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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놀러 왔습니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4.20 랜덤게임 아이디어 "여기 놀러 왔습니까" 4

  1. 본 문건은 랜덤게임(술자리, 수련회, MT 등에서 간단히 즐길 만한 모꼬지) "여기 놀러 왔습니까"의 놀이방법과 규칙을 설명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지난 주 토요일 저녁과 주일 아침에 걸쳐 발상되었다.
  2. 맨 처음 레인저(술래)가 "여기 놀러 왔습니까?"라고 호통치면 이병들(술래를 뺀 모두)은 "아니요!"를 외친다. 이것을 몇 번 반복할 수 있다. 이것을 놀이의 시작 신호로 한다.
  3. 레인저는 먼저 임의로 아무개를 호명한다. 그러면 호명된 아무개는 "이병! 아! 무! 개!"를 외친다. 그로부터 시작하여 레인저는 '뺑이'를 돌릴 수 있는데, 아무개가 명령을 수행하고 나면 다음 사람이 아무개가 되어 또 명령을 수행한다. 그 명령은 다음과 같다.
    * 좌향좌(우향우): 아무개의 바로 왼쪽(오른쪽) 이병이 "좌향좌(우향우)!"를 외쳐야 한다.
    * 좌로(우로)굴러: 아무개의 왼쪽(오른쪽)으로부터 두 번째 이병이 "좌로(우로)굴러!"를 외쳐야 한다.
    * 뒤로돌아: 아무개의 정 반대편에 있는 이병(동지)이 "뒤로돌아!"를 외쳐야 한다.
    - 앉아: 아무개는 앉거나 엎드리거나 해야 한다.
    - 일어서: 아무개는 일어서야 한다.
    - 앞으로취침: 아무개가 "앞으로취침!"을 외친다.
    * 뒤로취침: 아무개의 동지가 "뒤로취침!"을 외친다.
    - "정신 못 차립니까?": 아무개만 "아니요!"를 외쳐야 한다.
    - "여기 놀러 왔습니까?": 전우 일동(아무개 이외의 이병)이 "아니요!"를 외쳐야 한다.
    - "전방을 향해 함성 발사!": 이병들 전원이 "사람 살려~"를 외친다.
    '*' 표가 붙은 명령은 아무개 대신 소리를 외친 사람이 다시 아무개가 되며 나머지는 아무개가 계속 아무개로 뺑이를 친다.
  4. 걸리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레인저는 이병들과 함께 둥그렇게 앉아 있는데, 자기가 아무개가 되도록 명령을 해선 안 된다. 예를 들어 자기 바로 왼쪽 사람에게 "우향우"를 명령해선 안 되는 것이다. 또 명령에 너무 뜸을 들여도 안 된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이행이 가능한 순서대로 뺑이를 돌려야 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백미이다. 모든 명령의 조합이 이행 가능하나, 유일한 경우로서, "취침"과 "좌향좌(우향우)"가 곧바로 이어질 때는 레인저가 걸린 것이 된다―왜냐하면 취침한 다음에 "앉아" 혹 "일어서"가 있어야 "좌향좌(우향우)"가 가능하므로.)
    이병들이 걸리는 경우는 간단하다. 뺑이 안 돌고 어리버리하게 있거나, 박자를 못 맞추거나, 멍때리다가 혼자서 다른 명령을 수행하는 등 군기가 빠졌다고 판단될 때 걸린다.
  5. 벌칙은 간단하다. "군가를 제창한다. 군가는 OOO의 XXX."와 같이 노래를 시킨다. 이 구령은 이병이 걸렸을 때는 레인저가, 레인저가 걸렸을 때는 마지막으로 아무개였던 이병이 선창하면 된다.
  6. 게임의 명목상 목적은 군대식 훈련의 비민주성을 폭로하는 데 있겠지만(절대 군대 문화를 미화하고자 발상한 놀이는 아니다. 이 게임은 술래가 교체되지 않는 반민주적인 독재 게임이다) 진짜 목적은 남녀 구분 없이 군대 문화를 우스운 놀이로 바꿔서 즐겨보자는 데 있다.
  7. 이번 아이디어는 왠지 성공작인듯. 근데 문제는 라틴어 공부 안하고 이러고 있다는 거(...)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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