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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유튜브에선 미국 외지 시청금지로 막았는지 알 거 같다.
음악이며 영상이며 과연 무트매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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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쿠타 미니게임 아슬아슬 플레이 캡쳐. 여기

주기자 선생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 봤습니다.
근데 정말 이게 말같지가 않습니다. 말처럼 쉽게 하고 말 얘기가 아닌 거 같아요.

중학교 때 고딩 때 느끼고 봤던 현장에서 이제 멀어져 버렸고, 그 감정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언젠가부터 전 어린 왕자가 보는 것을 새삼스러워하기 시작했어요.
문체는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변해 가고 있고요.
상상력과 그 재료의 부재.

저도 주기자 선생 기획 자체는 나름대로 많은 의미를 뒀습니다. 학교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해내겠다고 생각했었고,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장난을 다 쳐 볼 생각이었고, 연속물의 특성상 현실의 시점과 이야기를 동기화하는 생각도 했었고...
이게 쉽지가 않네요. 지금 벌여만 놓고 매듭이 안 지어지는 글월만 한 대여섯 됩니다. 수습이 안 돼요.

주기자 선생은, 만약에 인기가 있다거나 누가 혼낸다거나 해서 다그쳐진다면 옛날 걸 진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옛날에 썼던 걸 (전개상 흠이 있거나 에러를 냈었거나 이건 말이 안 돼 싶었던 거 등등등) 좀 손보고, 교무수첩 다시 만들고, 설정 다시 짜는 등의 준비를 거친 다음에, 재탕을 하나하나 올리면서, 당시의 문체를 꼼꼼히 복습하며 조금씩 써내려가게 될 거 같고요.
어디까지나 쓴다는 가정에서의 얘깁니다. 돌아온다고 확정된 건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일단은 지금 쓰고 있는 '횡단보도'부터 어떻게 하겠습니다.
이건 꽤 많이 진척돼서 위기-절정 정도까지 왔고 결말 문장까지 써 놨는데 중간을 잇지 못해서 어렵습니다.
왜 사서 고생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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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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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여기

최종화 녹음을 막 끝마쳤을 때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출연자 여러분의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작품이 끝나 버려서, 다들 약간씩은 절망하는 듯...?

- 최종회 녹음 끝낸 소감을 좀 일러주세요.

코바야시 유우 (키무라 카에레 역)
"오늘은 무사히 최종회를 맞을 수 있었어요... 정말 최종회 하기 싫었는데. 무사히 끝난 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아직 끝났다는 실감이 안 나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계속 안 하면 고소할 거야! (일동 폭소)"

노나카 아이 (후우라 카후카 역)
"저도 끝났단 기분은 정말 안 나지만, 지금부터 빌면 내세에선 3기 나올는지도 모르죠. 여러분도 같이 빌어주세요. 저도 빌 거니까요."

이노우에 마리나 (키츠 치리 역)
"매주 레코딩이 있는 게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에 정말 끝나는 건가 싶어서 보통 안타까운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똑 부러지게 DVD를 사 주시면 3기도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츠키 미유 (후지요시 하루미 역)
"최종회 어떻게 되나 했더니 정말 '절망선생'다운 끝마무리였어요. 혹시나 3기가 나온다면 분명 C파트엔 BL물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사나다 아사미 (츠네츠키 마토이 역)
"레코딩이 진짜로 즐거웠기 때문에, 최종화 하기 싫어 싫어 하면서, 오늘은 녹음을 결국 했습니다. 끝났단 기분이 안 드는 건 저도 그렇죠. 혹시 3기가 나온다면, 2기보다 더욱 '월리를 찾아라' 모양으로 선생님을 째려볼 거예요.(웃음)"

타니이 아스카 (코모리 키리 역)
"정말 끝났단 기분도 안 들고, 매회가 싸움이라면 싸움이었죠.(웃음) 여러 역을 맡아서 재밌었고 하니까, 혹시 3기가 나온다면 키리 이외의 캐릭터도 적극적으로 해 보고 싶습니다. 에헤헤.(웃음)"

고토 유코 (코부시 아비루 역)
"여느 때처럼 뭘 해도 말 되는 분위기 속에서, 끝내자기보단 앞으로 계속돼도 이상할 것 없는 최종화로 끝났어요. 모두가 소원한다면, 3기도 실현되지 않을까요? 전 DV의혹 소녀인지라, DVD에서 봬요.(웃음)"

신타니 료코(히토 나미 역)
"평범하게 재밌었어요! 평범하게 3기 기대하고 있어요!!! (웃음)"

사와시로 미유키 (세키우츠 마리아 타로 역)
"5기는 내후년이란 필이 꽂혔다!"

카미야 히로시 (이토시키 노조무 역)
"최종회랍시고 괜히 거들먹거리는 것 없이, 마지막까지 올곧게 지내 온 것이 기쁩니다. 안녕히."

