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감도 제 2호에 대해 시각적으로 제일 잘 해석해 놓은 작품.

작품 제목이 "시낭송". 느낌이 아주 좋았다.


옛날에 이거 비슷한 시를 쓴 적이 있었던가 없었던가

뭐야 몰라 이거... 무서워...

"이상한 짤방". 이게 내용이 있는 타이포인가 아닌가로 한참 고민했음.

알고보니 저 파란색은 '이상'이라는 글자의 추상화.

오감도 제 1호를 시각적으로 제일 잘 해석한 작품.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시각적으로 제일 잘 해석해 놓은, 아니, 그 시에 대한 가장 좋은 해석인듯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김해경 아니 이상은, 1937년 4월 17일, "멜론 향기가 맡고 싶소"라고 중얼거리더니, 날아갔다.

― 왜 미쳤다고들 그러는지 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 십 년씩 떨어지고도 마음놓고 지낼 작정이냐. 모르는 것은 내 재주도 모자랐겠지만 게을러 빠지게 놀고 만 지내던 일도 좀 뉘우쳐 봐야 아니 하느냐.
여남은 개쯤 써 보고서 시 만들 줄 안다고 잔뜩 믿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물건이 다르다. 二千點에서 三十點을 고르는데 땀을 흘렸다. 31년 32년 일에서 용대가리를 딱 꺼내어 놓고 하도들 야단에 배암 꼬랑지커녕 쥐꼬랑지도 못 달고 그냥 두니 서운하다.
: 이상, <작자의 말> (조선중앙일보, 1934.8.8) 中

― 글자 자체를 디자인하는 것도, 디자인된 글자를 가지고 다시 재구성 하는 것도 모두 타이포그래피의 범주에 속한다. 그리고 그 두 가지 활동을 하는 사람들 모두를 또한 타이포그래퍼라고 한다.
이상은 후자에 속한다. 그는 이미 디자인된 글자 요소들을 가지고 디자인작업을 하는 타이포그래퍼였다. 물론 그가 직접 글자를 디자인한 적도 있지만 글자를 가지고 자신의 시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 더 많다.
: 안상수, 미니 인터뷰 (www.fontclub.co.kr, 2010.2.3) 中
Posted by 엽토군
:

lif.ttf

2010. 2. 7. 17:27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2/7 ~ 2/11

앍 날짜바뀐걸 하루 전에 공지합니다 암튼 연락 날려주세요
yuptogun @ Gmail.com / 010 구삼구이 4568

'0 주니어 PHP 개발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부는 어느 날  (0) 2017.03.29
일 구합니다.  (0) 2012.02.17
바쁘네...  (10) 2008.09.29
절망했다  (2) 2008.09.09
노가다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4) 2008.08.13
Posted by 엽토군
:

대담 8

2010. 1. 23. 16:00

창조주시여! 당신은 무엇을 하시려고 이 우주를 창조하셨나이까?
조지야.
네.
네 작은 소견으로 너무 큰 것을 알려고 하지 말고 네게 알맞는 것을 물어 보아라.
그럼...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실 건지 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얘가 아직도 감당도 못할 큰 질문을 하고 있네.
네?
그런 쓸데없는 건 묻지 말고 네가 마음속으로 진짜 원하는 그거를 물어보라니까.
...
...
하나님.
왜.
뭘 하시려고 저더러 땅콩을 심으라신 겁니까?
오케이, 됐어. 이제 너는 땅콩을 한 줌 들고 실험실로 들어가서 연구를 계속해라.
예.

"하나님의 비전은 언제나 삶의 현장에서 주어집니다. 바울이 책상 앞에 앉아 자신의 비전이 무엇인가 골몰한 끝에 로마의 비전을 얻은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만사를 제쳐 놓고 심산유곡 기도원을 찾아 금식기도 하다가 얻은 것도 아닙니다. 매일매일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던 중, 그 삶의 현장에서 자신을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을 깨달았습니다."

비전의 사람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이재철 (홍성사, 2008년)
상세보기

요즘 절실하게 일독한 명저(名著)다. 실로 좋은 믿음의 글이다.

'5 외치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일 밤에 후임한테 한 이야기  (2) 2011.02.15
대담 9  (0) 2011.01.15
더 낫고자 하는 본성  (0) 2009.07.28
영성 근황. 비번은 0691.  (2) 2009.07.20
대담 7  (4) 2009.07.12
Posted by 엽토군
:
New York City residents waste 270,000 pounds of food every single day.
Want to know what that looks like?

cityharvest.org

하여튼 양키들은 쿨한 것을 쿨하게 알릴 줄 안다. 우리는 찌질하게 도표를 들이대며 알리고.
Posted by 엽토군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798)
0 주니어 PHP 개발자 (7)
1 내 (120)
2 다른 이들의 (254)
3 늘어놓은 (37)
4 생각을 놓은 (71)
5 외치는 (76)
9 도저히 분류못함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