대 변화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난 그렇게 믿는다.
  • 흔히 자기의 존재가 소중한 줄 알라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여러분이 나기 위해선 몇억 마리의 정자 중 하나가 난자와 만나야 했고, 여러분의 어머니와 아버지 역시 그래야 했고, 그 윗대도 윗대도... 그러므로 여러분은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뚫고 태어난 기적 같은 존재임다. 뭐 이런 거.
    같잖은 교수가 알량한 낱지식을 띄엄띄엄 가르치며 그런 소리를 하는데 여기가 무슨 중3 수련회장이냐, 하면서 창밖을 보다가 문득 그런 반론을 혼자 해 봤다.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로 내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뒤집어 말하면 나는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던 존재일 뿐 아니라, 오히려 순전히 숫자적 계산으로만 말하자면 나는 없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그 낮은 확률을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확률이 까마득하게 많은 온갖 '경우의 수'가 아니라 '나를 위한' 사건의 확률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세상을 하나의 거대한 사건 덩어리로 본다면, 거기서 몇십 년 전에 내가 태어났든 개똥이가 태어났든 두 사람이 날 확률은 똑같고 그러므로 두 사람 중 누가 세상에 나더라도 이 사건 덩어리는 멀쩡하게(아무 기적 없이) 돌아갈 것이며, 어떤 교수는 또 개똥이에게 당신은 기적의 존재예염, 어쩌고 할 것이다. 어이, 이거 좀 심하잖아?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간다니? 이런 비극이 어디 있어? 비극? 확률에 비극 따위는 없다. 그저 누군가 태어났는데 그게 당신의 아버지 어머니였고 그들이 누굴 낳았는데 그게 개똥이일 수도 있던 것이 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마치 나를 위해 온 우주가 극히 작은 확률을 허락하고 또 허락하고 한 것처럼 엉터리로 해석하는 건 지극한 자의식 과잉일 뿐이고 올바른 자기발견도 아니다. 진정한 자기발견은 자신의 존재'의미'를 깨닫고, 이 사회와 세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내는 데 있지, 나 같은 것이 '존재할 확률' 같은 걸 계산함으로써 얻는 것이 절대로 아닌 것이다. 그렇게 했다간 이 세상엔 있어도 좋고 없었어도 좋았을 인간만 남는다. 아우 지쟈쓰. 이걸 해당 교수에게 따져볼까 말까 했지만... 관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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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추석연휴 집안에만 있기 뭐해서 용기를 내어 2500+@원을 들여(덕분에 지금 무료통화 없음) 놈2를 받아버렸다. 모바일 게임을 전혀 안 하다가 놈3같은 걸 하니 면역이 안 돼 있어서 돈 아까운 줄 모르고 닥치는 대로 게임을 받는 거 같다.
놈투 플레이 소감은... 놈3에 비해 격하게 짧다. 오늘만 아침에 한 번, 점심께에 한 번, 방금 또 한 번 엔딩을 봤으니까. 하지만 그럴(러닝타임이 짧을) 가치와 필요가 있는 게, 외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니.


어떻게 그렸는지 기억을 더듬거나, 메모 남긴 걸 베껴 그리거나, 컴퓨터로 미리 그린 밑그림 등.
혹시 '이런 걸 보내주세요'라고 요청하실 분 있으시면 16*16에 흑백으로 그려서 일러주세요.ㅋㅋ

차후 놈3는 한 달쯤 뒤에 초기화해서 다시 놀기로 하고, 놈투는 외계에 메시지 보내고 싶어질 때마다 졸라게 플레이해야지.
놈뽀 아이디어가 생각났는데 메일을 보내볼까 말까. 차기작이 만들어진다면 '우리'에 대해 다뤄야될 거라고 했는데 아마 벌써 기획 들어갔겠지.

여기서 웃지만은 못할 기사 하나 소개. 서울 상공 대규모 UFO 출현 원인은 놈투?
어 그리고 이런 거?


P.s 오늘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놈 시리즈 엔딩 보는 사람 별로 없다는데 정말 그런지?
P.s 2 cyworld.com/bong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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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김진혁 PD 인사조치 철회하라는 요구가 일각에서 일어나는 거 같다.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하겠다.