- 2기 시리즈를 지나며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나 신을 알려주세요.

코바야시
"카에레는 매회 이런저런 팔락이라든지 엄마야 같은 게 있어서, 매회가 도전이었죠.(웃음) 그런 연기를 하면서도 재밌었어요. 또, 여러분의 꽁트도 재미있었고 존경스러운 점도 많았고, 저 스스로도 이것저것 배웠습니다. 얻은 것 많은 작품이었어요."

노나카
"카후카는 2기 들어서 점점 어두운 면을 서서히 드러내 왔지요.(웃음) 게다가 옆집 여대생이 되질 않나, 트로이메라이를 부르라질 않나, '리리큐어'도 하라질 않나 해서, 이래저래 재밌었던 신이 많았습니다."

이노우에
"2기는 1기보다 치리가 사람 취급을 못 받아서,(웃음) 별짓을 다 했었어요. 때마다 별별 의미에서 스스로에게 도전이 되었던 작품이었던 거 같아요. 개인적으론 '리리큐어'가 많이 기억나네요. 그거 하나 땜에 노래를 하나 녹음하질 않나, 하여튼 '절망선생'이구나 절절히 느꼈어요."

마츠키
"엄청 기억에 남는 게 드라마CD 들으면서 동인지를 그린 얘기에서의 '아앗, 이노우에 키쿠코잖아'라는 대사였어요. 키쿠코 씨 이름을 똑바로 부르려니까 뜻밖에 어려워서, '언니 죄송해요'라고 사과하면서 본인 앞에서 계속 반말로 '이노우에 키쿠코, 이노우에 키쿠코' 하고 연습을 했었어요. 진짜 죄송했었어요.(웃음)"

사나다
"2기의 마토이는 '찌릿~'만 하다 끝난 거 같지 말입니다.(웃음) 집에서 방송 체크할 때, 마토이가 어디 있나 필사적으로 찾는 게 그렇게 재밌었어요. 말고도, 겸역이나 배역 등을 터무니없이 막 돌려막기했던 것도 참 웃겼었습니다."

타니이
"1기는 자주 치에 선생님이랑 엮여 나왔지마는, 2기에선 마지루랑 자주 엮였어요. 야지마 아키코 씨랑 많이 엮여서 전 꽤 행복했죠.(웃음)"

고토
"1기 땐 '남자분들은 겸역을 저렇게나 많이 하다니 부럽다'라고 생각했는데요, 2기에서 여자들 쪽에서도 여러 역을 떠맡은 탓에 그거 보통 일 아니었구나고 알았죠.(웃음) 충실한 감도 있고, 이래저래 도전이 됐다고 생각해요."

신타니
"무엇 하나 임팩트 없는 에피소드가 없기 때문에 2기는 전부 인상깊어요. 그치만 굳이 하나 꼽으라면 1화 엔딩 크레디트 자막이 제일 기억나죠.(웃음) DVD에선 고쳐지길 기대합니다.(웃음)"

사와시로
"신이라기보다 대사 얘긴데요, 2기의 마리아는 새로 배운 건지 그렇게 많이 안 쓰는 말투가 늘었더라고요. 애들이 나쁜 말을 먼저 배우는 게 희한하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카미야
"인상적인 신? 아차하니 잊어버려서, 놀라우리만치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납니다.(웃음)"

-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하실 말씀.

코바야시
"지금까지 1기, 2기와 '절망선생'을 성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 멋진 절망 패밀리와 스탭 여러분까지, 미래를 향해 3기를 향해 날아오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안 성원하면 고소한다!!!"

노나카
"이 애니 안에서, '절망'이란 단어가 재밌는 단어라고 착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디 가서 경망하게 '절망했다!'랄 것 같은 기분을 참으면서,(웃음) 카후카의 긍정적인 점을 보고 배워 살아가야겠습니다."

이노우에
"엄청 좋아한 작품이었어요. 이 현장이 없어진다는 게 보통 아쉬운 게 아니지만, 스탭 여러분과 성우 여러분이 남긴 작품은 언제까지고 남겠죠. 그러니 앞으로도 절망선생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마츠키
"손이 많이 간 현장이었지만, 한 명도 남김없이 다함께 화기애애하게 전원이 절망해 왔어요.(웃음) 이랬던 분위기가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질 수 있도록 힘써 왔기에, '절망선생'이란 작품을 아껴 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사나다
"보통은 애니를 잘 안 보는 친구한테서도 '절망선생'이란 작품에 출연중이라고 하면 좀 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 '절망했다'라고 적힌 메시지가 오는 꼴이 되어서, 모두가 좋아하는 작품이구나 싶었습니다. 아이 씨랑은 반대로, 앞으로도 밝게 '절망했다!'라고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타니이
"출연진도 스탭도 온 힘을 다 짜낸 작품입니다. 몇 번이고 보다 보면, 첫눈엔 못 알아봤던 재미에도 눈뜨실 수 있을 겁니다."

