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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품

2012. 2. 11. 19:23
진짜 기념품은 비매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념품 가게, 공항 면세점에는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그러나 전혀 뭔가의 기념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손님에게나 주인에게나 낯설기만 한 물건들이 즐비합니다. 그건 기념품이 못 됩니다. 이번에 대만에 다녀와서 기념품이랍시고 편의점에서 파는 재밌게 생긴 음료수통 세 개와, 이건 진짜인데, 편의점에서 물건 포장할 때 아무렇게나 담을 수 있는 그물 모양 포장지를 가져왔습니다. 마잉구 연임하던 날 나온 호외신문을 들고 온다는 것은 실패했지만, 하여간 뭐 그런 것들을 제 개인적인 기념품으로 가져왔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산 중국 매장 단독 신년 텀블러는... 우리 돈으로 4만 원쯤 했을까요. 뭐 그런 게 제겐 기념이 됐습니다. 어디 가서 구하기 힘든 것이어야 기념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구경은 공짜 구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을 얼굴이라도 잘 봐두어 나중에 '내가 저 사람 길거리 공연하는 것을 봤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이 매주 TV 인기가요 프로그램에 나와서 지난 주에 했던 공연을 또 해 주는 그런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제 언론노조 KBS지부 주최 및 대상으로 열린 '철의 여인 김진숙' 외부 강연회에 아주 늦게 가서 잠깐 듣고 왔습니다. 물론 공짜로 들어갔습니다. 신관 라디오홀로 급하게 뛰어들어가는 제 앞에는 일반인 출입을 통제 중이던 경비원이 있었고, 옆에는 뮤직뱅크 방청객의 행렬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청중에게 실망했습니다. 여성성을 투쟁 의지력과 물물교환한 듯한 젊은 중년이 "정규직들이 비정규직 보고 '저따위니까 비정규직이나 하는거다' 운운하는 게 가장 무서웠다, 이게 제일 큰 문제 중 하나다, 정규직이 비정규직과 연대해야 하고 절대 특권의식 가져선 안된다" 암만 호소해 보아야 한국방송공사에서 일하시는 양복쟁이들은 무슨 질문이나 존경을 표할 생각들이 별로 없이 다리 꼬고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는 사진 찍기만 바빠 보였습니다. 공짜로 불렀으니, 공짜로 앉아 듣게 되었으니 별 가치를 못 느낀 것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하여간 비싼 사람 모셔놓고 다들 야박하다 싶었습니다. 만약에 아이돌 여가수가 나와서 노동 문제를 살짝이나마 이야기했다면, 저들이 강단 내려가다 말고 다시 불려나와 먹먹히 질문을 기다려야 했던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했듯이 그렇게 했을까,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 아이돌들은 그 옆의 TV 공개홀 백스테이지에 있습니다. 세계가 다르다고 할까. 이것이 비매품의 세계인가 합니다.
참으로 괜찮은 기획, 볼거리, 자리, 물건은 종종 비매품이곤 합니다. 파업중인 MBC 노조가 이번에 이외수부터 델리스파이스, 강풀, 나는 꼼수다 출연진 등등 말도 안 되는 거대 캐스팅으로 콘서트를 엽니다. 선착순 신청이 시작되는 정오가 되자마자 500여개의 신청, 제가 신청완료 단추를 누른 뒤에는 그것이 800여개의 신청으로 늘어나는 것을 봤습니다. 문제는 그게 공짜라는 겁니다. 핸드폰 필참하여 시작 30분 전까지 장충체육관에 들어가면 된답니다. 이거다 싶은 촉이 얼마나 강하게 오는지, 수련회 복귀하는 날 저녁인데 그냥 신청해 버렸습니다. 이건 진짜 비매품인 겁니다. 이런 게 무료 입장이라니, 단돈 천 원만 걷어도 노조 활동에 엄청난 도움이 될 텐데, 하고 놀라고 있습니다.
요즘 생겨나는 "나는 꼽사리다", "뉴스타파" 그리고 바로 그 찌라시는 어떻습니까? 전부 접근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만 들이면 100% 공짜입니다. 그런데 또 공짜로 보고 듣고 받고 접하기엔 너무나 좋습니다. 또 대단합니다. 그래서 왠지 돈을 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기엔 초기매몰투자비용 운운하는 경영 관념이 개입돼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 공짜냐? 왜 비매품이 될 수밖에 없느냐? 약간의 입장료만 받아도 대박을 칠 사업 아이템인 걸 다들 몰라서 그럴까?

