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어떤 2배속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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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A2 E A2
1. 컴퓨터 책상에 흩뿌려져 있던 누룽지색 쪼가리를 그냥 하나 집었는데
C#m/E B2/E E A2/E E B2/E
방금 내가 뭐 먹었지
2. 학교 동아리방의 선배 노트북 옆의 무색의 액체가 든 종이컵을 들었는데
방금 내가 뭐 마셨지
C#m/E D2/E
* 구급차에 실려가든지 맛있는 거 잘 먹었든지
A2/E B2/E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지금 내가 뭐 먹었지? (*2)
F G F G
+ 뭔 놈의 물이 이렇게 달아 누룽지가 원래 부드럽던가 (*4)
3. 12월 31일 밤 열한 시에 밖에 왜 나가냐며 영화 한 편 다 봤는데
방금 내가 뭐 먹었지
갑자기 툭 떨어진 붕가붕가레코드 스타일의 자작곡입니다.ㅋ;;
절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서, 방의 불을 다 끄고,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少しでも節電の足しになればと、部屋を真っ暗にして、テレビを見ていました。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동이 텄습니다.
気がつけば、朝になっていました。
아직까지도 여진은 계속되는데다, 불안은 시시각각 엄습해오기만 합니다.
まだまだ余震は続いているし、不安は募るばかりかと思います。
진앙이 조금씩 남하하고 있다 하니, 솔직히 동경도 아직은 마음이 안 놓이네요.
震源地が少しずつ南下しているのをみると、正直東京もまだまだ心配です。
하지만 한 가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でも、ひとつ言える事があるとすれば、
우리는 외톨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我々は、ひとりではありません。
지금이야말로 손을 맞잡고 서로 북돋아줄 때입니다.
今こそ、手を取り合って、協力する時です。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났다고, 실종자가 되었다고,
たくさんの方が亡くなったり、行方不明だったり、
너무나 슬픈 뉴스만이 끊임없이 들려오지만,
とても悲しいニュースが流れ続けていますが、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다.
希望を捨てないで下さい。
온 세계가 지금 이 지진 피해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世界中が今、この震災について何が出来るのか、考え、行動しています。
마음을 굳게 먹고 포기하지 마십시다.
心を強く持って、諦めないで下さい。
피해받지 않은 지역에 사는 우리는, 이 듣도보도 못한 재해 앞에서, 무슨 행동을 할 것인지 생각해나가야 하겠습니다.
被災地ではない地域に住む僕らは、この未曾有の災害について、何を行動するべきか、考えていかなくてはいけません。
한 사람 한 사람은 미력하겠지만, 다함께 모이면, 큰 힘이 될 겁니다.
1人1人は小さな力かもしれませんが、皆で集めれば、大きな力になるはずです。
모두의 힘을 하나로 합해 이 거대한 난국 앞에 맞섭시다!
みんなの力をひとつにして、この強大な困難に立ち向かいましょう!
그리하여, 끝내 승리하십시다!!
そして、必ず勝利するのです!!
이 소망이,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この願いが、皆様に届きますように。
시라이시 미노루
白石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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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냈다가 도정일 선생님의 혹독한 심사평을 읽었습니다. 투고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신 말씀이었는데 천박함에 대한 꾸지람 끝에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었는가? 톨스토이는 읽었는가? 라고 하셨어요. 글쓰는 중간중간 "백경"을 비롯해 고전작품들을 읽었습니다."이건... 나도 안 읽었네. =_=;; 그래서 좀 읽어야겠다!
― 박민규, 지구영웅전설 중, 인터뷰 "그는 중심을 파고드는 인파이터다" (인터뷰어 하성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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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레터링을 촌스럽다고 말하려면, 우리가 얼마나, 얼마나 메마르고 무식하며 천박한 타이포그래피 환경에서 살고 있는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88올림픽으로부터 지금까지, 아무도 한글을 걱정하지 않는다.
모양이 개발괴발이든, 서로 하나도 안 어울리고 다 따로 놀든 아무 상관이 없다. 그냥 읽어지기만 하면 되는 게 21세기의 우리글이다. 기껏해야 산돌 정도나 돼야 다음 세대에까지 필요해질 한글꼴을 생각해보자는 것 같고, 나머지들은 죄 온통 현 시류에 묻어가려는 무책임자들이다. 그리고, 나도 부끄럽지만 장기하로부터서야, 김기조를 만났다.