원래 안 그러는데, 이번엔 좀 거만하게 쓰자. 난 그럴 자격이 있다. 난 지식채널e 방영분을 제 1회부터 이번주 거까지 전부 PMP 및 컴퓨터에 넣어놓고 보는 사람이고, 제작진에게 방송 아이템을 하나 제공할 때마다 3만 원씩 원고출연료를 받는 아이템도우미이며(한때 모집했을 때 선발됐는데 당시 총 12명이었음), 그 노력의 결과 실제로 지식채널e 방영분에 내 아이디가 명기된 일도 있고(070424 두 명의 해커, 맨 마지막에 소재 제공 yuptogun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제작진을 직접 만난 적도 있는데다, 김진혁 PD 이메일과 전화번호까지 받았다. 나보다 지식채널e팀과 가까운 일반 시청자가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
그런데 지식채널e가 박지성 에피소드나 좀 알려지고 아주 잠잠하고 마니아군에서만 애청되더니 어느 날 전국민의 관심사가 돼 버린다. '17년 후' 방영금지조치 철회 논란. 이어서 김진혁 PD 괘씸 인사조치. 나도 물론 기분이 나쁘더라. 그런데 이건 뭐임? 지식채널e 자유게시판에 김진혁 PD 돌려놔라? 새 PD 실망이다? 지식채널e 못보겠다?

문자 그대로 저들끼리 잘들 논다. 기왕 판 벌인 김에 주된 아망들을 꼬치꼬치 따져서 그쳐 주마.

1. 김진혁 PD는 이명박 정부의 희생양이다! 인사조치 철회하고 명예 회복하라!
희생양 맞다. 물론 맞다. 근데 댁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김진혁 PD라는 사람을 끔찍이 아꼈는지 모르겠다. 이거 2MB 방송장악 반대운동 중 가장 허접한 물타기다. 물을 타려면 뭘 알고 타든가(밑으로 좀더 읽어보기 바란다). 김PD 본인이 그런 인터뷰를 했던 거 같은데, 지식채널e는 김PD 것이 아니고 지식채널e 제작진이 꾸려나가는 거고 그분은 (그분의 표현대로) 일개 PD다. 김PD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우리 구세주 어린 양으로 만들 셈인가? 딱 그 꼴인지도 모르겠다. '17년 후'라는 오병이어를 일으키니까 야 구세주다 하고 물타기하던 허다한 무리에서 열심당원이 나타나는 거지. 뭣도 모르고 당신과 함께라면 지옥에라도 가겠어요 그러면서.

2. 김진혁 PD가 안 하니까 너무 재미없고 이상하다! 실망이다!
하나 물어보자. 옛날 지식채널e엔 제작진 이름이 안 나왔었다(알고는 있나?). 그러면 옛날 꼭지 몇 개, 요새 꼭지 몇 개 늘어놓고 제작진 이름 지워놓으면 그거 누가 만든 건지 당신들은 분간할 수 있겠나? 당연히 못 하지. 나도 못 하겠는데. 김현우 PD의 연출이 그렇게 못 봐줄 정도인가? 오히려 점점 굳어져가던 지식채널e가 처음의 느낌으로 복고한 거 같아 나는 실망이라기보다 기대하고 있다. 아주 옛날의 지식채널(051010 낙엽, 051114 백수의 일기 등)과 요즘 지식채널(080825 당신의 온도는, 080901 기적이 일어날 확률 등)은 오히려 닮아 있다. 서투른 듯한 공백도 다시 보이고 지식채널e 특유의 감성도 되살아나고 있다. 영상 길이를 비교해 보면, 5분이라고 하지만 그 길이는 점점 길어지기만 하다가(6분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알고는 있나?) 요새 들어 확 줄었다. 날이 갈수록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더' 하던 지식채널e가 이제 빈 자리를 만들어주게 된 것이다. 지식채널e는 원래 그런 개념의 프로그램이었다. "빈틈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언제 나온 말인지 알고는 있나? 051219 지식채널e Special I에서)".

