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원래 개봉일에 보려고 했는데, 원래 개봉 날짜에는 사정이 안 좋았고 해서 그 다음 날 적당한 시간에 느긋하게 가서 보고 와야지 했습니다. 근데 웬걸 개봉이 하루 앞당겨지더군요-.-;; 그래서 웬만한 한애갤 햏들보다 무려 이틀이나 늦게, 시끄러운 단체관람 초글링들 속에 파묻혀서 관람. 시끄러워!


- 영화의 줄거리야 여러분 아시는 대로입니다. 씨암탉들이 노니는 마당을 바라보며 양계장 축사에 고개만 내밀고 모이만 쪼며 살던 감수성 풍부한 암탉 잎싹이 어느 날 드디어 폐사한 체해서 양계장을 탈출합니다. 나그네 청둥오리의 도움을 받고, 늪의 공인중개사 달수 수달을 만나고, 나그네가 첫만남 때부터 싸우고 있던 외눈박이 족제비 때문에 배우자를 잃고, 그녀가 남긴 알을 통해 자기 알을 품어보고 싶다던 잎싹이 드디어 알을 품게 되고, 나그네는 떠나고, 알이 깼는데 웬걸 병아리가 아니라 청둥오리 새끼입니다. 나그네 말대로 늪에 와서 살게 되었지만 아들은 엄마와는 다르게 하늘을 날고 싶어하게 되고... 하여간 한 시간 45분이 너무 짧은 그런 영화입니다. 정말 눈이 행복할 새도 없이 모든 게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 본론부터 말할게요.
이 이야기는 한 여자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차라리 아동용이라기보단 페미니스틱하다 하겠습니다. 마당에만 나오면 될 줄 알았던 그녀의 앞에 마당은 없고 (이 부분이 전체 비중상으로는 매우 적게 나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잎싹의 감수성을 보여줄 건 다 보여줍니다. 여기서 여고생의 삶을 연상해버리면 이상한가요?) 닭을 파묻는 구덩이가 있고 빗물 새는 찔레덤불이 있고 늪이 있고 천적이 있는 야생이 나타납니다. 자식은 자기가 생각했던 마냥 귀엽기만 한 삐약삐약 병아리가 아니었고, 어느 새 머리가 커서 배냇머리가 자라고 보니 자기와 같은 벼슬이 달렸지 않음을 확인해야만 하죠. 게다가 본의 아니게 아비 없는 자식이 되어버렸고. 늪의 주민들은 냉담하고, 초록이가 따라가야 할 새떼에 초록이를 들여보내려면 그가 혹독한 순위경쟁을 해야 함을 알기에 미친 닭처럼 그의 발에 묶여 있던 리본을 끊어줍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피차일반 새끼 딸린 입장인 외눈박이에게 자기까지 내어줘 버리죠. 실로 이 땅의 20~30대 여자들, 어머니들, 고모들, 할머니들이 살아오는 방식에 다름없습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저는 <친절한 금자씨>를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만, 논란이 되었던 금자씨 포스터가 왜 나오게 되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친절하다는 금자씨가 실은 결코 친절하지 않고 또 되도 않게 친절하려 애쓰는 모습 전혀 보여주지 않으면서 "너나 잘하세요" 으르는데다가 좀 '미친년' 같듯이 잎싹 또한 꼭 그러합니다. (게다가 두 여성 다 섹시해요 누구 말마따나) 그것은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는 범주가 강요하고 자승자박을 해 온 여성상, 모성상, 주인공의 개념형에 전혀 매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성이라면 일정량 이상의 매력을 뿜어주면서 독보적으로 돋보여야 하고, 어머니라면 자기 새끼에게 지극정성의 관심을 쏟으며 자기 새끼에게 자신을 헌신해 줘야 할 것 같고, 주인공이라면 스크린 위에서 죽어버려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전부 다 배반해요. 그냥 잎싹이는 마음은 만년 소녀인 그런 여자예요(나만 그렇게 본 건 아니었어). 마치 금자씨가 영화제목(과 금자씨의 주변인물들의 기대)을 배반해 버리듯이.


문제는, 금자씨에게 그러했듯이, 이야기의 그 배반에도 당위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닌게아니라 영화를 따라가면서 생각해 보자니까 또 그게 오히려 말이 맞아요. 제 태에서 안 나온 자식을 키운다는 게 공익광고나 일일연속극에서처럼 마냥 극복되어 즐겁기만 한 생활은 아닐 거고, 세상에 좋은 놈과 나쁜 놈이 OX퀴즈 하듯이 딱 갈리는 것도 아닐 테고, 모성이라는 건 자기가 낳은 새끼를 사랑한다기보다 그냥 세상의 새끼들을 사랑하는 마음일 수도 있는 거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착한 애들로 돌아와서 대화합을 이룩하는 결말이 아니어도 되는 거예요. 물론 정말 기본적인 모자간의 애틋함이나 이야기가 주인공 위주로 돌아간다는 점 등의 룰은 기본적으로 지켜지지만, 그 외의 것에 대해서는 꽤나 불편하고 낯설 수 있습니다.


