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늦었어
저 요즘 뭐든지 다 간신히 제때 맞추거나 늦거나 그럽니다. 시험은 제대로 볼 수 있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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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나 하고 노냐? 유치하게?
작가청문회 다시 열리기 전에 업뎃 못한 이유 해명.
잉여가 아니게 됐어요. 잉여정신(딴 생각)도 안나오고 잉여생산(낙서)도 못 하고 잉여시간(블로그질할 시간)도 없었어요. (이 만화의 소재인 TV를 모니터링이라도 해야 되는데 그럴 시간은 더 업ㅂ음.) 아침 일곱 시에 등교 버스 타서는 성경 묵상하고 월 화 목은 저녁에 예배 있고 수요일엔 복습이며 숙제며 어정쩡하게 지나가면 토요일엔 일하고 일요일엔 피곤해하다가 월요일에 다시 등교 버스 탑니다. 바빠요. 내 입으로 나 피곤하다고 남한테 말해 본 게 근 얼마만인지 모르겠음.
만화들은, 재고가 있지만, 집 컴퓨터에 짱박아놓은 채였고, 집 컴퓨터는 만질 일이 거의 없었던지라 업로드할 방법이 전혀 없었네요. 계속 신경은 쓰고 있었어요. 이제 썰어먹을 종편채널도 셋이나 생기는 마당이라 그 가시내들도 일단 디자인은 해보고 있었습니다(여러 의미에서 진짜 맘에 안들어요). 클라우딩을 해놓고 수시로 체크해서 최대한 업뎃하는 쪽으로 가겠습니다. 원래 예약글을 해놨었는데 그러면 관리자 로긴 페이지가 좀 보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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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면봉 2011. 11. 12
이제 인기는 검색어에서 확인되고
막장은 드라마의 세상이 되었다
청춘은 콘서트로 기획되며
강남엔 이제 좌파가 산다
희망은 고문이 되었고
댓글은 알바가 달고
노예는 계약되었고
하의는 실종됐다
문득 묻고 싶어진다
언제부터 월가는 점령되었을까
언제부터 촛불은 시위를 나갔을까
언제부터 우린 그렇게 스마트했을까
언제부터 투표가 나쁠 수도 있었을까
언제부터 모든 게 서바이벌이 되었을까
언제부터 우리의 집회는 불법적이었을까
언제부터 버스를 타며 희망을 걸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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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얼마 전에 오리지널이 생산되는 순환주기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일단 이것이 요즘에야 나타난 현상인지 아니면 적당한 조건이 맞으면 응당 일어나게 되어 있는 바 역사적으로 그다지 주목할 특징이 아닌 건지는 잘 모르겠으니 치워놓고라도, 최근 제게는 그나마 오리지널이라는 것이 생산이 되고 있긴 하느냐는 물음이 더욱 절실하게 밀려옵니다.
요즘 찌라시를 하나 만들려고 하는데, 종이 한 장짜리입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길거리에 뿌리는 무료 찌라시입니다. 지난 7월 28일에 공식 트위터를 개설할 때만 하더라도 이게 실제로 진행이 되겠느냐는 의심이 많았는데 어쩌다 보니 어젯밤에 사십만 원이 넘는 프린터를 주문하는 지경에 이르러, 정말로 10월 8일이면 창간호를 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읽고 싶으시다면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든지 바로그트위터에 고지해 드리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가서 길거리를 찾아보시면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 이리저리 원고 준비하고 디자인 뽑고 돈 문제를 맞추는 일련의 과정을 석 달 넘게 거치면서 느끼는 것은,
...이까짓 찌라시 하나 만드는 것도 무진장한 생산활동이라는 겁니다. 지금 세상에서는.
애시당초 무슨 '생산'이 없다는 기분입니다.