고토
"1기도 대단한 작품이었지만 2기는 한 술 더 떠서 온통 어그레시브하달까, '우와, 이런 건 처음 봐' 싶은 것들뿐이었습니다. 대본 받았을 땐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래도 하다 보니 그 분위기에 말려들어버려서 분명 시청하고 계실 여러분도 똑같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끝나는구나 생각하면 너무나 슬픈 작품이에요. 그러니 끝내지 마세요. 부탁이에요.(웃음)"

신타니
"되게 좋아하던 만화의 애니에 나올 수 있다는 게 이토록 행복할 줄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끝나는 걸로 됐다고 했을 땐 싫다는 기분이 처음에 딱 들었지만, '절망선생'을 지금까지 성원해 주신 분들은 분명 모두들 같은 기분이 아니었을까요? 그래도 성원이 이어진다면 3기가 실현되거나 하지 않을까 하고 바라 봅니다."

사와시로
"쿠메타 선생님의 원작과 신보 감독님의 필름이 어우러져 굉장한 작품이 됐다고 생각해요. 한 명의 시청자로서 더 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다음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큰 목소리로 3기 줘! 라고.(웃음)"

카미야
"이 작품은 틀림없이 제 대표작입니다. DVD가 전권 나와서 다시 보았을 땐 '아, 끝나다니 너무 쓸쓸한걸' 하고 느낄 테지만... 지금은 아직 그런 기분은 아니네요. 또 어디선가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



...구성작가가 써 줬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그치만 떡밥을 이렇게나 던져 준다니 3기는 내부적으론 잠정결정된 거 같군. (어디까지나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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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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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선생 캐릭터 연습하느라 오리지널을 만들 겨를이 없음.
온라인게임 하나 새로 배우고 싶다 일본사람들 하는거나 은근슬쩍 들어가서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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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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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읽어야 하고, 글도 써야 하고, 예전 활동도 해야 하고, 교회 예배도 섬겨야 하고, 수학도 공부해야 하고, 크게는 장차 취직활동에 대한 개요부터 작게는 번역이나 창작이나 웹폰트 만들기 등등의 취미활동까지... 뭐, 이건 그냥 시작에 불과할 거다. 내가 받고 있는 하중은 아무것도 아님에 틀림없다. 왠지 벌써부터 방학을 기다린다.
스폰지하우스가 어디 있는지 봐두었다. 서울로 활동범위를 넓히니 곧장 그런 게 보인다. 앓던이 간판이 식코라는 이름으로 걸려 있었다. 예고편을 보니 자막이 확실히 다르다. 내용을 좀 건너뛰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조만간 보러 가야겠다. 돈을 내진 않았으니까.
언덕 하나를 넘어가니 서민들의 골목에서 한겨레신문사와 서울역 그리고 명동으로 이어진다. 이게 서울이로구나. 천호동과 잠실을 숱하게 지나다니며 잊고 있던 것이다. 그게 현실이고 그게 계층이며 그게 우리 사회를 말하는 구조인 것 같다.
와웸에서 나 만약 외국 보내준다고 하면 일본으로 가야지 ㅋㅋㅋ 가서 엄한 데(아키바, 하루미)만 막 돌아다니고ㅎㅎ
하루하루를 버티고 선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나는 서 있다. 가방의 무게와 옷의 무게, 너무 많이 들어오는 정보 그리고 이런저런 은혜들을 잔뜩 떠안고 나는 서 있다. 신촌 길거리에서 나는 서 있다. 버티고 서 있다. 앉기가 힘들다. 끊임없이 사람들은 어디론가 가고 온다. 어린왕자가 보았던 기차역에서 사람들은 그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내가 그 꼴이다. 난 하체부실로 잘 알려졌었다. 버티고 있다.
중국어 가르치시는 성근제 교수님의 어제 이야기가 문맥 없이 기억난다. 포터블 카세트플레이어라고 그 옛날 소니에서 내놓았던, 커다랗고 단순하지만 고장나지 않고 잘 버티는 모델 A. 그리고 화려한 기능과 작은 크기를 자랑하지만 0.5v의 과전압에 올스톱이 걸리는 mp3 플레이어 모델 B.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 유형화는 되었지만 무슨 말씀이 하고 싶었던 건지는 눈치를 조금밖에 못 챘었다. 사람도 그렇다는 거다. 옛날의 선배들은 천생 모델 A였고, 지금의 젊은이들은 '스펙'도 화려한 모델 B들이라면서. 그러면 넌 어떤 모델이냐? 물론 요즘 모델 A로서는 살 수 없다. 하지만 그런 것이 있어야지 않겠느냐. 논리, 근거 등이 많이 빠진 말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일 때가 있다. 그래서 일단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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