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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고등학교

Earth Defence Force Highschool

© Studio Animal, 2003~ / yuptogun, 2011~

필자의 변

앞으로 웬만해선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써 보려고 한다.

이번 화에서는 연주 장면이 있다. 일설에 따르면 이 작품에 쓰려고 만든 데모 부틀렉이 스튜디오애니멀 본사 창고에 있다는 모양인데 실제로는 접해 보지도 못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은 필자가 상정한 이미지에 맞는 곡들을 가지고 억지로 묘사를 해 보기로 한다.

분량이 갑자기 길어졌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13회 안에 구겨 넣으려다 보니 안배가 안 되기 시작하면서 좀 조급해진다. 원래 시나리오를 전부 하나가 되게 써 놓은 덕분에 토막을 내기가 어렵다.  발상을 바꾸어 읽을거리가 많아졌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말이 너무 길어졌다. 나머지는 이제부터 재개할 서사로 말하겠다.


세팅이 끝났다.

사방이 콘크리트로 조악하게 마감되어 음악을 연습하기에는 한없이 부적절한 그 격납고 안에, 세미한 하울링이 무슨 환청 혹은 백색 소음처럼 울리고 있다.

소희가 마이크 스탠드를 붙잡고 앞으로 기대는 자세를 하고 있다가, 그녀의 뒤에 자리한 세 명을 한 번 쭉 둘러보고 물었다.

“준비됐지?”

잠시 후 형준이 스틱을 네 번 치고, 4인조 플래닛셰이커의 역사적인 첫 연습이 시작됐다.

지구방위고등학교

#2 우리는 지방고 플래닛셰이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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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지난 4월 3일에 폭발하여 인기 해쉬태그로 떠올랐던 트위터의 Trending Topic은 #InOurGeneration (우리세대는)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시사하는 듯하여 몇 가지 번역을 올립니다.



#우리세대는 아직도 인종차별철폐 투쟁중
#우리세대는 해리 포터와 함께 웃고 울고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해리포터 세대다.
#우리세대는 이딴 걸 음악이라고 듣는다. 아놔...

#우리세대는 더 이상 문간에서 노크하질 않아. 전화나 문자로 불러서 밖에 있다고 알리지.
#우리세대는 열여섯 살에 애를 가지면 칭찬하고 마약하는 것은 예쁘게 말해요. 사회가 인정한다고 해서 옳은 말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세대는 카우보이를 하기엔 너무 늦고 로봇이랑 싸우기엔 너무 이른 시절에 태어났다. 이뭐병
#우리세대는 한마디로 지트페! 지식iN 트위터 페이스북
#우리세대는 살아야 된다고 얘기하는 방식대로 살았다. 90년대에 소년소녀였던 너이자식들 화이팅

#우리세대는 무슨 짓을 해놓고도 #YOLO(※You Only Live Once, 인생은한번뿐) 라고 둘러대지
#우리세대는 채식주의자 뱀파이어랑 그에게 죽자고 덤벼드는 여친 얘기가 인기다. 안 멋지다.
#우리세대는 피자 배달이 경찰 출동보다 빠르다.
#우리세대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우리세대는 너무나 많은 이들이 똑같은 성공은 하고 싶어하면서 그와 똑같은 과정은 거치기 싫어한다.
사람들이 관계는 원하면서 친교는 원치 않는다... 하필 #우리세대는!
#우리세대는 사람 좋은 사람이 되면 갈 곳이 없다
#우리세대는 스마트폰을 스투피드피플이 쓰죠.
#우리세대는 예쁘거나 사망 직전인 것에만 관심을 보인다.
#우리세대는 이런 인간관계는 본 적이 없겠지!

#우리세대는 하나님의 길을 떠나 사회의 법도로 자꾸 탈선하고 있습니다
#우리세대는 하느님의 판단보다 사람의 판단을 더 무서워한다.
#우리세대는 레이디가가를 구세주로 떠받들 만하다. 예수님이 물 위를 걷는마냥 가가는 10인치 넘는 힐을 신고 완벽한 퍼포먼스를 하지 않나.
#우리세대는 대부분 예수님 얘기보다 드레이크(※YOLO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얘기를 들으려고 한다. 왜냐면 예수님 말씀에 우리 인생은 한번뿐이 아니라서...



알 수 있는 것들

- 정조 관념이 몹시 희박해지고 있다. 이 세대가 특히 빠른 성장을 요구받았던 세대여서 성적 성숙 역시 속성으로 이루어졌다는 변명이 제기되고 있다.
-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위험 수준에 있다. 친구와 적을 구별해 말하기 어렵다고 한다. 성관계 대상으로서의 주체 hoe(섹파, 상년놈)와 그로 인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는 깊은 관계의 문제를 무시할 수가 없다.
- 외관으로 사람이 평가되고 있다. 자아형성이나 자존감 확보는 하지 않고 항상 겉치장을 한다고 자조하고 한탄한다.
- 뭔가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대신 발달된 초고속 통신 기술로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을 취하거나 송신하고 이 과정이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반면 세부적이지는 못하다. 따라서 축약어와 통신어를 남발하면서 정작 중요한 문법적 차이는 놓치고 만다.
- (이들이 기억하는) 과거의 단순 명료하고 '말끔한' 유머로서의 옛 오락거리들을 그리워하는 정서가 팽배하다. 반면 지금의 서사와 오락은 자극적이며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아닌 척을 하고 있고 무엇보다 솔직히 쿨하지 않다고 말한다.
- 그럼에도 여전히 이 모든 것이 문제이고 싫은 현상임을 인지하고 있다. 오히려 이 모든 것의 해결을구식이라 할 만한 기독교 복음 등에서부터 찾으려는 시도가 힘겹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역시 미미하다.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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