요즘 뭘 만들거나 그리거나 연주하거나 하는 일이 잘 있습니까? 그나마 웹툰도 포털이라는 기획사에 소속된 만화가들이 재미를 생산하는 노동을 하고 있는 지경이죠. 누가 돈을 벌고 있긴 한가요? 제가 보기엔 외환차익과 주가 변동과 부동산 가격차이가 나머지를 견인하는 지경입니다. 이론과 사상과 운동은 무슨 생산이 있습니까? 요즘엔 이상하게도 과거에 활동하고 행동했던 분들이나 최근 등장한 분들이나 죄다 언변으로 결과(output)를 내려 합니다. 뭔가 아주 이상한 방향으로 세상이 기울어가고 있습니다. 결과물로 말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작품보다 리뷰가 흥성하고 먹을 것 없는 잔치가 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자기 트윗을 하는 사람보다 RT가 더 많은 지경입니다. 생산의 소멸이 드러나는 가장 극명한 사례가 인터넷 컨텐츠입니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개인홈페이지의 '자작' 작품들이 흥성하던 시절과 UCC 개념(그 자체가 웃기는 짬뽕이지만요)이 등장한 2~3년 전까지의 시기 그리고 그 이후의 현대를 비교해 보자면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스마트라는 개념의 보급 때문이며 그래서 강력하게 타도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전에 우리는 본디 스마트하지 않다고 적었는데(이 글은 아마도 그 첫 문제의식의 개정증보판이 될 모양입니다) 과연 이 생각은 가면 갈수록 공고해지고 또렷해집니다. 아닌게아니라 UCC에서나마 보이던 미친 크리에이티브가 무슨 공모전 대상 작품으로 영합(?)하던 시절부터 좀 위험해 보이더니, 스마트라는 시대정신이 보급되면서는 완전히 영리해지기만 했을 뿐 그래서 꽝 하고 터지는 '오리지널의 무지막지함(preposterousness of the original)'이 영영 희미해져 갑니다. 다들 받아적고 RT하고 지켜보고 댓글 달고 키보드 배틀을 할 준비는 되어 있지만, 그래 그 모든 걸 하기 위한 재료로서의 오리지널, 개시(initiation)는 실종되었다는 겁니다. 그건 멍청하니까. superrational하기에 irrational한 것으로 보일까봐 부담스러우니까. 내가 책임지고 내가 발언하고 내가 드러나는 건 싫은, 그냥 똑똑하지만 이름 없고 요령 있게 살아가는 차도녀로 있고 싶으니까. 스마트. 괜히 힘들여 뭔가를 고생스럽게 만들어내는 생산이라는 것을 내려다보는 되도 않는 거드름.
그나마 자기 발로, 자기 입으로, 자기 몸으로 뭔가를 하게 되는 바 지금 한국 사회에서 긍정되는 유일한 생산은 사회참여가 아닌가 합니다. 70년대로부터 우리 선배들이 물려 준 팔뚝질의 유산은 참으로 스스로 강건한 것이어서, 유행에 맞게 파스텔톤의 가벼운 복장으로 갈아입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생산다운 생산의 하나로 명맥을 잇고 있어 다행이라 해야 할지 불행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김기조 씨가 기억하는 8,90년대 문화의 역설적 풍요는 상속되지 못했습니다. 참여는 없어지고 생산은 증발하여 오늘날 과연 모든 것은 신기루 경제 위에서 유통되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바로그찌라시의 팔레스타인(직함은 주기적으로 바뀝니다.)을 맡아 지금껏 기획을 총괄하고 헛소리를 던지고 원고를 쓰면서는, 바로 이 세태에 반항하듯이 선지자적으로 찌라시를 뿌려 대려고 합니다. 더 이상 2쿨짜리 애니를 볼 수 없고 만화 원고 그리기도 힘드니까 소설로 적당히 적어 내는 등 모든 것이 경량화하는 시절입니다만, 적어도 이 찌라시는 그런 식으로 싸잡아 욕하기는 어려운, 엄청난 밀도와 내공으로 여러분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적어도 제가 만들고 제가 쓰고 제가 뿌리는 불온 선전물에서는, 스마트하기만 한 모든 교양들, 불펌과 단순 패러디에 불과한 내용 없는 아름다움 그리고 모델하우스 같은 내면적 자세는 타도하려 합니다. 제가 못 봐주겠습니다. 세상에 그런 걸 보여주는 잡지는 넘치도록 있어요, 조선일보가 진중문고로 집어넣는 TOPclass부터 맥심에 이르기까지.
기대해 주세요. 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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