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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You&Me(유앤미) 콘서트 무도빠자막판

무도빠 자막만들기 프로젝트 카페에서

인제 와서 무한도전 챙겨보고 있는데... 이거 반드시 구해서 봐야지. 무한도전은 지식채널e와 더불어 외국에 포맷이 수출될 자격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만간 문화현상이 돼야할텐데... 그건그렇고 프로젝트런어웨이편이 좀 심심했던 건 나뿐인가?

- Slacker Uprising (대체로 게으름뱅이 봉기, 슬래커 업라이징으로 제목을 譯했는데 나라면 암만해도 '투표부대'란 말을 반드시 넣어야겠다. "일어서라 투표부대" 정도?)

가뜩이나 다운로드도 공식다운은 북미권에서만 된다기에 할수업ㅂ이 blip.tv에서 뽀려온건데 자막도 업ㅂ다네욤 히밤. 무어 아저씨 땜에 다큐계에 들어온 내가 또 총대 매야되나

- 제일은행 눈물의 비디오

요새 와서 이런 게 다시 회자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라고 생각해서 다운받고 바닥에 깔고 mp4변환까지 시켰는데 정작 보질 않고 있다 OTL 빨리 봐야지

Posted by 엽토군
:

정치와 경제와 철학을 함께 공부한다는 게 어떤 건지 이제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한다. 왜 이 전공과정이 비인기인지는 자명하거니와 중간시험을 한 달도 안 남긴 지금에 와서야 조금씩 실감이 난다.

민주주의는 단순히 인민의 자기통치만을 혹은 독재타도만을 부르짖어 끝날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지니 계수는 미국, 호주, 영국보다도 낮은 프랑스나 캐나다 수준이다. 철인 정치는 한 개인과 사회가 똑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는 발상에서 나온 개념이다. 우리가 위대한 철학자로 쉽게 말하는 데카르트와 칸트는 형이상학을 탁상공론으로 한정해 버린 주범들일 수도 있는 것이고, 토지가 개인의 사유재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 학교 경제학과 기도모임 담당교수가 그에 찬성하는 논문을 쓰는 주제이며, 우리가 신뢰해 마지않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은 그 어휘 자체가 내부모순과 갈등을 안고 있는 개념이다.
경제는 정치적이며 정치는 철학적이고 철학은 경제적이다. 정치는 경제적이며 철학은 정치적이고 경제는 철학적이다. 세상은 왼쪽과 오른쪽, 위와 아래, 이상과 현실, 이론과 실제, 개념과 사례로만 나누어지지 않으며, 그러므로 중요한 건 두 줄기 자체가 아니라 그 중간과 바깥과 뿌리일지도 모른다.

이 마당에 초급라틴어까지 배우고 있다. 장차 배워서 전공하려는 이것들을 써먹자고 하면, 난 뭘 해서 돈을 벌게 되나?

Posted by 엽토군
:

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읽고 요약까지 했던 최장집 교수의 '한국 민주주의 뭣이 문제인가'가 생각난다. 국가와 국민의 애매한 관계. 민주적으로 선출되었으니 오히려 국민에게 행정 서비스로 봉사해야 할 정부가 이렇게까지 새삼스럽게 하는 것은, 차라리 우리 정부의 경직성을 반증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정부 VIP 고객이라니... 내가 세금을 내기 때문에? 내가 투표권을 가졌기 때문에? 나는 국민이 아니고 정부의 고객인가? 정부의 동향을 최대한 빨리 알아볼 권리는 모든 시민에게 당연히 있는 것이 아닌가? VIP라니?
Posted by 엽토군
:
공부라는 게 그런 것 같아요. 자기가 공부하기 싫을 때 어쩌면 자기가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 사람은 공부가 싫지 않아요. 취미 삼아서 놀면서 하는 사람은 공부가 싫지 않은 법이죠. 공부라는 게 열심히 할수록 점점 하기 싫어지고 점점 괴로워진다. 나는 괴롭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렇게 생각하세요. ‘나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공부하기 싫어 죽겠어서 '공부하기 싫어 죽겠다'라고 검색해 봤더니 나왔다. 우앙ㅋ굳ㅋ 안되겠당 공부해야지
Posted by 엽토군
:

When there's nowhere else to turn 다시 갈 곳이 없고
All your bridges have been burned 모든 다리 사라져
Feels like you've hit rock bottom 바닥을 칠 듯할 때
Don't give up it's not the end 끝이 아냐 포기 마
Open up your heart again 맘을 다시 열어 봐
When you feel like no one understands where you are 아무도 이해 못 해 주는 듯할 때

* Someone loves you even when you don't think so 누군가가 너를 사랑하잖아
Don't you know you got me and Jesus 예수와 내가 널 알잖아
By your side through the fight you will never be alone 너의 곁에서 외롭지 않게 싸울게
On your own you got me and Jesus 예수와 내가 너를 위해

After all that we've been through 모두 지나고 보면
By now you know I've doubted too 나도 참 방황했었어
But everytime my head was in my hands you said to me 근데 나 괴로울 땐 나에게 네가 말해

+ Hold on to what we got 얻은 걸 잘 지켜
This is worth any cost 가장 귀한 삶을
So make the most of life that's borrowed 찬란하게 가꾸어야 해
Love like there's no tomorrow 목숨 걸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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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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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6

2009. 3. 16. 17:11
(※이하 전문이 아닌 일부 발췌의 요약)