- 잎싹뿐 아니라 이 이야기 자체가 모든 전형성에 대한 관객의 일말의 기대를 단칼에 거절하고, 그것에 나름의 앞뒤 사연이 있음을 설득하면서, 가공되지 않은 삶은 그러면 어떻게 굴러가는가를 반추하게 만듭니다. 바로 그 점이 원작과 그 애니메이션 영화의 성과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를 디즈니가 받았다면 누구 말마따나 "둘이 행복하게 오손도손" 산다는, 오히려 더욱 말이 안 되는 그림으로 마무리지어 버렸을 수도 있고, 지브리가 받았다면 그림만 예쁜 판타지로 전향시켜 버렸을 수도 있는 거예요. 바로 그런 점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희망을 봤습니다. 일본도 미국도 하지 못할, 나쁘게 말해서 암울하고 좋게 말하자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그래서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서사를 우리만의 어조와 색채와 허구적 움직임으로 보여줄 수 있으리라는 것.


- 비주얼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화 본 직후에 간단히 쓰긴 했지만 잎싹과 달수로 대표되는 캐릭터 디자인도 웬만한 거물 스튜디오 못지않았고, 영상은 우포늪을 바라보며 그려서 그런가 더 칭찬할 말이 딱히 없을 지경이고 비행대결 씬은 모두가 극찬하듯이 작살납니다. 게다가 꼭 아름다운 것만 보여줄 이유는 없다는 듯 축사나 마당 등 사실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은 곳에 대해서는 정말 지저분하게 보여줄 정도로 정직하기도 합니다. 연출은... 아까도 적었지만 사실은 좀 급해요. 어린이용이었다는 점이 이 점에서 너무 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생각할 여유를 줘 가면서 진행시켜도 좋았을 테지만... 뭐 다시 생각해 보면 이 정도도 적당한 길이인 건 맞습니다.


- 성우 문제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우리나라 더빙 업계에서 제대로 된 '아들래미' 연기란 게 있어본 적도 없다고 생각하고. 문소리 씨의 신음소리는 지병을 골골 앓는 소녀 돋는 암탉에게 의외로 잘 맞아떨어지면서 굉장히 섹시했습니다. 박철민 씨야 뭐 더 말할 것이 없고.
- 별점 다섯 개 만점에 다섯 개 반. 꼭 봐라 세번 봐라. 나중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전환기를 상징하게 될 명작을 극장에서 못 봤다고 두고두고 한탄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지금, 극장으로 달려가세요.
Posted by 엽토군
:
하여간 무엇을 접하더라도 방심하면 안된다. 군침 흘리면서 엔하위키 디벼보다가 느닷없이
(전략) 실제로는 흥미 없는 부분은 요만큼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따라서 상식도 꽤 많이 부족한 편이다. (후략)
출처


아…….

흥미 없는 건 거들떠도 보지 않으면서 살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상식이 모자랄 이유는 없는데 대체 왜 그럴까 늘 궁금했다!!!

누가봐도 자폭이다..jpg
P.s 여담이지만 아키라 누님이 그런 점에서 오히려 한층 더 끌린다;;; 솔직히 부러워! 나도 4차원이지만 귀여우니까 용서받는 미소년이 되고 싶어! ㅜㅜ 현실은 형질이 빈빈한 냉엄한 세상이란 말여
Posted by 엽토군
:
그냥... 해보고싶어서...;; 1탄

 

 

'1 내 > ㄷ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상파 가시내 32  (2) 2011.08.19
지상파 가시내 31  (0) 2011.08.12
방송국 가시내 29  (2) 2011.07.29
방송국 가시내 28  (0) 2011.07.15
지상파 가시내 27  (0) 2011.07.08
Posted by 엽토군
:
동생이 "오빠는 도대체 기분 좋을 때가 언제야"라며 나의 리액션을 불평한다. 동생이 웃기는 얘기라고 한창 웃기게 하고 있는데도 시큰둥해하고, 각 잡고 심각한 얘기를 해도 시큰둥하게 받아넘기며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으니 이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동생은 군대 핑계를 대지 말라는데, 그것 참 자꾸 군대 핑계를 대게 된다.