3. 지식채널e가 해야 할 말은 안 하고 잡담이나 하고 있다! 지식채널e는 사명을 다하라!
이게 제일 웃기는 짜장이다. 지식채널e의 사명이 뭐라고 생각하나? 지식채널e가 해야 하는 일은 어리석은 무산자 계급의 각성도 아니고, 이른바 사회참여자입네 이명박 반대파입네 하는 당신들의 웅변에 필요한 영상 소스 공급은 더더욱 아니다. 착각 좀 하지 마라. 당신들이 '17년 후 파동' 한겨레 뉴스로 지식채널e를 처음 접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3년 전부터 지식채널e의 사명은 단 하나, 지식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서 화두를 던지는 것뿐(어디서 가져온 말인지 알고는 있나? 홈페이지 기획의도에 보면 그렇게 써 있다). 물론 2MB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과 말은 너무 많고, 필요한 정보와 지식과 비판의식도 절실하다. 하지만 지식채널e가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에게 일련의 이데올로기를 보급해 주는 프로파간다 담당 혹 나팔수라고 여긴다면 이건 오히려 모독이다.

한 마디만 더 하자.
진보란 보수의 반대말이 아니다. 진보의 반대말은 진리에 대한 '무지' 그리고 세계에 대한 '무관심'이다. 그래서 진리를 조명하고 세계를 다양하게 바라보는 지식채널e는 진보 같은 것이다. 그러나 지식채널e 그 자체는 진보입네 좌파입네 하는 사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게 전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진보-보수 대립구도를 넘어선 어떤 궁극적인 추구이다. 진보가 추구하는 것이 진리에 대한 배움과 세계에 대한 관심이라면, 지식채널e는 아예 그 진리와 세계 자체를 다루니까.
내가 좋아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가 '창백한 푸른 점(2부작, 060220 060227)'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전율이 치솟는다. 고독, 사랑, 전쟁, 아름다운 자연... 그 모든 것이 창백한 푸른 점 하나가 되어, 우리는 거기 살고 있다. 보이저 호가 보낸 사진 한 장이라는 데이터는, 그 사진의 창백한 푸른 점이 '지구'라는 팩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지구가 어떤 곳이냐, 우리들 그 자체다, 라는 감성과 깨달음을 집어넣으니까 '인류는 하나'라는, (좀 심하게 진보적인) 피부로 다가오는 앎이 생겨나게 되며, 그것은 오히려 한 걸음 나아가 우주의 한 점과 같은 우리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철학과 사색의 지경까지 화두를 던지고 있는 거다. 그걸 5분 안에 한다! 지식채널e는 그런 프로그램이지, 이슈 터질 때마다 진보정당의 논리를 그때그때 착실히 대변해 준다거나 하는 대변인이 아니란 말이다. 물론 최근 들어 그 원래 취지와는 좀 다르게 SOCIeTY 카테고리가 너무 늘어서 이거 진짜 이러다 진보방송 되는 거 아냐? 색깔 가지면 안되는데... 하고 내심 걱정하긴 했지만.

이번 인수인계(물론 결코 고의는 아니었지만), 김PD의 말을 빌리자면 여러 의미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렇게 떠나고 있는 노장(?!) PD 한 사람 데려다가 지휘탑에 앉혀 놓고 전군 진격 외치지 말란 말이다. 지식채널e는 싸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함께 생각을 하자는 프로그램이니까.

떠들려면 제발 뭘 알고 떠들어라.
한 명의 골수 애청자로서, 지식채널e를 진정으로 응원하지 못하는 일각의 작태가 오히려 부끄러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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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NGC 다큐UCC 이벤트 응모용. 개고생해서 편집했음.
댓글은 출처에서만 받으며, 평점은 8점 이상으로 매겨 주십시오.
Posted by 엽토군
:

한때 관념어를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형식논리를 전공할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지금은 역시 PEP(정경철 연계전공)을 하기로 맘먹은 게 잘한 거같다.

요즘 사회생활 비슷한 걸 시작하는 거 같다.
사람들을 만나고, 집회에 참여하고, 돈 버는 일을 하고, 컴퓨터와 책상으로부턴 점점 멀어지게 되고...

최규석 화백이 작품 전체에서 늘 말하는 것은 이것이다.
너희들이 손쉽게 관념어와 개념어로 메꿔버리는 자리, 너희는 그것을 안다고 생각하느냐.
그 자리에 있어는 보았느냐.

