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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9일자 오늘의 양식에서: 번역은 내가.

동서고금에 한 가지 질문이 있다면 이런 질문일 겁니다. "아직 멀었어요?" 어린 세대는 이 질문을 숱하게도 물어보고, 그들이 자라면, 그들이 다시 그들의 아이들에게서 똑같이 이 질문을 받아 대답을 해 줘야 하는 어른이 되고 그럽니다.
모세오경을 읽을 때마다 모세가 얼마나 지겹도록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이 질문을 받았을까 궁금해지곤 합니다. 그가 종 되었던 땅 애굽에서 그들을 이끌어 구해내기 전에, 그는 사람들한테 여호와께서 자기네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시리라고 얘기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긴 하셨지만, 이 민족은 그 이전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며 허송세월을 해야 했습니다. 근데 이건 그냥 방황이 아닙니다. 길을 잃어버렸던 게 아니라, 목적을 잃어버렸던 겁니다. 4백여 년을 종살이하노라니, 이스라엘의 자녀 세대의 심성과 혼령과 정신을 하나님께로 되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이 일이 실현되기는 했지만, 이 일이 이루기도 전에 한 세대가 전부 불순종의 대가로 그만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사노라면 쳇바퀴를 마냥 맴도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미아가 된 것처럼요. 하나님께 "아직 멀었어요? 얼마나 더 남았습니까?" 하고 따지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 이걸 기억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께는 목적지가 아니라 거기로 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분께서는 이리하여 우리를 낮추시며 우리를 시험하시고 우리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십니다.

요즘 오늘의 양식으로 하루하루 잘 살고 있는 와중에 하필 이걸 계속 되풀이 읽고 있다. 내 군생활은 아직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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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대담 10

2011. 3. 27. 20:42

(자기 자신에 대한 전혀 납득되지 않는 충고와 질타를 듣고 왔다) 아, 정말!
...
(화풀이할 방법을 생각하며) 아, 정말! 아나!
...
(그러나 딱히 화풀이할 방법은 생각나지 않아 불평만 늘어놓는다) 도대체 못 해먹겠네! 지들이 뭔데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 도대체가 말이야!
...
아, 정말 속상하다.
...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은 정말로 없구나.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신명을 다한다는데.
...
아, 정말 섭섭하다.
...
속이 쓰리다. 차라리 우리 주님한테 욕을 먹으면 먹었지 왜 내가 저깐 놈들한테 욕을 처먹어야 하냐고. 지들이 하나님이야?
?
나에 대해 뭘 안다고 저렇게들 만만하게 떠들어대는 거냐고. 지들이 뭐 신이라도 되나?
...?!
정말이다. 차라리 우리 주님의 질타와 꾸중을 듣고 말지, 사람이 하는 말은 싫은 소리 아니라 칭찬이라도 못 듣겠다. 다 삿된 소리다. 메아리다.
...!
주님.
응? 어, 왜.
정말입니다. 주님은 제 마음을 아십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어..., 응.
정말이지 말입니다. 차라리 주님한테서 욕을 먹으면 먹었지, 사람이 하는 말은 도무지 못 듣겠습니다. 충성하기도 힘들고, 욕 먹는 건 정말 못 해먹겠고, 칭찬받는 것도 싫고 그냥 다 싫습니다.
...;;;
옛말에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신명을 바친다더니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 좀 알겠습니다. 절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선 무슨 대접을 받아도 그저 불쾌합니다. 이게 뭐야? 절 아시는 분도 오직 당신뿐이시고 그러니 절 마음대로 하실 분도 오직 당신뿐이십니다. 정말이지 이 세상의 인간들에게는 충성이라는 걸 못 하겠습니다.
...
...
드디어 네가...
?
네가 내 제자가 되려고 하는구나.
예?

