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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내셔널리스트들이 은근히 많다. 언젠가 찾아올 하나님 나라의 권세를 강력히 믿는 바람에, 지금 이 땅에서 살면서까지 그 권세를 누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단 말이다. 자신들의 욕심을 하나님의 뜻인 양 착각하고, 그래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결국 욕을 먹고 공격받고 덕이 되지 못한다. 이건 신앙이라기보단 국가주의, 민족주의의 차원이다. 오늘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그리스도교인들은 십중팔구 이렇다.
우리는 승리자이지만, 거류민이다. 천국은 민족국가(Nation)가 아니라 왕국(Kingdom)이다. 아직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그 나라는 망명 정부와도 같다. 아직 죄악은 공중 권세를 휘어잡고 있다. 디아스포라의 하늘 나라 백성들이여,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 올바르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본보기가 되고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본국이 이 세상을, 아니 새 세상까지도 언젠가 완전히 탈환할 날이 온다는 그것을, 결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이 하늘나라에 대한 애국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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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대담 2

2008. 5. 14. 10:09
잘 안 돼요.
뭐가?
포기하는 게.
뭘?
절 포기하는 거가요.
그래?
네. 나보단 남을 위해서, 개인보단 세상을 위해서, 세상보다는...
그렇구나.
...네.
...
...
상담해 주셔서 고마워요.
응, 아니 뭘. 잘 됐으면 좋겠네.
그렇죠. 좀더 솔직해져야 될 거 같아요.
그지?
...
...
네.
어.
Posted by 엽토군
:
http://takeuchi.mo-blog.jp/weblog/2008/03/post_e14e.html
아마존 마이페이지의 "타케우치 모토키님을 위한 추천상품"에 '루카 수녀님 기도 금지!(シスター・ルカは祈らないで!)'가 들어왔다!
우왕~! 자기한테 추천해주는 상품에 자기 작품이 들어온 건 처음이네~!
난 "루카수녀"를 권해 볼 만한 사람이라 이거지!
끄~응..., 기분 묘한데...

우하하하하하ㅠㅠ
...월간지에 연재하는 사람들은 대인기가 아니고선 다 자기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나보다.

…でもやっぱ竹内元紀さんのお作品読んでみたい。下ネタ一色だと言われると何故かむしろエッチな感じはしないし… 誰か(リアンとか春日部とかルカとかどれでもいいから)スキャン本もってません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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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미야미야 좋쿠나~ 캐릭터의 의외성에 매회 놀라고 있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적어도 이쪽 바닥에서 '이야기의 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낀다.
중요한 강령은, '어떤 식으로든 재미있을 것'뿐.
Posted by 엽토군
:

최근의 화두들

2008. 5. 11. 20:45
  • 내가 '아니메' 속의 생을 무의미한 것들 투성이라고 규정했는데, 그럼 의미있는 것은 무엇이냐. 의미있는 생은 무엇이냐. 뭔가 좀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이 땅에서의 삶의 의미'가 필요하다.
  • 청소년 운동에 대해 난 이러쿵저러쿵 말할 권리가 있는가. 청소년기를 거쳤다는 이유만으로 오늘날 청소년을 이해할 순 없다. 왜? 내게 이미 그들은 외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청소년 운동을 강 건너 불 보듯 하겠느냐? 그럴 수 없다. 너무나 귀중하기 때문이다.
  • 아이팟 클래식 진짜 갖고 싶다. 향후 어디선가 대용량 mp3p 개발을 계획하나 안하나 본다음에 눈치 봐서 질러야 된다.
  • '~철학'이 '~학'과 다른 것은 뭘까. 생각해 봤는데, 'A학'은 A가 무엇이며 어떠하며 나아가 어떠해야 하는지, 혹은 장차 어떻게 될는지까지 따진다면 'A철학'은 다만 그 A가 무엇이고 어떠한가에 대해서까지만 논하고, 대신 'A학'의 과거 논의뿐 아니라 나아가는 그 과정의 내용들까지도 무엇인지 어떠한지를 끊임없이 파고든다는 결론을 내 봤다. 비유하자면 '~학'은 완만한 우상향선을 그릴 때 '~철학'은 아주 큰 소용돌이를 그리며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고 있달까. 좀 이상하다.
  • 지식채널e 이벤트 기념으로 공책을 받았는데, 너무너무 멋져서 뭘 써야 할지 겁이 난다. 일단은 아이디어를 적는 공책으로 쓰려고 한다. 하지만 내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낙서에서 나오는지라... 낙서공책 되면 곤란한데;;
  • 요즈음 다른 사람의 물음에 척척 대답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 특히 영어교수의 질문에 그렇다. 그것도 기술이고 실력인데. 혼자 맘먹고 준비한 글월은 청산유수로 나오는데 말이지.
  • 숙제 잘 챙기고, 정신차리고, 도서관을 좀더 들어가야겠다. 와웸 룸이랑 열람실 말곤 달리 갈 데가 없다... 사물함, 있으면 좋겠다.
  • 지식채널e를 실제적으로 생성하는 것은 팩트가 아니라 이미지. 인데 그런 발상이 잘 안 된다. 뭐가 됐든 소재 좀 내야겠다.
  • 아프리카 말리 사람들에겐 '그리오'라는 악사가 있다는 걸 세계테마기행에서 봤다. 기억되어야 할 이야기와 사건들을 그때그때 노래로 지어 코라로 연주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 구전되는 그 많은 노래들과 또 새로 짓는 노래까지도 알아야 하므로, 시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면서.
    우리에게 그리오는 존재하는가? 기껏해야 민중가요가 있고, 가뭄에 콩 나듯 '좋은 노래'가 나오고, 뜻있는 종교음악인들이 뼈대 있는 내용으로 써내는 '찬가'들이 있을 뿐이다. 노래는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촛불문화제를 할 때 부르기 적절한 노래가 없고, 어버이 주일 때 부를 수 있는 찬송이 없다. 노래는 훌륭한 대중 교육 수단이고, 적절한 메시지와 적절한 음감이 조화될 경우 하나의 '지식'까지도 형성할 수 있다. 구전시인 그리오들이 그래서 있는 거다. (아마도 이들은 꽤 오랜 세월 그 지방의 '지식인층'이었을 것이다.)
    사실 오늘날 우리는 필요한 노래의 공급량 절대부족을 겪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노래가 들어갈 수 있는 수많은 분야 가운데 유독 특별히 몇 군데에만 그 노래들이 집중돼 있고, 이 세상의 다른 많은 '바닥들'에서는 노래의 부족을 처절하게 느끼고 있다.
  • 시대착오진흥원에 대한 좀더 각별한 몰입(?)이 필요하다. 실제로 제작(≒녹음)하는 것도 필요하고. 근데 어쩐지 진흥원식 발상은 '제멋대로 카이조'식 발상 같다는 생각을 요새 한다. 가해망상인가.
  • 이건 짤방현재 데스크탑. 야옹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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