사실 모르겠다.
건설노동자가 되고 보니, 건설노동자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문제에 대해서 잘 접할 수가 없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관념어가 메꾸지 못하는 간극.
그게 현실.
그러니 가만히 앉아서 떠들고만 있지 말자.
그래서 더욱더 글을 못 쓰겠다. 그래서 전쟁 관련 글도 졸아가면서 썼던 거 다 지워버렸다.

모자란다.



P.s 안도현의 기고를 결국 찾아봤다. 산낙지 얘기는 나도 그랬는데.

신중하고 특별한 어떤 의도 없이 아래의 시어가 시에 들어가 박혀 있으면 그 시는 읽어 보나마나 낙제 수준이다.

갈등 갈망 갈증 감사 감정 개성 격정 결실 고독 고백 고별 고통 고해 공간 공허 관념 관망 광명 광휘 군림 굴욕 귀가 귀향 긍정 기도 기억 기원 긴장 낭만 내공 내면 도취 독백 독선 동심 명멸 모욕 문명 미명 반역 반추 배반 번뇌 본연 부재 부정 부활 분노 불면 비분 비원 삭막 산화 상실 상징 생명 소유 순정 시간 신뢰 심판 아집 아첨 암담 암흑 애련 애수 애정 애증 양식 여운 역류 연소 열애 열정 영겁 영광 영원 영혼 예감 예지 오만 오욕 오한 오해 욕망 용서 운명 원망 원시 위선 위안 위협 의식 의지 이국 이념 이별 이역 인생 인식 인연 일상 임종 잉태 자비 자유 자학 잔영 저주 전설 절망 절정 정신 정의 존재 존중 종교 증오 진실 질서 질식 질투 차별 참혹 처절 청춘 추억 축복 침묵 쾌락 탄생 태만 태초 퇴화 패망 편견 폐허 평화 품격 풍자 피폐 필연 해석 행복 향수 허락 허세 허위 현실 혼령 혼령 화려 화해 환송 황폐 회상 회억 회의 회한 후회 휴식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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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さよなら絶望先生第03期「退散(第3)・さよなら絶望先生」の構成案を組んでみた
Written by 立春大吉(たちはる だいきち)
안녕 절망선생 03기 "안녕 절망선생 퇴치(제3)편"의 구성안을 짜 봤다 by 타치하루 다이키치

※久米田プロダクション劇場(以下「久プ劇」)とは、本編ではないけど単行本に収録された久米田康治的ネタや妄想を限りなく勝手に活用した番組である。
※쿠메타 코지 프로덕션 극장(이하 쿠프극)이란, 본편은 아니지만 단행본에 수록된 쿠메타 코지스러운 소재나 망상을 한없이 마음대로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第一話:糸色チョコ(82)+ハニートラップ(126)+[久プ劇1]竹田哲也は二人いる(11集)
126の一つ目ネタ(ドクロマークまで)で開いて、たくさんのチョコを貰った望むが「今日はですね、好きな子の~」を言って82の話をする。工場を出たからハニートラップについて話しながら精鋭部隊に入り、126の話を最後までする。久プ劇1には、娘娘を律子の代わりに出すこと(そんな話にすればいい)。
제 1화: 이토시키 초콜릿(82)+허니트랩(126)+[쿠프극1]타케다 테츠야는 두 명 있다(11집)
126의 첫 소재(해골마크까지)로 말문을 열어서, 초콜릿을 잔뜩 받은 노조무가 "오늘은 말이죠, 좋아하는 애가 누굴 좋아하는지~"를 말하면서 82의 이야기를 한다. 공장을 나오면서 허니트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정예부대로 들어가, 126의 이야기를 끝까지 한다. 쿠프극1에선, 낭랑을 리츠코 대신 내보낼 것(그런 이야기로 하면 된다).