아뇨, 정말 좋은 것은 말할 수 없는 값 곧 공짜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논리적으로 필연적입니다. 적당히 좋으면 적당한 값이 있습니다. 더 좋으면 더 큰 값이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좋은 것이 돼 버리면 무슨 값을 매겨야 할지 알 수 없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짜로 탕감됩니다. 형이하학적 비유를 들어 봐도, priceless라는 어휘가 이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원은 '무가(無價)'이지만, 사전에서는 '(왜 무가냐면) 무한히 값있는'이란 뜻입니다. 이 어휘는 사전에서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참 절묘한 표현입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는 공짜이고 각종 길거리 집회는 공짜이고 노숙인들에게 나누어주는 점심식사는 공짜이고 시립도서관은 공짜이고 소방 서비스는 (피해자 입장에서) 공짜이고 바로그찌라시는 공짜인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not for sale, 팔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는 데 핵심이 있습니다.
뭘 만들면 꼭 값을 붙여야 하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 말 잘 들으세요, 비매품은 판매 외의 다른 분명하고 한 차원 다른 이유가 있어서 비매품 표기를 달고 생산됩니다. 그런 연고로 모든 비매품에는 내재적 가치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재화와 용역에 값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만, (항상 교수들에게 따지고 싶은 대목인데) 값이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대하여 현대 경제학이 한계 효용과 수요-공급이라는 지극히 통계수학적인 이유 외의 다른 이유를 잊어버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왜 초등학생 때 받은 싸구려 트로피를 버리지 않는가? Not for sale. 그거 파는 거 아니니까. 고작 몇만 원, 몇천만 원, 몇억 원 받으려고 그런 거 갖고 있는 거 아니니까. 그런 차원이 아니니까. 그러니 제작자가 무료다, 비매품이다, 공언하는 모든 것은, 누군가 그것을 누리는 게 목적일 터이므로, 맘놓고 실컷 누리시다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면 여러분만의 가격을 결정하여 약간의 팁을 더해 지불하시면 됩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잘 안 되는 그저 그런 적당한 수준의 가치를 미리 받아 나온 것들, 혹은 투자와 손익분기가 존재하는 가엾은 것들을 위해서 정가라는 것이 존재할 따름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들은 비매품입니다. 친구, 정말 즐거운 추억, 해방감, 용서받았다는 기분, 시원한 웃음, 배부름, 나 하고 싶은 대로 뭔가를 하는 한 순간 등등은, 잘 찾아보면, 의외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그런 거에 비용이 든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그런 건 비용라는 단어가 뭔지도 몰랐을 원시인에게도 필요했을 텐데 말입니다. 뭐든지 원시인 혹은 무일푼의 시골 촌놈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세요. 여기는 그들이 살기 좋은 세상인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느 날 여기에 뚝 떨어지면, 그도 우리처럼 살면서 우리처럼 대접받을 수 있을까? 그런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왜? 우리도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고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니까. 어떤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사람에게 불행한 곳은, 그 비용이 아무리 싸더라도,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불행한 곳입니다. 잘 살펴보세요, 이것이 그른가 옳은가.

교통비만 후불카드로 결제하면서 공짜 구경과 식수대를 찾아다니고 이동할 때마다 공짜 와이파이 AP를 찾아다니다 하나 잡히면 빈 콘센트에 대놓고 충전기 꽂아 각종 무료 업데이트를 받는 저는, 궁색한 것입니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이 세상은 원래 비매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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吉昌悳 (1930-2010)








우연히 네이버캐스트 들어갔다가 새삼 다시 만났다. 조석 개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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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じょしらく』二十九日目「狩るなら今」(C)2012, 久米田康治・ヤス/講談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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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소감
갑자기 삘받아서 식자 해서 올립니다. 이게 착한 쿠메타라고 생각해 주세요.
최근 연재분은, 애니가 된다는 기대가 반영돼서 그런가 좀 재밌습니다. (각 5분짜리면 재밌겠다.)
근데 아무리 구해 봐도 14~22화는 raw 파일이 안 구해진다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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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잠결에 엄마가 내 머리맡에서 뭐라고 말씀하셨다.
아마도 "너 번역한 거 번역료 여기 두고 간다" 였을 것이다.
꿈에서 깨어 머리맡의 봉투를 열어 보니 25만원이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횡재했다는 식으로 들리겠지만, 사실 을의 입장인 나로서는 불쾌에 부당함을 거듭하여 결국 떨어진 돈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번역 원고를 넘겼던 지난 8월 말에 계산이 끝났어야 할 일이었다. 엉터리 비문이 가득한 인도-스리랑카식 영어를 적당한 우리말로 바꿔 주느라, 그나마도 역자로서의 미학적 자존심은 있어서 보기 좋게 만들어주느라 얼마나 머리가 아팠는지 모른다. 하루에도 열몇 번씩 원문 서류를 집어던졌다.
그러다가도 '에이씨 이것 번역하면 장당 만 원이랬는데' 하며 이 악물고 다시 샤프를 집어들었었다. 그 장당 만 원이란 것마저도 내가 엄마를 중개로 놓고 협상을 요구한 끝에 얻은 결과였지, 내가 엄마 말마따나 "엄마 아는 사람이 부탁하는 건데 걍 공부한다 셈치고" 넙죽 봉사활동을 해줬더라면 장당 오천 원으로 더러운 헐값에 내 노동력을 팔아치웠을 것이다.
사실 난 클라이언트가 정확히 누군지도 모른다. 말해주질 않는다. 서면으로 된 계약서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청탁한 서류도, 무슨 아유르베다 리조트니 정부 DB 클라이언트 구축이니 아주 수상쩍은 사업 내용들뿐이었다. 작업하는 내내 불안하고 의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도망가면 그만 아닌가? 아버지가 일하는 건설현장이 매번 이런 식이었던 건 아닐까? 모든 일은 하청의 하청의 부탁의 하청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일을 하는 사람은 오로지 일에 대한 자존심 하나로 일하는 건지도 모른다. 아주 기분이 더러웠다. 내가 뭣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걸까? 방학이라 할 일이 없었다는 것은 논점이 아니다.

