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처음 봤던 데

1. 우리 노래에 비왝이란 말이 들어가면 웬만해선 앨범에 싣지 말자.
2. 우리 노래에 데이빗, 마크, 마이크, 잭 같은 말이 들어가면 웬만해선 앨범에 싣지 말자.
3. 우리 노래에서 로봇이나 스플렌다란 말이 나오면 앨범에 싣지 않는 쪽으로 하자. 웃기면 웃어라.
4. 근데 로봇은 좀 좋지 않아? 3번은 취소하자.
5. 4번이 농담조였다는 걸 짚고 넘어가자.
6. 또 만약 비왝이 드럼 칠 로봇을 만들 얘기를 하면, 진지한 얘기니까 웃지 말자.
7. 그리고 마크가 랩을 꽤 하니까 괜히 놀리지 않도록 하는데, 다만 얘가 랩할 때는 웃기려고 하는 것이다. 뭔가 진지한 랩이 아닌 이상은 웃지 마라. 플로우 넣을 때는 유난히 까칠해지니까.

그래서, 날도 맑겠다, 여기 "비왝 기어가"의 대망의 예고편을 공개합니다(실은 어젯밤쯤에 됐던 거). 기분전환 및 웃음 유발을 위해 만든 것으로서 딱히 대단한 의미는 담겨 있지 않습니다.

ㅋㅋㅋ 진짜 즐기면서 하는구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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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넋두리] 문화다양성을 위해 투쟁해온 영화인의 전향선언

다양성이라는 것은 그것이 있던 사람들에게만 좋은 추억이다. 그런 것을 모르고 자란 세대에게는 그런 게 없어도 별 상관은 없다.[각주:1] 요즘 슈퍼주니어하고 소녀시대땜에 놀라운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가수를 좋아해도 노래는 싫어할 수 있다는. 에휴. 아마도, 이제 곧 배우는 좋아하는데 영화는 싫어하는 시기도 올 수 있겠다.[각주:2]

한국영화의 위기라는 것은 큰 문제이긴 하다. 여전히 많은 실업자가 배출되고 있고, 정신 못차리는 예술가들의 배를 쫄쫄 굶겨 이윤을 창출하는 문화산업의 선봉대가 될 때까지 다 솎아낸 다음에 그 때까지 살아 있으면, 다시 영화라는 게 만들어지긴 할 것이다. 뭐, 5년만  참으면 어떻게 되긴 될거다.[각주:3] 한국영화가 안 만들어질 거라는 협박을 하긴 민망하다. 산업이라는 건 의외로 질긴 측면이 있더라. 영화는 영화인들만 만드는 게 아니다. 당장 자신의 직장이 영화와 어떤 식으로 관련되어 있는지 생각해보면 이게 큰 문제이기도 하지만, 또한 너무 거대해서 완전히 망하는게 불가능하다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잘 참든가 영화 안 할 친구들은 빨리 정신차리고 취직하거나 사업해서 결혼도 하고 애기들 영어유치원도 보내고 잘 살게 됐으면 좋겠다.

무서운 얘기다. 장차 영화계 갈 사람들은 읽어보시라.

  1. 실로 정확한 지적이다. 다른 다양성도 다소간 그렇게 비치지만 특히 문화다양성은 대다수에게 있어 하나의 도그마다. [본문으로]
  2. 그런 시기는 이미 시작됐다. 다만 결정적으로 와닿지 않을 뿐이다. [본문으로]
  3. 5년! 예언치고는 너무도 확실해 보이는 예언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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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도대체 왜?인 구단 45화

아나 헐떡헐떡
갈수록 너무웃겨서 호흡곤란 온다는
보러가자 / 이 웹툰을 알게 해 준 비평기사

세상은 부조리하다. 재능이 있어도 써주는 직장은 없고, 착한 척해봤자 돌아오는 건 없고, 잘난 듯 앞서다간 고생만 한다. 그렇게 부조리한 세상에서 조금 더 부조리한 인간들을 모았으니, 그들의 좌충우돌을 보며 우리의 신세를 자학할 수 있는 거다. 웃음을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세상의 아이러니고, 웃음이 가르쳐주는 가장 큰 진실은 인생의 부조리다. 나도 가끔은 그냥 정신줄 놓고 손 감독의 무인도에서 야단법석 몸개그가 넘쳐나는 지옥훈련이나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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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출처는 산돌티움몰.
한글 조립식 키트 T셔츠 앞

앞.