그는 70년대로부터 80년대 말까지 있었던, 아주 묘한 의미에서의 문화적 풍요를 기억하는 사람이다.
정보를 접하는 길이라고는 책이나 잡지뿐이고, 음악을 즐기는 방편으로서 TV가 음반이나 라디오보다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은 그야말로 물질은 빈곤하지만 순수하게 바라고 들어 오던 숱한 낭만과 그 발현에 대한 욕망만은 주체할 길이 없던 어떤 때였다. 그 때 우리는,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촌스러움'이라고 기억하는 어떤 맨손으로 된 풍요를 직접 만들어서 누렸다. 성탄절 때마다 형광색 우드락 보드판을 오려 '축 성탄' 글자를 만들어 교회 강대상 위에 붙이고 딱지와 종이인형을 그리고 오리고 접어 만들어 붙여 놀았다. '수공업소형음반제작',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등의 개념과 행위는, 우리가 그들의 행보를 흘긋 쳐다보고 쉽게 운운하는 키치니 무어니가 아닌 바로 그런 코드의 연장선에 있다. 무엇을 직접 하되 맨손으로, 시류가 주지 못하는 로맨틱한 소박함을 우리가 알아서 때운다는 그런.
이것은 빈곤이나 빈티지가 아니라 저항에 가까운 유지보수이고 그래서 시대착오적인 하드코어이다. 그를 무식하거나 구시대적이거나 꽉 막힌 샌님일 거라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그의 디자인과 그것을 이해하자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그의 블로그, 포트폴리오, 행보를 보건대 그는 분명 이것저것 깨알같이 할 수 있음에도, 일부러, 꽤 많이 참고 양보하고 계산하고 있다. 그가 일부러 촌스러움을 택하는 데는, 이런 가볍지 않은 생각들이 깔려 있다고 보인다.
'연아' 니까 하는 이유만으로, 이 '스티카' 세트가 3000원에 불티나게 팔린다면, 우리는 '핑클빵'이 팔리던 시절부터, 그리 몇발자국 나서지 않은게다. [출처]
김기조는 저평가되고 있다. 우리는 그가 보여주는 좋은 의미의 시대착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사자가 자랑스러워하는 물건 하나를 보자.
장담하는데, 이제 그림자 궁전이란 글자를 이것보다 더 "그림자 궁전" 같아보이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기껏해야 한창 유행하는 모양의 'ㄹ' 모양 한 번 보여주면서 흐릿한 선으로 캘리그라피랍시고 휘갈기거나, 산돌카리스마체 같은 걸로 대충 때우겠지. 그가 동네의 오래된 점포 간판 등을 유심히 공부하며 숙달해 온 그 '시골스러운' 디자인은, 이런 구석에서 갑작스러워 보이게 빛을 발한다.
그가 물려받은 것은 촌스러운 게 아니라 낭만으로 꽉 찬 것이고, 투박한 게 아니라 맨손과 시간과 노가다 정신으로 가득한 어떤 것이다. 그래서 그의 도안은, 휴가 나와서 후다닥 해놓고 돌아가며 내놓는 것일지라도, 우리가 잊어버려선 안 될 어떤 위대한 유산의 주변부에 있다.
실제로 김기조는 붕가붕가레코드와 음악적 취향이 비슷하다. 산울림이나 송골매와 같은 밴드들을 좋아했다는 그는 단지 옛 정서에 취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음악이 여전히 세련되며 오히려 당대로 이어지지 않는 점에 의문을 가져왔다고 한다. [출처]
몇 종류만 해서 폰트로 안 만드시냐고 한 번 바람을 넣어봐야겠다. 그는 분명히 수요가 있다. 아니, 지금처럼 노가다를 촌스럽다고 무시하고 세련(細鍊)되지도 않은 것을 세련되다고 우기는 이 허풍선이 천국의 한글 디자인 세계에서, 그는 차라리, 이 사회에 공급해 줄 필요가 있는 정신이다. 1
오바하지 말라고? 그럼 '공정한 사회'라는 웃기고 자빠진 개념을 이거보다 더 신랄한 타이포로 비웃어줄 수 있는가 함 해 봐라. 이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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