살면서 이렇게 번역을 하기가 싫은 적이 없었는데 하여간 어찌어찌 그것도 기일에 맞춰서 타이핑까지 쳐서 엄마 손에 들려 보내줬다. 그랬더니 묵묵부답이다가 어느 날 엄마가 날 조용히 불렀다.
"니 원고료를, 그 사람이 잘 모르고 엄마 적금통장에 보내 버려서 빼질 못해, 좀만 기다려 봐"
씨바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내가 분명히 납품한 원고에 내 계좌번호를 적어서 줬단 말이다. 값을 얼마 치르면 되는지 그 계산 내역도 적어줬었다.
하도 화가 나서 내가 무례를 무릅쓰고 엄마한테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 가면서 그 사람 연락처 내놓으라고 했는데 엄마도 눈 부릅떠 가며 "나도 할 만큼 했다" 하기에 그만뒀다 뿐이지, 그 일만 생각하면 지금도 없던 화가 치민다. 학생이면, 애면, 시팔 그 따위로 하대를 해도 되는 거냐?

그래 결국 1월이 다 끝나가는 마당에나 그 요를 받았다. 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는다는 게 대체 왜 이렇게 힘든 거냐? 싶다가, 지갑에 만 2천 원밖에 없던 나에게 25만원, 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묘해지더라. 배추잎 25장을 다 빼서 지갑에 통으로 넣고 교보문고로 가서 한 세 시간을 돌아다녔다. '내가 지금은 뭐든지 사려고 하면 살 수 있다. 무려 현찰로.' 그 기분을 즐기다가, 습관대로 '그래도 다음에 사자.' 하는 생각으로 돌이키게 되면서 내 자신이 참 한심했다. 돈을 줘도 못 쓰는 촌놈 같으니. 그래 결국 예전부터 자꾸 눈이 가던 웬 건축 관련 미니북을 하나 샀다. 생각해 보면 책이란 참 터무니없이 싼 것이다. 몇백 페이지에 몇만 원이라 치면, 페이지당 백 원이란 소리 아닌가.

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았는데 왜 그렇게 감사했을까?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까?
'더 받아야 되는 건데' 하는 생각이 왜 그 현찰이란 걸 받는 순간에 싸그리 날아가버리는 것일까? 어제의 경험을 잊지 말아야겠다. 갑을관계란 그런 것이다. 개 같은 자본가들. 돈이 조건 내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고 가치인 개병신들. 시팔 절대 잊지 말아야지. 내가 다음부턴 어디서 일하든 무조건 서면계약서부터 쓰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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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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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호출벨

2012. 1. 19. 20:10

타이완의 어느 빌딩 교회 화장실에서 무심결에 '누름' 단추를 눌렀다가 5분간 시끄럽게 울리는 사이렌 때문에 죄송스럽고 민망해 굉장히 혼난 일이 있었다. 교회 어른들은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은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변기 오른쪽 옆, 정말 누르기 쉽고 좋은 위치에 그렇게 큰 소리를 내는 버튼이 별다른 표지 없이 태연하게 붙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정말 아무 설명도 없이 단추에 일본어 흰 글씨로 '누르시오'라고만 써 있길래 나는 무슨 환풍기 작동 버튼인 줄 알았다...

그게 나흘 전이었고, 오늘 나는 또 다른 비상벨을 발견했다.


이 비상벨은 강변CGV 상영관 출구 통로 내 남자 화장실에 붙어 있었다.

저 벨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린 어떤 하청 노동자 한 분이 이번엔 또 뭐냐며 느릿느릿 나가 보는 사이에, 누군가는 영화관 옆에서 영화의 한 장면보다 더 아찔한 피습을 당해 너무 늦어버릴지도 모른다. 물론 이게 심한 비약이란 걸 알지만, 어쩌면 이것이 위급상황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또한 언제나 불안할 까닭도 없다. 그리고 누군가는 불안을 매입하고 안전을 하청한다. 그렇게 일상적 돌발상황은 위급으로 둔갑하고, 촌각을 다투는 진짜 비상 상황은 이해되지 못하고 만다. 성추행범이 나타났을 때 울려야 할 비상벨은 물비누가 없을 때 울리고, 기기가 고장나서 짜증을 부리며 눌러대는 비상벨은 정작 두 발이 비정상적으로 칸막이 밖으로 비집어 나온 칸막이문을 발견했을 때는 울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도대체 휴지통이 가득찬 것이 위급상황 발생과 어떻게 동급이 되는 것일까? 둘 다 사람 한 명 불러 주는 일이라는 점에서는 진배없다는 것일까?

나는 이제 비상벨은, 천재지변이 나거나 사람이 쓰러져 있지 않은 이상 안 누르려고 한다. 비상벨이 원하는 비상상황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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