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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 '긍정의 힘'에 속지말자
주일 설교서, '긍정의 힘' 원천은 자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


옥 목사는 "오스틴이 전하는 메시지를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정말 심각하다"며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게 그게 무슨 진리입니까" 하고 되물었다. 그는 교인들에게 "긍정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복음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힘입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 기사를 놓고 이래저래 말들 하는 걸 읽고, 나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가.
덜컥 겁이 나는 것이 하나 있었다.

나는 복음을 오해하지 않고 있는가.
내가 복음을 오해하는 일은 없는가.

복음은 으레 배척받고 거부되는 것이다. 복음은 십자가를 요구한다. 복음은 사람을 바꾼다.
한낱 자기계발 요령도 아니고, 신화나 역사나 철학도 아니고, 성공 비결은 더더욱 아니다.
그걸 난 오해하지 않았는가.
앞으로 많은 이야기, 많은 말, 많은 것을 지어 보이고 들려주는 인생을 살아야 할 나다.
그 위대한 이야기를 오해하고 싶지 않다. 축소하고 싶지 않다. 과소평가하기도 싫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구주이시고 또 모두의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

글을 쓰다가 갑자기 생각나 다시 찾아 본 말씀이 하나 있다.
그렇잖아도 그 때 새번역으로 읽다가 놀랐는데 이런 기사와 토론을 유념하여 다시 보니 또 놀랍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사람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는 일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떨기나무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너희는 읽지 못하였느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 하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느냐? 하나님은 죽은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하나님이시다. 너희는 생각을 크게 잘못 하고 있다."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서, 예수께 물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되는 것은 어느 것입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밖에 다른 이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은 옳습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 뒤에는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마가복음 12: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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