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개 (흔히 '모개로'의 꼴로 쓰여) 죄다 한데 묶은 수효.
제사날로 남이 시키지 않은, 제 혼자의 생각으로.
몽따다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모르는 체하다.
느루 한꺼번에 몰아치지 않고 오래도록. (※'느루 먹다', '날짜를 느루 잡다' 등으로 사용)
어진혼 착하고 어진 사람의 죽은 영혼.
맛맛으로 입맛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여러 음식을 조금씩 바꾸어 가며 색다른 맛으로.
벅차오르다 큰 감격이나 기쁨으로 가슴이 몹시 뿌듯하여 오다.
엇되다 조금 건방지다 / 정도가 넘고 처져서 어느 한쪽에도 맞지 아니하다. ≒어지빠르다.
뼛성 갑자기 발칵 일어나는 짜증.
외돌다 남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행동하다 / 비뚤어지고 돌다 / 마음이 비꼬이거나 토라지다.
외대다 사실과 다르게 일러 주다 / 소홀히 대접하다 / 싫어하고 꺼리어 멀리하다. (※'외-'는 '혼자인', '하나인', '한쪽으로 치우친', '홀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내박차다 힘껏 내차다 / 힘차게 헤쳐 나가 끝내 물리치다 / 강하게 거절하다.
우네부네 = 울고불고.
도숙붙다 머리털이 아래로 나서 이마가 좁게 되다.
일쩝다 일이 되어 귀찮게 되다.
뭉때리다 능청맞게 시치미 떼다 / 할 일을 일부러 하지 아니하다. (※'멍때리다'의 어원으로 생각됨)
아망 아이들이 부리는 오기.
버릊다 파서 헤집어 놓다 / 벌여서 어수선하게 늘어놓다.
도스르다 무슨 일을 하려고 별러서 마음을 다잡아 가지다.
모가비 막벌이꾼이나 광대 같은 패의 우두머리. (※'오야지', '오야붕'의 순화어로 제시 가능)
접어주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얼마간 너그럽게 대해 주다.
언걸먹다 남의 일로 해를 입어 골탕 먹다.
빛접다 광명정대하고 어여번듯해 떳떳하다.
에넘느레하다 종이나 헝겊 따위가 어수선하게 늘어져 있다.
모투저기다 돈이나 물건을 아껴서 조금씩 모으다.
버물다 못된 일이나 범죄에 관계하다.
손속 노름할 때, 손대는 대로 잘 맞아 나오는 운수.
딱장받다 도둑을 때려 가며 그 죄를 불게 하다.
오맞이꾼 집안 살림보다는 나들이에 정신이 팔린 여자를 조롱하는 말.
무르와가다 윗사람 앞에서 물러가다.
빚지시 빚을 주고 쓰는 데 중간에서 소개하는 일.
맹세지거리 매우 잡스러운 말로 하는 맹세, 또는 그런 말씨.
벋놓다 제멋대로 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내버려두다.
(※'벋-' 꼴의 단어가 전부 '잘못된 길로 들다'의 의미를 갖고 있다)
우접다 무엇을 뛰어넘어서 낫게 되다 / 선배를 이기다.
초름하다 넉넉하지 못하다 / 표준에서 좀 모자라다.
더위잡다 높은 데에 오르려고 무엇을 끌어 잡다.
에뜨거라 (감탄사) '혼날 뻔했다'라는 뜻으로 내는 소리.
목곧이 억지가 세어 남에게 호락호락 굽히지 않는 사람.
빚두루마기 빚에 얽매여 헤어날 수가 없게 된 사람.
몬다위 마소의 어깻죽지 / 낙타의 등에 두두룩하게 솟은 혹 같은 살.
오망부리 전체에 비해 한 부분이 너무 볼품없이 작게 된 형체.
직수굿하다 항거함이 없이 풀기가 죽어 수그러져 있다.
버력 하늘이나 신령이 사람의 죄악을 징계하느라고 내리는 벌 / 물속 밑바닥에 구조물의 기초 혹 보조로 집어넣는 돌.
진대 (흔히 '~ 붙(이)다'의 꼴로 쓰여) 남에게 기대어 억지를 쓰다시피하여 괴롭히는 짓. (※'찐따'의 어원으로 생각됨)
모들뜨다 두 눈동자를 안쪽으로 쏠리게 하고 앞을 보다.
궂기다 상사(喪事)가 나다 / 일에 헤살이 생겨 잘 안 되다.
숫접다 순박하고 진실한 데가 있다.