요새 어떻게 지내?
모르겠어요. 1학년 3월 때랑 비슷하게 일정이 많아요. 바쁘게 지내려면 얼마든지 바쁘게 지낼 수 있는데요, 그러지 않고 있지요.
그럼 요즘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때?
에, 신앙생활은... 교회에서고 모교에서고 QT하자고 그래서 QT책 막 사라 그러고 그러는데, 그래서 가방에 지금 매일성경도 넣어놓고 있는데 안 하고 있지요. 봄 캠프를 기다리며? 뭐 그런 거죠.
봄 캠프 기대돼?
뭐랄까,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부흥회 뭐 그런 거?
그래? 근데 한 번만 확 타오르고 그러기만 하면 슬프잖아.
네? 아, 그렇죠.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요즘 어때?
네?
신앙생활 말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냐고.
...
...
뭐라고 할까... 좀 소원해졌다고 할까, 그래요.
...
...
Posted by 엽토군
:
http://opinion1.hani.co.kr/h21/view/show4id.hani?userid=cho2528&prvksn=24466
학원원장입니다. 학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인정합니다. 대한민국 교육이 기형적이라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요, 필요악이 되어버린 사교육 시장의 한 구성원으로서 비애를 느낍니다. 그러나 한마디 하자면, 시장은 대단히 냉정하답니다. 공포심을 조장해서 돈을 벌다니요? 나름 실력향상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아닐련지. 냉정한 수요자인 학부모의 눈은 매우 예리하여 상술에 쩔은 학원는 금새 퇴출되고 말지요.

http://opinion1.hani.co.kr/h21/view/show4id.hani?userid=lordara&prvksn=24465
저도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지만 .. 중1 올라가는 초등 6년생들한테 중 1 과정 수학 숙제 방학 숙제로 내 주면서 학원 욕 하는 학교 선생님들. 학원을 부정하기 전에 학교 스스로의 얼굴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학원 욕은 하면서 정작 제대로 가르치지는 않는 선생님들.'알았지요?' 하고 그냥 넘어가면 이해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아이들은 뒤쳐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것들은 발언이라기보단 증언의 축에 드는데(그냥 말이 아니라 사태에 휘말려 있는 사람들의 말이므로), 아주 골치 아픈 사회문제 관련 뉴스를 읽을 때 내가 관심 있게 살펴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증언 코멘트'이기도 하다. 벌써 중요한 단서가 두 개 나온다. 교육'시장'의 수요자는 '학부모'라는 점, 초등학교에서도 초딩한테 중딩 과정 예습시킨다는 점.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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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큐빅. 괜찮은데?

Posted by 엽토군
:
일본에 와 보기 전에는 '영어회화(English Conversation)'라는 말을 그 어디서도 들은 적이 없었다. 물론 이 두 낱말이 어떻게 해서 복합명사화하게 되었는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중략)
판에 박힌 듯한 강의가 조금도 다름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하얀 벽에는 예의 그 디즈니랜드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다섯 명의 젊은 사무직 여성들이 얌전을 빼고 나란히 한 줄로 앉아 있었다. 미국인 여자 선생이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그 여성들은 그 앞에서 다음과 같은 레슨을 합창하고 있었다.

(중략)
A: Shall we go to the soda fountain?
B: What's the soda fountain?
A: Well, Most drugstores have a soda fountain where you can get icecream, soft drinks, sandwiches, and so on.
B: OK, Let's go. I'm hungry. I'd like to get a hamburger and a milkshake.

나는 이 여섯 명의 인간이 서로의 사이에 무슨 뚫을 수 없는 벽 같은 것을 두고 서로를 진지하게 응시하며 이런 문장들을 복창하는 것을 보면서, 마치 초현실주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 속으로 빠져들었다. 도대체 이 나라에서는 이러한 허구의 미국식 약국과 거의 전설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진짜' 햄버거 이야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해 왔던가? 정작 가치 있는 이야깃거리가 이밖에도 얼마나 무궁무진할 텐데 이런 내용이 계속 반복되다니, 이것은 미국문화의 진면목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문화의 빈곤성만을 과시하는 격이 아닌가?
그리고 만약 이 회화반 수강생들을 이같은 미국의 문화적 불모성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게 하지 않고 영어회화학원으로 잡아끄는 이유가 바로 이 끝없이 계속되는 약국, 슈퍼마켓, 드라이브인 영화관, 햄버거 판매점 이야기들 때문이라면, 이거야 참으로 낯간지러운 일이 아닌가?
(중략)
이때였다. 누군가 다가와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실례합니다. 영어로 말씀을 나눌 수 있겠습니까?" 느닷없는 불청객에 왈칵 짜증을 느꼈지만 "물론이죠"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그는 그 판에 박은 질문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Where are you from?
How long have you been in Japan?
Are you sightseeing in Kanazawa?
Can you eat Japanese food?
Do you understand what this ceremony is about?

그가 쏘아대는 이런 쓸데없는 질문들 때문에, 나는 은은한 종소리와 차가운 밤 공기 내음으로부터 밀려나와 그 뚫을 수 없는 쇄국의 벽 저편으로 내동대이쳐졌다. 그의 이런 질문은 "I have a book"이라는 무의미한 소리와 마찬가지로 이 상황에 전혀 걸맞지 않은 것이었다. 그의 질문은 사실상 건성이랄 수밖에 없었고, 또 나의 대답에 정말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말하자면 그는 나라는 개인을 상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에 그려져 있는 외국인의 표상에 질문을 던지고 있을 뿐이었다.
(후략)


집에 사 둔 좋은 책들 냅두고 강의교재 한 권도 안 샀으면서 괜히 빌려다 읽기 시작했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 할 것인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더글러스 러미스 (녹색평론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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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좋은 줄은 알겠는데 읽기 싫어지면 그건 독서능력 낙제인가...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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