한글 조립식 키트 T셔츠 뒤

뒤(목덜미).


아 진짜 돈만 있으면 다 질러버리고 싶은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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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350 - the Magic Number (350.org)

대기 중 이산화탄소 함량으로 350ppm이 적정선이라는 권고에서부터. 참고
알기 쉽게 전달하려면 간단해야 하고 절실해야 한다.
Posted by 엽토군
:

두 개의 CBA

2009. 5. 18. 17:23
  1. 우리나라의 CBA: 캠퍼스베뢰아아카데미
    저는 학생회관 계단의 포스터를 보며 '예수님을 사랑하는 권능있는 제자들이 왜 이단으로 불리우고 있는가' 분명한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간혹 양들이 질문해 오면 '괜한 호기심을 발동시키면 신상에 좋지 않습니다.호기심을 억제하세요.'하고 말해주곤 했습니다. 믿음 좋은 많은 신자들도 CBA가 이단이지 아닌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만큼 그들의 교리는 교묘합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분명한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략)
    베뢰아는 성경 66권을 무오의 말씀으로 믿고 사도신경을 수용하고 삼위일체를 믿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베뢰아 에서 가르치는 실제적인 내용을 보면 사도신경과 삼위일체의 근본이 되는 무오의 성경을 오류투성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베뢰아의 가르침 가운데 하나님께서 사람을 두번 창조하셨고 불신자가 죽으면 귀신이 된다는 주장등 무수히 많은 내용들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과 완전히 다른 설명인 이설이며 다른 복음이기 때문에 그들의 가름침은 이단입니다.
  2. 일본의 CBA: 우주우호협회
    마츠무라는 1960년에서 1962년 사이에 회전축 이동과 그에 뒤따르는 대홍수가 일어날 것이라는 종말론을 주창하게 된다. 그 당시 회원과 그 가족들 앞으로 "사과 보내라, C"라는 메시지가 배달되어, 그걸 받으면 미리 지시받은 지점으로 집합하도록 얘기가 되어 있었다(C는 catastrophe, 즉 지구멸망의 머릿글자). 거기서 그들은 날아올 UFO에게 구제받을 터였다. 그러나 1960년 1월에 히라노 이마오(1900-1986, 시인)가 이 정보를 매스컴에 흘리면서 일대 파장이 일어난다.
    松村は1960年から1962年の間にポールシフトとそれに伴う大洪水が起こるという終末論を主張するようになる。その際には、会員とその家族の元には「リンゴ送れ、C」というメッセージが届き、それを受け取ったらあらかじめ指示された地点に集合するよう通達がなされた(Cは、カタストロフィ(catastrophe)の頭文字である)。そこで彼らは飛来したUFOによって救済されるのだとされた。しかし1960年1月、この情報が平野威馬雄によってマスコミに漏れ、一大スキャンダルとなる。

CBA란 이름 가진 단체치고 제대로 된 곳이 하나 없군.
근데 일본의 CBA는 왜 이렇게 재밌냐? 흔해빠진 근미래 시나리오 말고 몇 년 전 과거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애니 시나리오 같은 건 없나 하던 차에 발견하니 몹시 흥미롭다는.

Posted by 엽토군
:

http://www.seagate.com/www/ko-kr/support/troubleshooting_assistance/internal_drive_interfaces/ata/

E-IDE 하드 세 개 중 왜 씨게이트 꺼만 안 읽어져 왜 날 쀍 거리면서 공식홈페이지를 가봤다. '외국 사이트 우리말로 번역해 놓은 곳이 뭐 믿음직하겠어?'라고 생각해서 죄송해요.
정말 알고 싶어할 항목만 쏙쏙 골라서 아주 직관적으로 잘 만들어놨다. 근데 내 문제는 해결이 안되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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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5월 15일부터 여기에서 정식으로 판매한다. 1등으로 구매해야지.
광고하려고 올린 게 아니라, 이건 진짜 물건이거든... 앞으로 한동안 미친듯이 유행할 거야.