第二話:[久プ劇2]改造人間(改蔵1巻1話)、社内恋愛(改蔵2巻1話)、不発弾(改蔵5巻11話)、新キャラクター(改蔵13巻1話)+第二意見(39)
言ってしまえば「久米田先生成仏企画」で、初めての羽美モノローグも真面目だったり、OPも本格的だったりして、まるで新しいアニメが始まるように。ただし、1巻のは「改造人間になった始末」のあらすじから1巻2話の1ページ(←結論)までだけ見せたり、2巻のではちょっと過ぎた下ネタは外したり、ともかく大胆にはさみを入れながら13巻の話までする(どんだけカオスかは構わない)。そして話の末に要求される望のセカンドオピニオンとして勝改蔵、千里のは羽美、可符香のは部長さんを登場させる。
제 2화: [쿠프극2]개조인간(카이조1권1화), 사내 연애(카이조2권1화), 불발탄(카이조5권11화), 새 캐릭터(카이조13권1화)+제2의견(39)
말하자면 "쿠메타 선생님 성불 기획"으로, 맨 처음의 우미 독백도 진지하다든지 OP도 본격적이라든지 해서, 꼭 새 만화가 시작하는 것처럼. 단 1권에서는 '개조인간이 되기까지의 전말'의 줄거리로부터 1권 2화의 1페이지(이게 결론)까지만 보여주고, 2권 꺼에서는 좀 지나친 소재는 빼고 등등 아무튼 대담하게 가지치기를 해서 13권의 이야기까지 쭉 한다(아무리 카오스적이어도 상관없음). 그리고 방영분의 끝에서 요구된 노조무의 제2의견으로 카츠 카이조, 치리로는 우미, 카후카로는 부장을 등장시킨다.

第三話:シード権(102)+[久プ劇3]リー・仲直の戦いの一日(6集33p)
102は簡単にするが、物凄く大きい一つの画面をあちこち見せたり拡大・縮小したりしてシーンを変える演出を考えてみた(可符香の話とか最後の21世紀漫画とかで)。仲直の話は、設定に全く従いながら(設定を全部分かるように、無理しても場面を入れること)天下一品武道会を行わせて、殴られる望は最後に「ここは勝負するところじゃなかろうが!」と叫ぶ。
제 3화: 부전승권(102)+[쿠프극3]리 나카나오의 싸움의 어느 하루(6집33p)
102는 간단하게 하되, 어마어마하게 큰 하나의 화면을 여기저기 보여준다든지 확대, 축소한다든지 해서 장면을 전환하는 연출을 생각해 봤다(카후카의 이야기라든가 마지막 21세기 만화라든가에서). 나카나오의 이야기는, 설정에 무조건 따르면서(설정을 전부 알 수 있도록 무리해서라도 장면을 넣을 것) 천하일품무도회를 개최해서, 얻어맞는 노조무가 마지막에 "이런 데서 목숨 걸어서 어쩌자고!"라고 외친다.

第四話:[久プ劇4]デッドスペース(4集)+テクノストレス(62)+[久プ劇5]北陸旅行(11集)
機械特集。KMT504を望ロボットにほんの少し似るように書いて、久プ劇4はテンション上がってる雰囲気でわくわくする話を。62の話に出る最初の監視ロボットはKMT504の変装なのだ(視聴者にも分かるように、モノローグとか入れたり)。その後、KMT504(変装したまま)が久プ劇5の主人公になって話をする。(北陸方面の列車についても取材し、あらゆる列車関連の映画やアニメをパロディーする。勿論、車掌は地丹) そして「…夏までは生きていようと思ったのに」と独白し、62話のおまけコマで落ちる。
제 4화: [쿠프극4]데드 스페이스(4집)+테크노스트레스(62)+[쿠프극5]호쿠리쿠 여행(11집)
기계 특집. KMT504를 노조무 로봇과 아주 조금 닮도록 그려서, 쿠프극4는 기합 있는 분위기로 두근두근하는 이야기를 한다. 62회에 나오는 맨 처음 감시 로봇은 KMT504의 변장이다(시청자가 알 수 있도록 독백을 넣거나 하자). 그 뒤, KMT504(변장한 그대로)가 쿠프극5의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를 한다. (호쿠리쿠 방면 열차에 대해서도 취재하고, 온갖 열차 관련 영화나 애니를 다 패러디한다. 물론 차장은 치탄.) 그리고 "...여름까지는 살아있으려고 했는데."라는 독백 뒤에 62화의 덤 장면으로 마무리.

第五話:自分さらし(103)+過保護(104)+スルー(105)
夏の思い出の一コマで、三つの別々の話じゃなくて長い一つのエピソードになるように。(全体タイトルは「あの夏一番ウルサイ海」にお決まり?!)
제 5화: 자기를 찾아까기(103)+과보호(104)+스루(105)
여름날 추억의 한 장면으로, 세 가지 각각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의 긴 에피소드가 되게 할 것. (전체 타이틀은 "그 해 여름, 가장 시끄러웠던 바다"로 결정?!)

