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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봅시다] "영어몰입교육 안한다"

영어몰입교육을 안 한다고? 오해가 있었다고? 당신들은 항상 그래. 오해가 있었다고 하지. 혹시 참외밭에서 신발끈 매지 말란 말 못 들었나? 아니, 도둑이 제 발 저리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뭐 이런 말은 아나?
그리고 생각하는 개념 자체가 웃겨. 학교나 교사들도 다 경쟁하재. 남이 이기고 내가 지고 하는 마당에 퍽이나 공부가 잘 되겠어, 그지? 내신에서 가르칠 거니까 수능에서 과목 줄여도 정상교육이 된다? 막말로 지랄마라. 나 내신등급제 인간인데 나 고3때도 안갈치는 건 절대 안 갈치더라. 수능에 초점 딱 맞춰서.

영어전용교사제 내년 실시…교원평가제 6월까지 법제화
잘들 논다. 정말로 우리나라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날이 가깝다. 한 10년, 아니 그보다 훨씬 빨리 이 세상은 영어가 판치는 한국이 될 거 같다. 가뜩이나 외래어 꼴보기 싫은 마당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슈 세팅이고 절대기준 확립에 다름아니다. 영어와 과학영재고, 이거 가지고 이제 우리 애들 박터지게 싸울 거다. 미치겠다.

‘MB형 글로벌인재’ 키운다
학교만 새로 짓고 자율과 정명사상을 주면 뭐가 잘 돌아갈 줄 아는 모양이다. 이런 이상적(우리나라에선 아쉽게도 이상이니까)인 정책을 추진하려면 국민 공감대가 제일 필요하다. SKY로 시작하는 대학서열이 우선이 아니라 각자의 재능이 우선이고 목표가 우선이라는 생각, 이거 5년은 고사하고 10년 동안 노력해도 안 될 만큼 어려운 일이다. 근데 일단 학교부터 짓겠단다. 그리고 대학에선 지네들 조때로 애들 뽑겠단다. 근데 과학인재 육성이 과학신동→영재교육원→영재학교→대통령과학장학생 사업으로 이어지신다? 제발 깨몽해라, 깨몽.

(원인) "학생들이 공부하다 죽었단 얘기 들은 적 없다"
(결과) [날줄씨줄] 24시간 학원
공부를 우습게 보고 학생의 고충을 우습게 보는 개자식이기에 이런 말이 나온다. 사고방식이 오공시절 권력의 하수인들 하는 소리같아서 오싹하다. 공부하다 죽은 영혼들은 하고 많다. 수능 다다음날 으레껏 나오는 낙화 소식들. 개자식들. 학생의 고생을 물로 보는 개 같은 것들.


학생이 교육시장의 수요자인 것처럼 말하는 머저리들. 시장주의 미치광이들.
경제 이론은 어디까지나 그래프 위의 가정인 줄도 모르는 일자무식들.
태어나서 일평생 공부만 해 온 사람들에게 감히 더 공부하라고 지껄이는,
인생의 절반 정도나 공부하는 데 썼을 낯짝 뻔뻔한 게으름뱅이들.
공부 어려운 줄 모르고 배움의 설움을 다 까먹은 어른들.
이 땅의 교육정책을 우습게 보는 역겨운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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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http://news.kbs.co.kr/article/world/200801/20080111/1491482.html

"This is not about jobs for adults, this is about the education for kids. And we can't forsake futures of children to protect adults right now."
Posted by 엽토군
:
Not a single year passes in Korea without confusion of one kind or another exam for college entrance. Even by this Korean standard, however, this year's College Scholastic Aptitude Test seems to be more messed up than usual. Even though there was rumor that there would be cheating, the government didn't take any practical measures to stop it. In addition, after cheating, in fact, did take place, the government haven't said what it would do next year to prevent this kind of cheating.
To make matters worse, major differences in the degree of difficulty among some electives have resulted in controversy over fairness levels. In one extreme example, differences of up to 37 points in standard scores existed between two students with full marks in to different electives. So much has come to depend on which electives to choose rather than the effort in study or the level of performance. Little wonder many are now asking whether this is a state exam or a lottery.
The government should no longer treat the nation's youth as guinea pigs in educational experiments. It's imperative to improve the College Scholastic Aptitude Test system, which will remain the mainstay of the college admission system for the time being. A state test more than once a year and use of a "question bank" with accumulated experience could be included among some options for improvement.


2005년 3월 중앙모의고사 외국어영역 지문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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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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