더 찾은 거 없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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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기 소록도 봉사활동교육 소감을 시로 대신한다. 되돌아보면 봉사를 받았던 시간이었다. 다시 가봐야겠다.


소록도의 새벽 - 김어진 07.02.27

섬 너머의 오렌지빛 야경에 비쳐서
병동 한가득 밝혀진 창들은 더 하이얬다.

내 입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공기는 차갑게 깨끗했다.
깜박이는 비행기 불빛보다 북두칠성이 더 밝았다.

중앙교회의 기도회는 새벽 두 시부터 진행된다고 한다.
작은 별똥별 두 개가 분명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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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교회

2007. 12. 1. 19:18

커다란 교회 - 김어진. 07.02.10

처음에 천막으로 시작했다는 한 교회
이제는 빌딩숲에 비좁이 들어선 커다란 빌딩 교회

지하 2층부터 지하 7층까지가 주차장
지상에서 7층까지 복층에
금괴 같은 예배당 의자에서
까맣게 묵념하는 아무개 성도들
그 머리 위 8층에 전산실, 여신도회
그 위에 남신도회, 목양실
위층에 행정실, 옆엔 케이블방송 안테나
그리하여 꼭대기엔
빨간 네온사인의 십자가
그리고 그보다도 높은 자리, 십자가의 정수리에
피뢰침

처음의 천막은 지하 1층 역사관 창고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올림픽공원 옆에 있는 임마누엘교회에 미안하다. 버스를 타고 지나다니며 그 교회를 보고 영감을 얻긴 했지만, 작품 속 교회는 현존하는 어느 교회도 특칭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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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2005.12.19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데카르트(1596-1650)
EBS는 지식채널입니다. EBS가 생각하는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 현학적인 수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입니다. 빈틈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의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 EBS가 생각하는 지식입니다.
knowledge, science, nature, We need, society, literature, economy, life, We hope, relation, true, people, Here we are...

2편: 2006.05.29

imagine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1879-1955)
EBS는 지식채널입니다. EBS가 생각하는 지식은 앎과 모름을 구분짓는 엄격한 잣대가 아니라 그 경계를 넘나드는 '이해'입니다. 말하는 쪽의 '입'이 아니라 듣는 쪽의 '귀'입니다. 책 속의 깨알같은 글씨가 아니라 책을 쥔 손에 맺힌 작은 땀방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낮게 하는 것, EBS가 생각하는 지식입니다.
knowledge, science, nature, We need, society, literature, economy, life, We hope, relation, true, people, 아직도 그곳에 있을까요? 아니, 여전히 그곳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imagine, Here we are...

3편: 2007.01.15

믿음: [명사]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
우리는 원하는 것은 너무나 쉽게 믿는다 - 존 드라이든
인간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을 믿는다 - C. 몰리
우리는 가장 모르는 것을 가장 잘 믿는다 - 몽테뉴
EBS는 지식채널입니다. EBS가 생각하는 지식은 승자가 말하는 '게임의 법칙'이 아니라 패자의 침묵 속 '삶의 이야기'입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관망'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부대끼는 '치열함'입니다. 칸을 가득 메운 '숫자'가 아니라 숫자에 담긴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역사책에 기록된 '100년'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하루'입니다. 전쟁을 위한 '명분'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이해'입니다. 흠없이 완벽한 '논리'가 아니라 어설프고 불완전한 '마음'입니다. 부조리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부조리에 침묵하는 '부끄러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TV에 비춰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만을 TV에 담을 뿐이라는 작은 믿음, 그것이 EBS가 생각하는 살아 있는 지식입니다.
믿음이 가치 있는 삶을 창조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 로버트 H. 슐러
믿는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힘이다 - 디오도어 루빈
믿음은 선함이 실현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다 - 톨스토이
믿음이란 마음 속의 앎이다 - 칼릴 지브란
가장 소름끼치는 불신은 바로 자기 안에 있는 불신이다 - 토마스 카라일
We believe