第六話:[久プ劇6]青い嘘(5集)+白い嘘(41)
のんきな雰囲気のガソリンスタンドで夜の海と空を見上げている少年、テキストだけの前書き(独白)が交差しながら始まる。そして少年のナレーション(声優に必ず神谷さん)と共に青い嘘が続く。最後に「~みたいなのが青い嘘。」と言って視聴者みんながっかり。続いて暗くなった画面に41の望の最初の台詞だけ聞こえながら41の話をする。そして再びBlackout. 「ちなみに限りなく透明に…」から聞こえながら資料画面を見せる。なんかすごく鬱だな。
제 6화: [쿠프극6]푸른 거짓말(5집)+화이트 라이(41)
느긋한 분위기의 주유소에서 밤바다와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소년, 글자로만 된 서론(독백)이 교차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소년의 내레이션(성우는 반드시 카미양)과 함께 푸른 거짓말이 이어진다. 마지막에 "~ 같은 게 푸른 거짓말."과 함께 시청자 전원이 시무룩. 이어서 어두워진 화면에 41회의 노조무의 맨 처음 대사만이 들려오면서 41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다시 암전. "참고로 한없이 투명에..."부터 들려오며 자료화면을 보여준다. 뭔가 엄청 우울하다.

第七話:[久プ劇7]奈津子の豆 Grande.15(12集)+暗号化(49)
奈津子の話も第二話のように自然にするが、あらすじや設定を一々説明しない方がいいと思う。著作権法に違反しない範囲でギリギリすること。最後の重大転換のシーンの真ん中で中止し、VTRテープのノイズのあと49がOPから始まる。49は…ま、季節感のない奴を選んだらこれだよ。
제 7화: [쿠프극7]나츠코의 원두 Grande.15(12집)+암호화(49)
나츠코 이야기도 제2화처럼 자연스럽게 하되, 지난줄거리나 설정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 쪽이 좋다고 본다. 저작권법에 걸리지 않는 범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할 것. 맨 뒤의 중대전환 씬이 한창일 때 중지하여, 비디오 테이프의 지직거림 뒤에 49화가 오프닝부터 시작한다. 49는... 뭐, 계절감 없는 걸 고르다 보니.

第八話:優先順位(63)+国也(69)+[久プ劇8]久本×米田(4集)
63は先にあったラジオCDの声に合わせるという挑戦で。国也の話はもっと熱く!少年漫画っぽく!二人の男子キャラをもっと(801たちのために)萌えに!久プ劇8は、教養番組のように。資料画面もきっちりアニメ化すること。
제 8화: 우선순위(63)+쿠니야(69)+[쿠프극8]히사모토×코메타(4집)
63은 먼저 만들어진 라디오CD의 목소리에 맞춘다는 도전을 한다. 쿠니야 이야기는 더욱 뜨겁게! 소년만화답게! 두 남자 캐릭터를 더욱더(801들을 위하여) 모에하게! 쿠프극8은 교양방송처럼. 자료화면도 똑 부러지게 애니로 만들어줄 것.

第九話:伝染(75)+はしか(128)+タイムラグ(129)
病気ネタ特集。特記することはない。ただし最後に田中陽子を登場させるのを忘れないこと(2話のオチ!)。
제 9화: 전염(75)+예방주사(128)+시간차 공격(129)
앓는 이야기 특집.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대신 마지막에 타나카 요코를 등장시키는 걸 잊지 말 것(2화의 마무리!).

第十話:[久プ劇9]白日夢(7集)+大人扱い(114)+先生救出作戦(127)
白日夢の話は導入として簡単に。他の二つは起承転結があるエピソード。127が114より少し長いように。127は後半の話がメイン。アクション映画やアニメのパロディーをいっぱい入れて、面白い奪い返し劇に作ること。
제 10화: [쿠프극9]백일몽(7집)+어른 취급(114)+선생님 구출작전(127)
백일몽 이야기는 도입으로 간단하게. 다른 두 이야기는 기승전결 있는 에피소드다. 127이 114보다 좀더 길도록. 127은 후반 이야기가 중심이다. 액션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패러디를 잔뜩 넣어서 재미있는 탈환극으로 만들 것.

