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절대 내일 있을 1년차 야비군훈련을 앞두고 싱숭생숭해서 쓰는 건 아니고...
거의 두 달 뒤면 전역 1주년이 됩니다. 참 보람차고 빽빽하게 지낸 한 해였습니다. 1
머리 꼬리 자르고 통보하자면, 제가 지금 잉여가 아닙니다.
주로 @SYWAM과 @theveryflier(그리고 애니메타 기록갱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이거 하고 나니 다른 거 할 여력이 안 남아버리는 반도의 흔한 고자라니! 내가 고자라니! 이십대 미청년. ㄳ
자연히 블로그 관리가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방송국 가시내라든가 폰트 제작이라든가 번역질이라든가 영 못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몹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죠시라쿠가 출동하면 어떨까? 여! 자! 락! 2
하여간 좀 창조적인 일과 결과물로 여러분을 맞지 못하는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최근 현안들에 대해서 간단히 적겠습니다.
1. 레이디가가로부터 촉발된 교리와 성관념 갈등 문제: 나는 이것조차도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것은 관념적, 피상적, 추상적 인본주의와 근본적, 교조적, 부차적 신본주의의 대결구도입니다. 내 생각, 내 몸, 내 성별과 내 목숨이 내 것이라는 생각과 그렇지 않은 거라는 생각의 부딪침 말이죠. 보시는 바와 같이 여기선 논리적 타협점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동성애를 싫어하고 사람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2. 총선 이후 진보진영 낙착 문제: 그들이 국민은 대변하지 않고 자기들을 대변하는데 당연히 스스로 걸려 넘어지게 돼 있었던거죠. 물론 과대평가된 진보신당의 지지도 문제였습니다. 이제 문제는 이명박을 반대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걸 얼마나 빨리 깨우치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내느냐는 문제인데, 여전히 딴지일보는 정신 못차리고 모두가 병신인 줄 아는 정권을 병신이라 부르는 에너지 소모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 나꼽살, 다 팟캐스트로 다 다운받아놓고 못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퇴임까지 300일이 안 남았으니 그걸로 버팁시다. 3
P.S. 저에 관해 가장 빠르게 아시려면 트위터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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