The Calling of St. Matthew (Caravaggio, 1599-1600,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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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지식채널e 어떤 2배속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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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뭐 먹었지

2011. 3. 23. 14:38

   E                  A2                 E                        A2
1. 컴퓨터 책상에 흩뿌려져 있던 누룽지색 쪼가리를 그냥 하나 집었는데
C#m/E             B2/E                              E    A2/E     E      B2/E
                                 방금 내가 뭐 먹었지

2. 학교 동아리방의 선배 노트북 옆의 무색의 액체가 든 종이컵을 들었는데
방금 내가 뭐 마셨지

C#m/E                     D2/E
* 구급차에 실려가든지 맛있는 거 잘 먹었든지
A2/E                                  B2/E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지금 내가 뭐 먹었지? (*2)

F                             G    F                           G
+ 뭔 놈의 물이 이렇게 달아 누룽지가 원래 부드럽던가 (*4)

3. 12월 31일 밤 열한 시에 밖에 왜 나가냐며 영화 한 편 다 봤는데
방금 내가 뭐 먹었지

갑자기 툭 떨어진 붕가붕가레코드 스타일의 자작곡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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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절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서, 방의 불을 다 끄고,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少しでも節電の足しになればと、部屋を真っ暗にして、テレビを見ていました。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동이 텄습니다.
気がつけば、朝になっていました。
아직까지도 여진은 계속되는데다, 불안은 시시각각 엄습해오기만 합니다.
まだまだ余震は続いているし、不安は募るばかりかと思います。
진앙이 조금씩 남하하고 있다 하니, 솔직히 동경도 아직은 마음이 안 놓이네요.
震源地が少しずつ南下しているのをみると、正直東京もまだまだ心配です。
하지만 한 가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でも、ひとつ言える事があるとすれば、
우리는 외톨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我々は、ひとりではありません。
지금이야말로 손을 맞잡고 서로 북돋아줄 때입니다.
今こそ、手を取り合って、協力する時です。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났다고, 실종자가 되었다고,
たくさんの方が亡くなったり、行方不明だったり、
너무나 슬픈 뉴스만이 끊임없이 들려오지만,
とても悲しいニュースが流れ続けていますが、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다.
希望を捨てないで下さい。
온 세계가 지금 이 지진 피해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世界中が今、この震災について何が出来るのか、考え、行動しています。
마음을 굳게 먹고 포기하지 마십시다.
心を強く持って、諦めないで下さい。
피해받지 않은 지역에 사는 우리는, 이 듣도보도 못한 재해 앞에서, 무슨 행동을 할 것인지 생각해나가야 하겠습니다.
被災地ではない地域に住む僕らは、この未曾有の災害について、何を行動するべきか、考えていかなくてはいけません。
한 사람 한 사람은 미력하겠지만, 다함께 모이면, 큰 힘이 될 겁니다.
1人1人は小さな力かもしれませんが、皆で集めれば、大きな力になるはずです。
모두의 힘을 하나로 합해 이 거대한 난국 앞에 맞섭시다!
みんなの力をひとつにして、この強大な困難に立ち向かいましょう!
그리하여, 끝내 승리하십시다!!
そして、必ず勝利するのです!!
이 소망이,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この願いが、皆様に届きますように。

시라이시 미노루
白石稔


미노루 형이 웃음기 쏙 빼고 특수문자 안 쓰고 블로그질한 사례로는 이게 처음이지 않나?
기도합시다.
Posted by 엽토군
:

tvN입니다! 1탄+2탄














이제 기존 공중파 가시내들에 이어 tvN, YTN, OCN, m.net의 '지상파 가시내'들이 합류함에 따라, 만화는 점차 '방송국 가시내'가 되어갈 예정입니다. 일단 번호만 통합일련번호로 하고 제목은 지상파 가시내로 해둠.
앞으로 한동안 업데이트 아주 잘될거빈다. 스무몇편 그려놓고 스캔다떴음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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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고스트 메신저 OVA 1화 일반판 DVD 구매완료

그것도 공식샵에서 가입까지 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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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장기하 팬 마봉춘

제가 알기로 장기하가 마봉춘이랑 이배속은 좀 알아주는데 심박수, 김비서한테는 듣보잡이더군요.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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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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