まだまだ(未完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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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1 모니터당한 모니터 소재

1컷은 뉴타입 8월호에서. 이게 본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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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안 그러려고 했는데

2008. 7. 25. 09:17
최종, "웃고 넘어가는 데에도 정도가 있습니다"

안녕 절망선생 속편 9화에서

맨 마지막 줄 주목

안녕 절망선생 속편 9화에서

맨 마지막 두 줄 주목

(아무도 모르지만) 절망선생 속편을 자막질한 사람으로서 입장을 밝혀두겠습니다.

원래 번역하는 사람은 원작자가 뭔 개소리를 지껄이건 닥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번역의 기본 원칙 '역자가 드러나지 않는다'를 따르는 셈이죠.
게다가 소재가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 작성된 거라면 '현지인이 받는 느낌으로 전달한다'라는 원칙에도 따라야 하므로 지금까지는 얄짤이 없었습니다.

안녕 절망선생 서 DVD 카에레 편에서

노조무는 심심찮게 쿠메타를 뒤집어쓰고 나오곤 하죠.

원래 쿠메타 코지 선생은 강경극우보수로 일본에서도 유명합니다. 종이블로그에 사쿠라이 요시코[각주:1]를 지지한다고 떡하니 적어둘 정도입니다. 원최 만화하는 사람들 가운데 정치성향 이야기를 할 일이 없을뿐더러 해보았자 좋을 게 하나 없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대놓고 정치시사 얘기를 하니깐 다소 심각해지는 겁니다.
물론 개중에는 '최상층 1%와 나머지들의 세상'을 비판하는 내용 따위도 그리긴 했지만, 다만 사람들을 절망시키기 위해 가져다 쓴 임시 소재들인 거 같습니다.
조금만 현실감이 들어가도 경고 내보내기 바쁜데, 이런 애니에 이런↓ 문구는 말할 것도 없겠죠.

안녕 절망선생 속편 9화 경고문구

'이 프로그램은 픽션이며 실재하는 명칭, 사건, 단체 등과는 일절 관계없습니다'라는 일본 미디어식 주의문인데, 절망선생 식으로 디튠해 놨지요. 일단 말해두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대체로 의견을 들어 보니, 원작에 충실하게 따른다고 무조건 될 일도 아닌 거 같고, 이 작품 자체가 사람을 절망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의 융통이 먹히는 듯하고, 무엇보다 지금 일본 만화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있는 것이므로...
앞으로 (1기, 그리고 3기가 나오면 그것도) 번역할 때 한국 소재가 나올 때는, 이야기를 무시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본 측에 다소 불리하도록 은근슬쩍 오역하겠습니다.

일본 뉴라이트 색히들을 소금과 헷갈려 잘못 집어넣고 끓(생략)

봐주세요 에헷♡

  1. 일본의 여성 자유기고가. 욘사마가 군필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사실 면제)고 찬동하고 일부 사관을 자학사관으로 말하는 등 친미보수적 성격이고 나름 인기가 있다고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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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그냥 낙서

2008. 7. 5. 22:41
영화가 보고 싶어지는 밤이군요. 여기서 최신영화 한 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희대의 천재감독 이명박이 메가폰을 잡은 전투경찰영화 "블랙촛불다운"인데요, 주연이 딱히 없이 전부 조연급으로 처리한 것으로 유명하죠.
이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사회에 존재하는 것은 알력뿐이며 그 가운데 진정한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없다"라는 심각한 메시지를 주장하고 있어, 이번 영화 역시 전작 "삽지리야 연대기: 버스, 청계 그리고 시청광장"에 필적할 만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됩니다.
거기다가 이번에는 이 감독이 시나리오를 구상하다 포기한 것으로 소문이 났었던 "삽지리야 연대기 2: 커낼 왕자(Prince Canal)"가 이미 거의 시나리오 골격이 잡힌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지요.
왜 썼지...? 어쨌든 맘에든다 ㅎㅎ

P.s 퍼간 사람이 있더라. 우왕ㅋ굳ㅋ http://fromeyetolip.tistory.com/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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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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