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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eRight

2017. 2. 11. 13:32

아무도 정리를 안 해 줘서 빡쳐서 내가 정리함. 틀린 거 있으면 제보 바래요. namu.wiki를 제외한 모든 대상에 대해 CC BY-NC-ND 4.0의 저작권을 적용하며, 남우위키 자체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의 언급이나 공유, 인용도 불허합니다. 참고를 해서 공부를 한 다음에 직접 작성하시길.



개요: 도대체 #AnimeRight이 뭐 하는 건가?

미국 SNS에서 트럼프 정권 수립을 전후해 난데없이 떠오르고 있는 트렌딩 해시태그. 주로 트럼프가 나온 사진에 “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쓴 토시노 쿄코, 타냐 데그레챠프 등이 합성되어 돌아다님.


현황: 무슨 일이 얼마나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건가?

애니메이션 및 그 속의 캐릭터들이 자기 권익을 찾으려고 언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짤이 대부분. 결정적 영향력은 없으나 사고의 빈틈을 선제적으로 공격하는 meme인 것은 확실해 보임.

실시간 실물은 트위터 해시태그 #AnimeRight에서 확인 가능.


전개: 어쩌다 이렇게 아스트랄한 사달이 났나?

  1. 힐러리 지지자인 어느 피자집 사장님의 이메일이 위키리크스에 유출됨
  2. 미국의 트롤밭 커뮤니티 4chan에서 개드립 시전. “이메일 본문 추신의 cheese pizza는 child pornography의 은어다, 앞글자가 같지 않냐” 등
  3. 이를 기반으로 힐러리 캠프를 소아성애자 집단과 연관시키는 가짜 뉴스가 생산됨
  4. 이 가짜 뉴스가 트럼프 지지자들 위주로 확산됨
  5. “그 피자집 지하실에 있을지 모르는 어린이 납치 이동용 지하 통로를 수색할 목적”으로 괴한이 이 피자집에 총기를 난사함
  6. 이로 인해 “Pizzagate”(피자게이트) 공론화,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일축됨(애당초 피자집 건물에 지하실이 없음)
  7. 그러나 힐러리 캠프를 어떤 식으로든 매도하고 싶었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음모론을 확장하며 그들을 의심할 ‘대안적 권리’를 주장함
  8. 여기까지의 전개가 4chan의 트롤들에게 “가짜 정보가 현실 사회정치 상황을 우습게 만들 수 있다”라는 신호로 작동함
  9. ‘애니메이션 권리’라는 해시태그를 만들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듯한 합성 짤방 양산 ←지금 여기!


해석: 그럼 이제 웃어넘기면 되는 건가?

  • 결론부터 말하자면 = NO, 위험한 징후이다

  • 이유 1: 결국 파시즘의 징후인 alternative something의 연장에 불과
    • “대안적 무엇무엇”은 허구적 허위관념을 언어화해 공고히 하는 체계. 미국 극보수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현 정부 백악관도 언급한 바 있는 alternative facts(대안적 진실)이 대표적
    • 이는 파시즘 체제 유지 구성 요소로서 다양하게 경고되고 있다. 조지 오웰의 «1984» 속 ‘신어’라는 개념이 대표적
    • 방식이나 형식의 문제가 아님, 아젠다와 사실관계의 치명적 왜곡이 문제

  • 이유 2: 희화의 겉포장에 감추어진 메시지 자체가 파괴적임
    • 외관상으로는 아니메 소재를 활용한 무해한 패러디 밈으로 보임. 일상 코미디만 말할 것 같던 애니 등장인물들이 정치 얘기를 하는 것이 일견 우스워 보이는 면이 있음
    • 그러나 내용상은 국경장벽 정책 찬동, 아베 정권과의 밀착 등 미국제일주의적이고 반동적/퇴행적인 메시지들로 구성
    • 유사하게 확산된 #AltFurry(동물들도 트럼프에 반대한다는 식의 뉴스를 희화한 트렌딩 해시태그)와 전개 방식이 매우 흡사

  • 이유 3: 미국 내 애니메이션 문화 애호가들을 과다 대표함
    • 상당수의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트럼프 지지자로 둔갑시킴
    • 이것이 ‘아니메의 권리’라는 이름을 빌어 유행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일본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은 대체로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일 것으로 추측하게 하는 역효과 있음
    • 비슷한 한국 사례: “애니프사”로 일반화되는 정체성