동생에게만 그런 게 아니다... 분위기를 띄우지 못하겠다. 성의를 보이기가 힘들다. 요컨대 어떤 상황의 방청객이 되어주기가 너무 힘들다. 뭐랄까, 결국에는 객관화해서 보게 된달까, 자꾸 개플동어가 나타난다고 해야 할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간다는 것과 내가 무엇에 집중하면 되는지, 이 두 가지를 파악하기만도 버겁다. 머릿속은 내 낙서공책을 그대로 닮았고, 세상은 케이블TV를 그대로 닮았다. 서로 무슨 접점이 있겠나. 어렵다. 정신이 없다. 누가 그랬다. 어진이 너는 장인(匠人)을 하는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 틀어박혀서 뭐 하나만 뻔질나게 열심히 잘 만들어놓는... 듣고 보니 그것 참 예리하다고 생각했다. 과연 자막질(번역)이라든가 만화라든가 폰트 제작 등등이 그런 류의 작업이고, 나는 그런 쪽으로는 성의를 보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상황에 내가 집중하면 그만인 거다. 그리고 그 와중에 몇 가지 양념을 쳐 주면 되는... 글쎄, 내가 무슨 분야의 장인으로 살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내 속 편한 대로 살자면 그렇게 살게 될 텐데, 그때 난 어떤 성의를 보이고 있을까? 모르겠다. 쿠메타 코지를 찾아가서 물어봐야겠다. 

'4 생각을 놓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자 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0) 2011.08.27
생각 두 개  (0) 2011.08.13
정직한 이야기: 필명 변천사  (2) 2011.07.08
대학토론배틀?  (0) 2010.08.15
디자인된 수구꼴통: 이 모양입니다.  (0) 2010.07.02
Posted by 엽토군
:
장기하씨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출처


이런 tribute 정도면 원곡에 대한 적절한 헌정이 되겠다. 좀만 더 심하게 흔들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Posted by 엽토군
:

후회하지 않으러 2

2011. 7. 30. 13:00
다녀오겠습니다.
2011.07.30.13:00~2011.07.31.09:00?
Posted by 엽토군
:
어? 이제 수능 100일도 안 남았네?


'1 내 > ㄷ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상파 가시내 31  (0) 2011.08.12
방송국 가시내 30  (0) 2011.08.05
방송국 가시내 28  (0) 2011.07.15
지상파 가시내 27  (0) 2011.07.08
지상파 가시내 26  (0) 2011.07.01
Posted by 엽토군
:
그냥 아무 생각없이 대공분실 몇호실이 유명했더라 싶어서 찾아보다가... 참나 어이가 없어서;;
목적지: 남영역 옆에 있다는 곳 http://goo.gl/8Nh36

다음 지도

지도 눌러서 위성사진 한번 보세요. 확대도 해보시고.

구글 지도

↑이 지도 Sat 틀어서 오른쪽 빈칸에 뭐 있는지 함 보세요.

...하여간 도대체 위성지도라는 걸 볼 때마다, 이 나라는 대체 뭐가 그렇게 무섭고 아쉬운 걸까 싶다. 예전에도 한번 이런 계기로 찾아가본 곳이 있었더랬지 내가 워낙 단칸방 생활을 해와서 그런지, 내 개인도 그렇고 이 사회도 그렇고 남의 눈을 피할 일(privacy)이라는 게 실상 따지고 보면 그리 많지 않다고 난 생각한다. 오히려 떳떳해져야 한다는 차원에선 되도 않게 뭘 지나치게 숨기려 드는 태도는 고쳐주고 싶을 정도.

하여 내일 가봅니다. 농협도 한꺼번에 몰아서 내일 갈까(...)

+ 페이스북 계정이 있으신분들은 사진을 올린게 있으니 보시길. 아무래도 조만간 몇명 더 꼬셔서 한번 더 가게되지 싶습니다. 특히 건축, 도시계획 전공자 위주로

'2 다른 이들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 상식이 부족한 이유를 말해줄께  (0) 2011.08.06
STQ Project - TV를 꺼!  (0) 2011.07.30
아 큰일났다  (0) 2011.07.20
만년필의 세계  (2) 2011.07.11
홍윤숙, 〈7월의 비극〉  (2) 2011.07.10
Posted by 엽토군
:

애니메이션 제작결정 소식을 들은 날 이 노래가 OP 후보곡이 될거라는 생각이 바로 떠올랐었다. 물론 그럴 리 만무했고, 그게 좀 아쉬워서 만들어봤는데 아니나다를까 맨 처음 합주라인 한 마디 들어낸 것 외에는 그냥 그대로 싱크로 99%ㅋ