항상 잘 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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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번역가사

만군의 주 온 만물이 주 시인해
땅 위에서 크신 이름
하늘에서도 영광의 주 높이니
주의 명성이 넘치네

1. 이루신 일과 베푸실 일
모든 호흡 찬송하네
온 마음들과 열방의 소망
오직 주만이 오직 하나님

2. 새벽 밤하늘 빛나는 별
모두 눈 들어 주를 보네
삼기신 세상 주의 기적
아름다우신 주를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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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에 던지는 물음표

2007. 12. 1. 18:55

지금 열혈제작중인 내 웹폰트 '가분수'(유사이래 가장 작은 웹폰트라 자부함)는 과연 네이버 붐에 뜰 수 있을까? 천하의 귀여니가 다시 소설을 쓴다한들, 그 자체로 다음 UCC 광고를 만들 수 있을까? 일류 스타의 코믹연기로 포장해야 겨우 팔리겠지? 한때 세상을 휩쓸었던 마시마로와 졸라맨이 거대 스케일과 최고의 퀄리티로 찾아온들, 무한도전 매드무비보다 더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동네 도서관의 부당한 대출사례에 분노하는 40분짜리 다큐보다는 차라리 쓰다 망가진 아이팟이나 믹서기에 갈면서 과학실험인 양 까부는 40초 동영상을 만드는 게 더 낫다. 베스트에 올라가기도, 알려지고 홍보되기에도 말이다.

User-Created Contents라나 하는 개념이 요새 유행이란다. 처음에는 유튜브가 하는가 싶더니 구글 비디오, 엠엔캐스트, 다음, 네이버, 이제는 메가패스까지. 세상에 당신을 나타내는 새로운 길, 당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뉴 미디어. 웃기지 말라고 해라. 이건 순전히 대형 포털의 입장에서 하는 얘기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그것이 분명히 소통과 개방과 공유, 그리고 Creativity의 수단이 되었다. 기억하는가? 뿌까와 우비소년, 졸라맨의 새 에피소드가 뜨기를 기다렸던 그때를, 그리고 아기자기한 웹폰트로 꾸며진 다음 까페에 연재되는 인터넷 로맨스 소설을 스크롤바 내려가며 읽던 시절을. 이리 생각하면 그때야말로 UCC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그 누가 이걸 UCC라고 불렀나? 없다. 용어를 규정할 필요도 없었다. 본디 인터넷은 창조적인 공간이고 수단이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초록상자 파란상자가 TV 스크린에 나타났고, 엄청난 마케팅과 융단폭격에 가까운 전략으로 사람들이 일방소통을 하게 되고 말았다. 사람이 사람에게 혹은 포털이 사람에게 무조건 쏘아대는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포털은 점점 문제를 알아차렸다. 큰일났다. 소스가 없어졌다. 손님 없는 까페는 망하는데. 방법을 찾았다. 저들끼리 우리 안에서 놀게 해 주자. 우리는 입장료만 받아도 두둑해진다. 그래서 UCC라는 것을 포털에서 들고나온 것이다. 자, 보아라. 너네들도 방송사처럼, 마빡이처럼, 지미 헨드릭스처럼 될 수 있다. 해 봐라, 너 뜬다. 어디서? 여기서! UCC! 유저가 만드는 컨텐츠! 이 얼마나 멋지고 간지나는 1인 미디어냐! 시끄럽다! 우리는 너네 포털들이 나발 불기 전부터 잘 놀았, 아니, 그 전엔 더 잘 놀았고 더 놀 줄 알았다 이거야!