  • 이유 4: 북미 보수 백인 애니메이션 팬들이 사실은 잠재적 위험을 지닌 ‘샤이 트럼프’가 아닌가 하는 가능성을 암시하는 징후임
    • 이유 3에서 제시한 위험과 별개 문제
    •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 ‘알고 보니’ 트럼프적 극우 민족주의적 성향의 소유자가 다수였을 수 있다는 것”
    • 이들은 어떤 식으로 트롤링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므로 사회정치적 합의선을 지나치게 쉽게 붕괴시킬 수 있다
    • 비슷한 한국 사례: 일베로부터 파생된 네오아니메, 수용소 등의 이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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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받아온 곳은 http://xenosium.com/331


1. 자신은 자막을 골라서 보는 편이다. (Y)
자막 제작자 때문에 작품을 본 경우가 있을 정도. 최근엔 바빠져서 신경 못 쓰게 됐지만 예전엔 심지어 TV팟의 어느 채널 누가 어떻게 인코딩한 누구 자막 어떤 영상인가를 다 따졌었다.

2. 자신은 op 캣치아이 스킵을 잘한다. (Y)
오프닝 엔딩은 1화 볼 때랑 최종화 볼 때만 본다. 매번 똑같이 나올 영상을 뭣하러 열두 번 넘게 보나? 하도 건너뛰다 보니 아이팟으로 1분 30여 초 정도를 넘기는 데 일가견이 생겼다.

3. 자막에 오타를 보면 제작자에게 막 알려주고 싶다. (N)
지적하자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간혹 작품의 이해 자체를 바꿔버릴 수 있는 오류가 발견되면 인사를 겸해서 댓글 적어주는 정도.

4. 애니메이션을 볼때 엔딩 크레딧에서 스탭이나 만든이들을 보고 평가한적이 있다. (Y)
제작사나 감독 이름은 체크해두는 주의.

5. 애니메이션을 볼때 4:3이나 16:9 등 화면 비율에 신경을 쓴다. (Y)
당연한 거 아닌가? 원본 비율 무시하는 인코더들 보면 때려 주고 싶다.

6. OP,ED을 듣고 마음에 들면 재생목록에 추가한다. (N)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다운받은 애니송들은 가수(성우, 캐릭터)나 작곡자나 노래의 완성도가 좋아서였던 것 같다. 요즘 최신 만화/라노베 원작 애니 주제곡치고 맘에 드는 게 없다.

7. 애니 한편을 보더라도 화질을 매우 따진다. (N)
어차피 아이팟클래식의 320*240 화면으로 보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다. 벽돌현상만 일어나지 않으면 된다. 참고로 내 팟인코더 세팅은 640*320에 원본비율 유지. 적당히 작은 용량에 기분 나쁘지 않은 고화질 리사이즈가 된다.

8. 한편이 끝날때마다 다음편이 매우 기다려진다고 느낀적이 많다. (N)
다운로드족인 관계로, 최신화 토렌트 뜨는 건 눈이 빠지게 기다리지만 정작 다음화 전개를 기다리지는 않는다.

9. 자신이 보던 작품이 완결되었을때 먼가 허전하거나 아쉽다고 느낄때가 있었다. (N)
그 상실감(傷失感)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느낄 만한 자격이 있는 작품이나 잠시 반추해 보는 정도이지, 한 작품 끝났다고 완결리뷰 쓰고 그런거 절대 안합니다. 시장이 이렇게나 포화상태인데 왜 내가 그런 걸 매번 느껴줘야 해?

10. 한번 보기 시작한 작품은 재미 없어도 완결까지 본다. (N)
내가 먹기 싫은 걸 억지로 먹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것은 칠대죄악에까지 올라가는 식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중도하차하는 태도를 기르려 하고 있음.




맨날 눈팅만 하시는 오타쿠 여러분 웬만하면 자진납세 합시다. 그리고 애니를 몇화까지 봤는지 체크할 수 있는 이 사이트를 애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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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http://teenageroblog.blogspot.com/2008/06/caramelldansen-cousi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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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근엔 '2 다른 이들의' 카테고리 채우기에 집중하는중.
P.s2 소년매거진 2008년 28호를 샀습니다. 소년의 특대사진(그래비어)은 없군요. 자세한 건 나중에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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