'1 내 > ㄹ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시작한 일  (0) 2008.08.18
Vertical Horizon, "Echo"  (0) 2008.07.03
절망선생 속편 자체 인코딩해보기  (4) 2008.01.25
어젯밤 오늘 만든 매드무비 하나  (2) 2007.12.16
안사는날 홍보 동영상 (자작)  (2) 2007.12.01
Posted by 엽토군
:
간단한 메모형 개괄보고. 준거를 대자면 너무 방대해지는 바람에 일단 통찰된 핵심 내용만 씁니다. 캐릭터페어는 가면서도 SICAF는 안 갔었는데, 여태 느껴왔던 것이 이번에 정리가 됩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으라.

# 최근 문화산업계의 추세를 보면, 점차 오리지널(원작, 원형, 원조)을 생산해내는 순환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생산 수단과 생산양식은 더욱 간편화되고 있으며, 그래서 상품(작품)의 치밀성, 예술성, 내적 완결성 등의 완성도와 그로부터 도출되는 기대수명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반면, 오리지널을 유통하는 마케팅은 실물 경제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칭적으로  팽창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이윤 추구와 규모의 경제의 차원에서 오리지널의 생산 주기를 단축하고 있다.
# 오리지널 자체가 빠른 주기로 속속 생산되는 현상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과거 (특히 우리나라의) 문화산업 시장 자체가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의의 마지막은 항상 오리지널의 더 많은 공급과 생산, 이를 뒷받침할 제반 여건과 풍토와 제도와 분위기 조성을 요구하고 끝났다.
# 이는 비단 문화산업뿐 아니라 지식정보 경제로 체제가 전환되면서 사회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요컨대 '오랜 시간 세련/정제/검토/함축하는 과정이 압축/생략/간편화된, 결과적으로 감각적이고 극단적이며 다소 개념형에 가깝고 일회적이며 소모성인' 떡밥들이 각처에서 투척되는데 이것이 점점 더 심해지는 추세에 있다.
# 이는 내용의 빈곤을 야기하며, 현대의 창조 능력의 빈곤을 반증하는 것 외의 역사적 성과를 이루기 어렵게 만들고, 무엇보다 '창조/창작/참여/기타행위에 의한 발언/상투성극복/발견/표현/가능성제시' 등 오리지널 생산에서 발현되는 인도주의적, 고차원적 목적과 성과를 단순한 생산/유통/소비/폐기로 전락시킬 위험이 크다. 요컨대 창작이란 근본적인 의미에서는 무슨 재미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인데, 그 창작이 철저히 계산된 기획과 R&D 아래 진행되거나 곧 질려(혹은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포기하게 되는 그 '반감기'가, 요즘 들어 단축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단축되어, 아무 재미도 없는 (그래서 상품 액면상으로는 더욱더 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은 무언가를 찾아다니는 듯한) 창조가 양산되리라는 것이다.
# 두 가지 방향의 해결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오리지널의 '물리적' 총량 공급 확장이 아닌, 오히려 소수의 오리지널이라 할지라도 그 '화학적' 총량, 내적 충만을 더욱 강조해서 생산케 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생산되는 떡밥들로부터 일정량 이상의 '칼로리'를 먹어야만 만족하는 '고등 오타쿠'를 대거 양산하여 오리지널들의 질을 상향 평준화하고 생산자들을 재삼 자극할 만한 집단을 형성해야 한다. 현 실태는 완전히 정반대로 가고 있다. 아주 과장해서 비유하면, 지금 생산되고 있는 문화 소비재들은 속빈 강정과 같고, 그 바삭거리는 맛에만 몰두해 밥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 어린이 같은 오타쿠들만이 자꾸 생겨나고 있으며, 그 어린이들을 보는 어른들은 뭔가 먹을 것도 많이 생겼고 많이 먹고 있기도 하니까 앞으로 이 어린이들이 무럭무럭 자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겠다.

'1 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지널의 생산 자체가 없지 않나?  (0) 2011.10.04
후회하지 않으러 2  (0) 2011.07.30
아니오 우리는 스마트하지 않습니다  (0) 2011.07.22
ADTS 성적표  (2) 2011.07.18
작은 별이어도 괜찮지 않을까  (0) 2011.04.09
Posted by 엽토군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00)
0 주니어 PHP 개발자 (7)
1 내 (322)
2 다른 이들의 (254)
3 늘어놓은 (36)
4 생각을 놓은 (72)
5 외치는 (70)
9 도저히 분류못함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26/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