UCC의 단점들이 있다고들 한다. 저작권, 패러디의 대량생산과 천편일률적인 컨텐츠로 인한 질의 하향평준화, '비주얼'하지 않은 컨텐츠의 소외와 수용 가능한 범주의 한계성, 기업과 방송사의 개입 등등. 그 모든 문제의 근본이 여기에 있다. 놈들이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우리 본능을 한낱 '셀프스펀지' 수준으로 격하하고, 이를 예쁘게 포장해서 과대선전해 온 때문에 이리 된 것이다.

웹폰트를 만들고 어쭙잖게 소설이랍시고 끼적이고 심심하면 이상한 동영상까지 만들어본 UCC-C(creator)로서 나는 지금 UCC에 물음표를 던진다. 누가 감히 엄연한 법적 저작권자인 나를 일개 '유저(user, 사용자)'로 떨어뜨릴 수 있단 말이냐?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P.s 2 나는 칭찬듣는데만 익숙하려는 놈이다. 못났다. 원래 상수랑 두는 법인데 일부러 나보다 급수 낮은 놈 찾아다니며 3점바둑 두는 근성은 아직도 남아서- 알든 모르든 고민하고 생각하는 습관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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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holder names are words that can refer to objects or people whose names are either irrelevant or unknown in the context in which it is being discussed.
가명이란 글 전체에서 뚜렷한 관련이 없이 이름이 붙었거나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물체 혹 사람을 언급하려 할 때 쓰는 단어다.

한국: 아무개, 홍길동(남), 홍길순(여)
미국: A. N. Other(another를 명자처럼 씀), John Doe(남), Jane Doe(여)
아랍계: Fulan(ah), illan(ah)
카탈루냐어: Daixonses, Dallonses
중국: shei(誰)
핀란드: Matti Meikäläinen(남), Maija Meikäläinen(여)
독일: Hans Mustermann, Erika Mustermann
그리스: Tade, Deina
일본: 何何, ほげ
히브리어: Mahshmo
헝가리: Micsoda, Bigyó
이탈리아: Tizio, Tipo, Uno
라틴어: Numerius Negidius
말레이어: Sianu
마오리족: Taru
노르웨이: Ola Nordmann(남), Kari Nordmann(여)
웨일즈어: bechingalw
요르바어: Lagbaja, Tem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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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 유행 메뉴에 올라왔던 글인데 남아있어서 가져옴.
누가 조사했던 건진 모르지만, 개콘에선 이렇게 성실한 사람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김창식은 1968년 11월 27일생으로 만성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 디스크)을 앓고 있는 남자다. 그는 깊은 산 속에 있는 옹달샘에서 나오는 물을 즐겨 마시며, 가끔씩 KBS 공개홀을 찾아 맨 앞에 앉아 개그콘서트를 방청하기도 한다.
원래는 유능한 육군 장교였지만, 2사단 중대장으로 있던 시절 연병장에서 '선착순 뺑뺑이'를 돌리다가 이를 참지 못한 부하 장병들이 가혹행위로 신고하는 바람에 소령으로 예편했다. 군에서 나온 김창식은 미용실 '블루블루클럽'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버스 운전기사를 했지만 이것도 썩 몸에 맞지 않았다.
그는 요리를 배운 뒤 한마음출장부페에서 요리사로 일한다. 요리사로 이름을 날리면서 주가를 높인 김창식은 연봉도 높아갔고, 군에서 받은 돈과 요리사로서 번 돈을 모은 그는 이삿짐센터를 시작한다. 정성들인 포장이사 서비스로 '910-2424'라는 상호를 전국적으로 알려 포장이사 업계의 큰손이 된 김창식은 경마에 손을 댔다. 한때 경주를 휩쓸던 '7번마 질풍노도'의 마주가 바로 김창식이다. 많은 경마팬들이 결혼식 때 김창식을 주례로 모시고 싶어 안달이었다.
경마로 재미를 본 김창식은 성인게임사업에 손을 댔다. 바로 '바다이야기'. 그러나 사행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게임기를 모두 압수당하기에 이르렀고, 다른 사업을 모두 접고 '바다이야기'에 전력했던 김창식은 자본을 모두 날린 채 허망한 삶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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