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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 글은 '랜덤게임', 즉 술자리 등에서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화목하게 할 만한 모꼬지 놀이로 구상된 "어제당번 오늘당번"을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어제 교회 출근길(?)에 생각해 냈다.
1. 놀이를 시작하는 '어제당번(술래)'은 먼저 "야! 당번! 나와서 노래해봐!", "야! 당번! 여기 남은 술 니가 다 마셔라!" 등의 지시를 한다. 이것이 시작 신호이다.
2. 모두의 챈트는 '후라이팬 놀이'의 손동작과 박자로 한다. 어제당번은 "어제는/내가/당/번/오늘은/당번/*/번"을 구호한다.
3. 어제당번의 바로 오른쪽 옆으로부터 1번, 2번, 3번, ..., n-1번이 있을 것이다. 어제당번이 부른 번호에 해당하는 사람이 다시 어제당번이 되어 2.로 돌아간다.
4. 어제당번이 된 사람은 2.로 갈 수도 있지만 "어제는/나만/당/번/오늘은/*번도/당/번"으로 한 사람 더 당번을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앞 당번은 "맨날/나만/당/번/오늘은/나는/비/번"의 구호를 한 뒤에, 한 번 쉬어갈(당번이 되지 않을) 자격이 주어진다. 뒷 당번은 2. 아니면 4.를 골라 진행할 수 있다. 4.로 돌아가는 경우가 늘어나면 복잡하고 재미있을 것이다.
5. 걸리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박자를 놓치거나, 자기가 오늘당번인 줄 모르거나, 오늘당번으로 착각을 하거나, 정해진 구호를 혀가 꼬여 말하지 못하거나, 비번으로 끝난 당번을 곧바로 무심결에 불러 버리거나 했을 때, 기타 규칙 혹 진행을 현저하게 위반했다고 간주될 때.
6. 벌칙은 간단하다. 걸린 오늘당번은 맨 처음 시작할 때 나온 지시를 무조건 실행한다.
7. 본 모꼬지의 형식상 목적은 학교생활의 진면목 중 하나인 당번 문화의 피폐함을 놀이로 승화해 보자는 취지지만, 진짜 목적은 한 사람을 '죽이는' 데 있다. 요컨대 전원이 의기투합해서, 자꾸 걸리는 만년주번을 만들어 그에게 추억(?)을 안겨주는 것이다.
8. 요컨대 쪽팔려+두부한모 개념이다.
9. 써놓고 보니 재미없어 보인다. 저번에 구상한 매카시즘이나 이거나, 나 졸업하고서도 절대로 자생적인 보급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냥 혼자 생각나는 거 적는 거니까...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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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7 2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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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덤게임 내가 시작하면 무조건 지하철

    그리고 랜덤게임들 말로 설명하는 게 참 어렵던데 .. ㅋㅋ 예전에 각종 랜덤게임들의 규칙을 문서화하려다 너무 복잡해서 포기. 역시 이런 건 시청각 자료로 만들던가 아니면 직접 당하면서 배워야..
    • 2008.11.17 23:2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나도 지하철(아니면 눈치게임). 특히 동대문운동장, 을지로3가, 을지로4가, 신대방삼거리 이런 거 정도 외워주면 절대 안걸린다능... ㅋㅋ
  2. 2009.05.09 1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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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저랑 스킨이 같은분이네요..^^ 반갑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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