언젠가 쓴 적이 있는데 앞으로 최소한 2년간은 육필(handwritting) 혹은 악필(이건 이제 '달필'이 지겨울 즈음 안티테제로 급부상하다가 빠른 버블이 오는 식으로 유행할 거다)이 대세가 될 거다. 지금 마구잡이로 등장하는 캘리그래피는 악필의 예고편이다(아직 타입페이스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조만간 아무런 일관성도 없지만 제깐에 색깔 있고 멋진 악필도 선을 보일 거다.
그 다음의 트렌드는... 잘은 모르지만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다시 본문서체란 무엇인가, 헤드라인은 그저 무뚝뚝하기만 하면 그만인가, 하는 서양 타이포그래피의 오랜 질문이 한글 타이포에서도 새삼스럽게 제기될 거라고 생각한다. mindFULL군의 말마따나 "왜 한글의 헬베티카가 없는가", 명조체만이 본문 서체의 유일한 방편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더 발전시키고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등등 쉽지 않은 고민이 다시 시작될 것 같다.

P.s 그래서 말인데, 군대 있을 동안 이면지, 볼펜, 옥편 가지고 육필 한자서체 원도를 개발해서 폰트클럽에 입점시키고 싶다. 상당한 원격작업이 이루어지겠지? 이게 가능만 하다면 군대생활 보람차게 보내는 한 방편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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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spec1 [spek] vi.
(학생속어) 요행수를 바라고 암기하다.

스펙을 쌓는다는 건 요행수를 쌓는다는 것.
Posted by 엽토군
:
시청률엔 사실 레벨(계급, 단계)이 존재한다. 10%이하, 10~15%, 16~19%, 20~24%까지와, 22~24%(critical point) 그리고 30~32%, 34%~가 그것이다. 현재 미니에선 22%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저 지점은 시청률 임계점이라고 불린다. 발화점이라고도 하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입소문이 본격적으로 퍼지는 단계라는 의미이다. 그 이하에서 입소문이 천천히 흐른다면 22% 선에서 입소문은 본격적으로 풀리고, 그 지점이 넘어서면 30%에 오른다. 30%를 대충 넘어서면 어떤 세대에서는 폭발적인 지지를 받는다고 볼 수 있는데, 이쯤 되면 그 세대에서는 그 드라마를 모르면 안 된다는 문화가 형성되는 상황이다. 보통 드라마는 6회를 넘어서면 시청자를 유혹하는 매력이 사라지고 (시청률의) 레벨이 거의 정해진다. 지금까지 방영됐던 횟수는 진입장벽으로 작용[각주:1]하기 시작하며 6회 이전에 22%~24% 밴드를 넘으면 입소문이 폭발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 이전의 진동폭에서 진동하던지 대체로 하락세로 돌아서게 된다. (드라마의 진행이) 정말 좋으면 1레벨 정도 오르지만 그 상승률은 급감한다. 다만 그 레벨에 정착되어 해당 구간 안에서 진동할 따름이다.
시청률을 평가하는 데 있어 시청률을 단순히 절대치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은, 30% 시청률 드라마 하나가 20% 시청률 드라마 셋보다 호응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OST 관련 음반 판매량 등의 각종 드라마 효과를 보면 시청률 효과는 시청률 %p 그대로가 아니라 %p의 제곱에 가깝다. 대략 30%대의 드라마라면 그 인지도나 효과는 900을 볼 수 있고, 20% 드라마면 작품당 400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애국가 시청률', 즉 기본 시청률이란게 있어서 대략 5%는 기본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그러므로 30% 시청률의 체감 인지도 및 효과를 따지자면 (30-5)^2 정도의 계산이 합당하다. 여기서의 계산값은 625 정도가 되겠다. 20% 시청률의 체감 인지도는 (20-5)^2=225쯤이 된다. 이상이 시청률을 읽는 방법과 그 의미를 해석하는 방법이라 하겠다.
출처는 S드갤이고 내 맘대로 정돈했음
  1. 내가 이 표현 때문에 이거 퍼와서 다듬기까지 하고 쟁여두는 거다. 그럴싸하지 않나. 사실 돌지매 못본게 13회쯤 되니 공감해 버렸다능ㄷㄷㄷ [본문으로]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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