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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19 김어진정자10.ttf v2.9 업데이트 9

도대체 이게 얼마만이야!!!

 

 

안녕하세요, 2003년에 김어진정자10이라는 웹폰트를 내놓았던 엽토군입니다. (그땐 중3이었지...)

정확히 10년만의 업데이트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jeongja10.ttf가 해당 파일입니다.

보이지 않으시면 여기로→ https://www.box.com/s/3ro1hwuxy8yvwegk4e1e)

 

+ 지금 보니 FCP로 남의 폰트를 개조해서 만든 폰트라 그런가 아무래도 PostScript 정보 등에서부터 문제가 있네요. 혹시 패밀리명이 Jeongja10이어야 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급히 FontForge로 이름만 바꾼 파일을 공유합니다. https://app.box.com/s/vnvo98n9bl6ysfhv8zvwyuy5x41b4axk

 

v2.9 업데이트 내역

글립(자소) 7개가 추가되었습니다. 눝, 늍, 똠, 쎼, 쎾, 쑛, 찦

일부 자소의 kerning 및 정밀화를 실시했습니다.

 

 

배포는 오직 이곳에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위의 box.net 링크 또는 이 홈페이지(yuptogun.tistory.com)을 중개하는 방식 외의 "다운받아 다른 곳에 재첨부하기", "직접 다른 사람에게 복사해주기" 등등을 일체 엄금합니다. 그 외의 거의 대부분의 사용은 자유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저작권자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제약조건이오니 부디 지켜 주십시오.

 

v3.0 업데이트 예고

완성형에서 조합형으로의 확장 이전을 단행합니다. (11172자를 전부 쓰실 수 있게 됩니다.)

 

 

 

더보기

1. 어느 날 통신기업 SK*가 “LTE를 새로보면 눝”이라는 해괴망측한 마케팅을 시작했더랬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제 살아야 할 삶이 있었기에 열심히 C학점 받아가며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더랬습니다. 애당초 스크 유저도 아니었고 개티지만 ㅇㅇ

근데 아무래도, 지금이 엽토체와 김어진정자체를 업데이트할 타이밍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어느 날 밤 문득 들었습니다.

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업데이트를 실시했습니다. 시험기간에.

 

2. 열어보니 가관입니다. 그리드에 맞춰서 짠 도형이 하나도 없어요. 죽어라! 10년 전의 나. 그땐 정말 아무라도 뭐라도 좋으니 무료로 쓸 수 있는 9pt짜리의 무난한 웹폰트 하나가 그렇게 부족했던 때였구나, 그래서 아무도 이 퀄리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만에 FCP 켜고 글립들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는데 와 이건 정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는 지옥도가 따로없ㅋ엉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그랬을까?

 

3. 그래서 이번 방학에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이번 방학 중에 엽토체와 김어진정자체의 v3.0 업데이트를 단행합니다.

그때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을 거예요. 전부 조합형으로 바꿀 겁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못하는 게 어딨어 안하니까 문제지

 

4. 10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인터넷 세상은 1024*768 화면을 각종 gif 도트와 배경음악과 자바스크립트로 열심히 채우는 노가다와 양적 충만감과 '자작'의 세상에서, 깔끔한 UI 아래 끊임없이 토크와 업데이트를 하지만 결국에는 입으로만 떠들고 뭔가 생산하지는 않는 세상으로, 그저 공유와 RT와 '좋아요'만이 무미건조하게 반복되는 비생산적인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UCC란 원래는 동영상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었거든요. 그나마 그런 용어조차 너무나 기만적인 것이었고. 이제는 폰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너무 좋아서 굳이 카메라를 따로 이용해서 콘텐츠 생산을 하는게 무의미해져 버렸고요. 폰트는 말할 것도 없지요.

그 사이에 저도 그만 머리만 커지고 손발이 작아졌습니다. 행동력이 적어졌다는 부채의식에서 항상 괴로워해 왔습니다. 죽기 전에 완성시킨다던 가분수, 원데,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엎어진 아이두 지정서체, 사람의 생각, 픽토그램 서체, 그것들은 여전히 저의 죄책감입니다. (하드에 여전히 저장돼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또 노가다 작업을 오랜만에 하니까 뭔가 제가 살아 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심지어 글립이 어디쯤 있겠다는 것도 척척 알아맞히게 되었어...

역시 난 '업'으로, 결과물로 말해야 되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말년에 군부대에 있으면서 "사회 나가서 이거 꼭 폰트화해야지"하고 열심히 원도 그렸던, 그래놓고 장롱에 처박은 손글씨 서체들 원도를 다시 꺼내볼 때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방학이 오면 말이죠! (...) 전 지금 수업에 늦을 거 같아서 이만 갈께요! 사실 작업하다가 수습못하고 늘어벌려놓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저도 지금 미치겠어요! v3.0에서 다 수습할꺼니까 조금만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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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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